MT초대석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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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의 사업모델 진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를 단순한 쇼핑업체로 보는 이들이 많았으나 이제는 트위터나 인터넷 포탈, 오픈마켓보다 트래픽이 높아졌습니다. 잠재력만 놓고 보면 어떤 형태의 사업구조가 만들어질지 저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지금은 이런 '미래'를 준비하는데 적잖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최근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쿠팡 김범석 대표(34)의 말이다. 2년전 한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소셜커머스는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통해 유통·마케팅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음식점이나 공연, 여행, 패션소품 등 인기상품 가격을 절반 이하로 제공하여 유통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거래업체는 가격을 낮추는 대신 쉽게 고객을 끌어 모을 수 있다는 '마케팅 효과'가 크고, 소비자들은 지갑부담을 줄일 수 있다. 소셜커머스는 이 둘을 중개하는 수수료를 얻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쿠팡과 티켓몬스터가 시장을 양
김종대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1947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다. 해방 직후 태어난 이들의 대부분 그랬듯 김 이사장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김 이사장이 농담처럼 "난 피죽도 못 먹고 산 세대다"라고 말할 정도다. 공부를 잘했다는 것이 재산이었다고 할까. 대구 계성고를 수석 졸업하고 당시 서울대 인문계열 중 경쟁률이 가장 높다는 이유로 서울대 정치학과에 지원해 합격했다. 그리고 1971년에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의 길로 들어섰다. 좋은 성적으로 행정고시에 합격했지만 배경(?)이 없던 김 이사장은 재무부, 내무부 등 이른바 인기부처로는 발령받지 못했다. 그러다 조달청에 발령받아 근무하던 중 기회가 찾아왔다.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에서 의료보험제도 도입과 관련해 일할 관료들을 모집한 것. 김 이사장은 의료보험제도가 앞으로 국민생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제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1976년에 보사부로 자리를 옮겼다. 그렇게 의료보험제도와 인연이 시작됐고 그 인연은 현재
- '소득' 중심 건보료 부과체계 형평성 맞아 - 건보료 부과체계 소득기준으로 일원화하면 가입자 80% 보험료 줄어 - 부과체계 일원화 해야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담보 - 소득파악률 높아져 부과체계 일원화 어렵지 않아 1999년 6월. 당시 유력한 차관후보로 거론되던 김종대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이 돌연 직권면직됐다. 정부는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을 통합을 추진했는데 이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이 문제가 됐다. 당시 김 실장은 건강보험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건강보험료 부과기준을 단일화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동일하게 보험혜택을 보는데 직장가입자는 소득 중심으로 보험료를 내고 지역가입자는 재산·소득·자동차 등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내는 등 보험료 부과기준이 다른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2000년 7월 정부는 부과체계는 기존대로 이원화하는 방식으로 남겨두고 건강보험을 통합시켰다. 12년 후인 지난 2011년. 그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
"추위가 닥친 후에야 소나무, 잣나무가 푸른 것을 안다(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 금융 전문용어를 쏟아내던 이장영 한국금융연수원장이 '공자 말씀'을 꺼냈다. 현재 금융업계와 당국, 연수원이 함께 기반부터 다져놓으면 언젠가 닥칠 또 다른 금융위기에서 그 노력이 보답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 원장은 대학시절 경제학도의 길을 들어선 이후 금융 전문가로 살아왔다. 아는 만큼 기대도 많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출판한 저서 '바젤 III와 리스크관리'는 이러한 이 원장의 기대와 우리 금융에 대한 조언을 담았다.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돼 2018년 전면 도입되는 바젤Ⅲ는 앞으로 10년간 전 세계 금융회사의 영업과 자금의 흐름에 엄청난 변화를 불러올 것입니다. 우리 금융도 여기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텐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현 국제금융상황에 대한 명확한 이해는, 금융연수원에서 국제금융전문 인력을 키우기 위한 전반적 연수과정을 조절하는 일에서 빛을 발했다. 취임 초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유럽 재정위기가 촉발한 또 다른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덮쳤다. 위기가 닥치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은 '금융'이다. 외환시장이 출렁이고 자금의 만기연장 등이 어려워지면서 유동성에 빨간 불이 켜진다. 각종 선진기법이 도입되면서 배움의 필요성도 날로 높아지는 상황이다. 상시화되는 위기에 대비하고 진화하는 금융기법을 따라잡기 위한 은행들의 요구도 날로 커졌다. 이장영 한국금융연수원 원장이 지난 4월 취임 후 역점을 둔 것도 바로 복잡한 금융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금융인력 양성이다. 이 원장은 "은행장들을 만나보니 금융환경 변화에 맞는 연수과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며 "새로운 금융기법, 노하우 등을 습득하도록 해 금융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두 번째는 잇따른 금융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외환국제 금융 분야 전문가를 많이 확보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기존 연수 프로그램을 선진화하면서
증권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시기를 맞으면서 CEO(최고경영자)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에게 어디서 '힐링'을 찾느냐고 물었다. 답은 의외였다. 그는 지난 여름 어렵게 시간을 내 밤마다 요리학원을 찾아 파스타, 라자냐, 티라미슈 등 이탈리아 요리를 배웠다고 했다. 직접 만든 요리를 집에 가져가 가족들에게 나눠주고 일부는 자녀의 도시락으로 싸줬는데 "너무 행복했다"고 웃음지었다. "한여름 3시간 넘게 땀을 뻘뻘 흘려 요리할 때는 육체적으로 힘들었는데, 그 순간에는 아무 잡념 없이 몰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유 사장은 "은퇴 후엔 가족과 가까운 동료, 후배들을 불러 직접 맛있는 음식을 해 먹이고 싶어서 요리를 미리 배워두는 것"이라며 "지금도 집에서 먹는 음식들인 찌개, 국은 맛깔나게 잘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얼마 전 지인에게 "인생을 살면서 언제 가장 행복감을 느끼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고민 없이 "주변 사람들
단순한 수수료· 이자 인하는 자본시장 순기능 저해 국민연금 수익률 1%p 높이면 고갈 시점 9년 늦춰 "자본시장을 국부의 지킴이, 국부 증대 창구로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분배를 앞세워 단순히 수수료를 깎아라, 이자를 내리라고 할 게 아니라 자본시장이 순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만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사진)은 자본시장을 대하는 외부의 따가운 시선에 섭섭함을 내비쳤다. 한국투자증권의 사정은 그나마 낫긴 하지만 증권업계는 거래대금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투자업의 영토를 넓힐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표류 중이고 되레 파생상품거래세 도입 추진으로 증권사들을 옥죄고 있다. 유 사장은 "자본시장이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해야 순기능을 다할 수 있다"면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치권에서 파생상품거래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 여부도 관심사인데요. ▶자통법이 통과될지
1980년 초반 동아제약 연구소에 한 젊은 연구원이 있었다. 조용한 성격에 수줍음도 많이 탔지만 새로운 것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었다. 대리였던 이 연구원은 당시로선 생소한 유전공학분야를 하겠다고 덤볐다. 황당하다는 눈총이 쏟아졌다. 제네릭(복제약)도 제대로 만들기 어려운데 감히 유전공학이라니…. 처음엔 유전공학과 관련있는 미생물학, 생화학 등을 독학으로 파고들었다. 하지만 몇 년 안가 바닥이 나오자 강신호 회장을 찾아가 선진국에서 유전공학을 배우게 해달라고 졸랐다. 회사의 미래를 위해선 꼭 필요하다는 논리를 폈다. 강 회장은 젊은 연구원의 열정을 보고 당돌해 보이는 요청을 흔쾌히 받아줬다. 그후 그는 일본에서 유전공학을 배우고 돌아와 몇 명의 직원과 함께 B형간염·에이즈·C형간염 진단시약을 만들어냈다. 10여년 후에는 최종 목표였던 신약개발에도 성공했다. 바로 이 연구원이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65)이다. 제약사 연구원 출신으로 CEO(최고경영자)가 된 첫 사례다. 초년
정부의 '비호'속에 큰 것 아니냐, 안랩이 벤처업계에서 왕으로 군림했다, 기술력 없이 '안철수'라는 브랜드로 먹고 살았다…. 한숨이 나오고, 참 서운하다. '개콘'식으로 하자면 무대에 올라가 "제발, 이것만은 오해하지 마!"라고 소리치고 싶을 듯하다. 주가가 고공플레이를 하자 김홍선 대표는 공시의무가 없음에도 공시를 냈다. "(안랩을) 테마주가 아닌 회사의 기반과 잠재적 가치를 보고 투자하기 바랍니다." 김 대표는 참으로 다이나믹한 경험을 하고 있다. 벤처창업 후 쓴 맛을 본 후 안랩으로 합류한지 벌써 7년이다. 2006년 기술담당 임원(CTO)로 안랩에 합류, CEO까지 올랐다. 밖에서 본 안랩, 들어와서 처음 본 안랩, 리더 위치에 올라 바라본 안랩, 그리고 5년간 이끌고 있는 지금의 안랩. "저를 포함한 안랩 역대 CEO들은 전용 운전기사가 없습니다. 그 비용으로 한명이라도 더 R&D(연구개발) 인력을 채용하자는 의지입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과거 CEO 당시
"처음에는 직접 음식점 등을 돌며 '소셜커머스' 딜을 권했습니다. 전문용어나 은어처럼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말을 이해 못해 고생 좀 했지요. 음식점 주인들에게 (사기꾼으로) 오해받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몸으로 고생을 해본 덕에 예상보다 빨리 사업궤도에 오른 것 같습니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사진)에게는 `벤처 2세대의 대표주자'와 `타고난 비즈니스맨'이라는 2가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벤처사업가'라 하지 않고 둘을 나누는 건 이유가 있다. 벤처는 신선하고 참신한 사업모델이라는 의미지만 부정적인 어감도 갖고 있다. 과거 IT(정보기술) 버블 시기에 벤처 몰락의 충격이 아직 남아있는 탓이다. 티몬이 펼치는 소셜커머스사업에 대해서도 얼마 전까지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조만간 벤처 1세대와 같은 길을 걷지 않겠냐"는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다. 신 대표는 이들과 달랐다. 꿈보다는 몸으로 뛰며 현실을 받아들였고 치열한 고민에 빠졌다.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인터넷쇼핑몰,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에 'OO한우'라는 정육점 식당이 있다. 고기맛이 좋고 가격도 싸서 인근 주민은 물론 먼곳에서 찾아가는 단골손님으로 북적이는 곳이다. 꽃등심과 살치살이 주메뉴인데 이 식당이 처음부터 잘 된 것은 아니다. 가든파이브 유동인구가 예상보다 적었던 탓에 초창기에는 장사를 접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였다고 한다. 500만원을 들여 전단지도 뿌려봤지만 영 신통치 않았다. 생존의 기로에서 이 식당의 돌파구가 된 것은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였다. 이에 대해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27.사진)는 "담당자를 보내서 무엇이 필요한지 몇 차례 컨설팅을 한 후 꽃등심 등 인기메뉴를 모아 고객들에게 딜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우리가 판매한 쿠폰을 들고 `싼맛'에 찾아갔던 손님들이 맛있다고 감탄하며 단골이 됐다"며 "이후 식당의 요청으로 5차례 딜을 더 진행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는 최근 2~3년새 유통시장에서 '소셜커머스'가 어떤 혁신을 일으키며 성장했는지 잘
"월세 사는 사람 전세 살게 해 주고, 전세 사는 사람 집 사게 해 주겠습니다." 서종대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지난해 11월 취임이후 줄곧 해온 말이다. 말뿐만이 아니다. 그는 월세 사는 사들이 전세에서 살 수 있도록 올해 전세보증 목표금액을 기존보다 대폭 늘렸다. 또 무주택자들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내리고, 장기저리의 고정금리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적격대출'도 내놨다. 처음에 시큰둥하던 은행들도 너나할 것 없이 적격대출 판매에 나서고 있다. 그는 공사의 이익이 줄더라도 무주택자들이 집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해 서민들의 주거를 안정화시키는 게 공사의 존재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 사장은 평소에는 사람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소탈한 성격이다.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상황에도 재치 있게 받아칠 수 있는 여유와 아량을 가지고 있다. 한 번은 사장 자격으로 참석한 외부 행사장에서 "사장님은 안 오셨어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순간 당황했지만 그는 "사장처럼 안 생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