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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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중요한 회의나 진지한 대화를 앞두고 해야 할 말을 미리 생각한다. 그러나 때가 되면 상황은 결코 생각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 차이가 대부분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날 밤 그려 본 아름다운 상황은 대부분 ‘나’ 때문에 뒤집힌다. 계획을 잘 세워놓고는 결국 전혀 계획하지 않았던 행동을 해버리기 때문이다.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 '설득의 재발견'은 이렇게 생각과는 반대로 행동함으로써 협상 테이블에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서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소개한다. 이 책은 협상 테이블에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상대를 이해하지 못해서도, '윈-윈' 전략을 이끌어내는 데 실패해서도, 대화 방식이 틀려서도 아니라고 말한다. 바로 자신과의 협상에서 실패했기 때문이며, 자신과의 협상에서 성공해야 다른 사람과의 협상에서도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오늘날 우리가 음식을 만나는 법'이라
펭귄과 도도새의 공통점은 '날지 못하는 새'라는 것이다. 그런데 펭귄은 살아남았고, 도도새는 멸종했다. 펭귄은 극한의 환경에서 바다표범 등 천적들과 경쟁하며 생존을 이어갔다. 도도새는 모리셔스섬에 인간이 나타나기 전까지 천적이 없었다. 그들은 작은 변화에도 적응할 수 없었다. 우리가 도도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인성아, 어디갔니?'의 저자 서재홍은 30여년의 교육자 생활을 바탕으로 인성 교육을 위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도도새와 펭귄의 이야기를 통해서 저자는 펭귄과 도도새의 차이점은 그들의 진화시킨 '환경'에 있다고 말한다. 척박한 환경이 오히려 펭귄이 살아남을 수 있게 진화시켰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도 그대로 접목된다. 온실 속 화초는 온실 밖으로 나오는 순간 시들어 버린다. 인간의 유전자는 한 사람도 같은 사람이 없다. 이 말은 나는 너와 다르고 똑같은 생각과 방법으로 살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공장에서 찍어
돌로만 이뤄진 도시에 사는 아이가 있다. 비가 저수통에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자유롭고 유쾌한 빗방울들의 삶이 종말을 맞는다"고 표현하고, 생애 처음 읽는 책 '맥베스'를 보며 전율을 느끼는 감수성을 지닌 아이다. 이런 아이의 하늘에서 포탄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소들이 풀을 뜯던 들판에 비행장이 생기고, 아이의 집 담벼락에는 '90인 수용 방공호'라고 쓰인 게시판이 나붙는다. 하지만 아이는 비행장을 메운 비행기를 "우리 비행기"라 부르며 애정을 쏟는다. 자신의 집만 '90인 수용 방공호'라 불리자 넓은 지하실에 자부심을 느끼고, 폭격으로 엉망이 된 거실을 가여워한다. 소설 '돌의 연대기'는 전쟁에 낯선 어린아이의 관점으로 전쟁의 참상을 그린다.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가 묘사한 전쟁은 때로는 희극적인 양상을 띤다. 전쟁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소설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어둡지 않게 느껴지는 이유다. 하지만 유쾌함 속에서 문득문득 적나라한 전쟁의 모습이 그려질 때 비극은 한층 잔혹하게 다가온
가장 낭만적인 신혼여행을 원한다면 그 목적지는 어디여야 할까? 하와이나 몰디브 해면, 아니면 유럽? '편도행 티켓'을 끊어 6개월 간 10개국을 돌다 온 부부가 있다. 배낭에 웨딩드레스, 와이셔츠, 나비 넥타이 덜렁 넣고 우유니 소금사막, 마추픽추에서 웨딩사진을 찍었다. 그 1년 전에는 서로의 지문을 새겨넣은 은반지 하나 주고받고 소박한 결혼식을 올렸다. 1년 간은 제주도로 내려가 열심히 일했다. 그리고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뒤늦은 신혼여행을 떠났다. 소박하지 않은 '시간' 사치를 부렸다. 라라·J 부부는 처음엔 자기들 웨딩 사진을 찍자며 배낭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가는 길마다, 머무는 곳마다 사람들이 아프고 자연이 예뻤다. 그래서 자꾸만 거리를, 사람을, 사막을 뒤돌아 봤다. 가던 길을 돌아보고, 삶과 두 사람의 관계를 반추하게 됐다. 태국 빠이에서 만난 부자(父子)가 그랬다. 모두 먹고 마시며 즐기는 시내 중심가. 한 남자가 아들을 위해 기부를 부탁하는 팻말을 들고 몇 시간이고
30년 직장생활 중 절반은 CEO로 살았던, 웅진씽크빅과 능률교육의 전 대표 김준희씨가 '그림책'을 냈다. '그림 수업, 인생 수업'은 그림 초짜였던 김씨가 퇴직 후 그림 수업을 들으며 존경하는 18명의 인물을 그려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친구의 48색 크레파스를 부러워하며 마음껏 써 보고 싶어했던 그는 어른이 되어 옛꿈을 되찾고자 화실 문을 두드린다. 미술 선생님은 대뜸 스케치북과 연필을 던져주고는 수평 줄 긋기부터 시킨다. 첫 수업, 세 시간 동안 줄만 긋던 그는 3년의 노력 끝에 멋진 초상화를 그려내는 화가로 재탄생했다. 이 책은 김씨가 18명의 인물화를 그리면서 그들의 삶에 좀 더 다가가기 위해 고분군투한 흔적을 담은 책이다. 작가는 만델라, 간디, 노무현, 프란치스코 교황 등 자신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인물들의 삶을 그림과 함께 소개한다. 각 인물 소개의 끝에는 꼭 '작가노트'를 달아 자신이 그림을 그리면서 느꼈던 감정을 전달한다. 유시민씨는 이 책의
'월가를 점령하라'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미국 중산층이 몰락하고 곳곳에서 은행에 집을 빼앗긴 난민들이 여기저기 노숙을 하는 풍경이 벌어졌다. 이에 대한 분노들은 2011년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streat) 시위로 이어졌다. "99%가 1%의 탐욕스러운 금융자본에 대항하자"는 목소리는 '사회주의 미국'을 상상하는 데까지 이어졌다. 책은 월가 점령 운동에 참여했던 이들의 육성을 담아냈다. 일원 중 한 명인 70대 사회주의 활동가 프랜시스 골딘은 "주류 미디어와 권력은 땀 흘린 노동이 창출한 부는 공유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미국적이지 않은 생각'이라고 몰아붙였다"며 "'부의 공유'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낸 사람들은 탄압받고 구속됐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사회주의 단어 자체에 이국적이며 불온한 이미지를 덧씌워 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미국이 겉으로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보이지만 실상은 통제하고 착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상위 1% 부자들을 위한
수메르인의 점토판, 이집트의 파피루스를 지나 중국 관리 채륜이 종이를 발명하기까지, 지난 5000여년 간 기록 매체는 모습을 달리하며 그 명맥을 이어왔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가 삶의 필수품이 된 지 어언 5년. '책의 위기'라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그러나 책은 정말 사라질까? 세계 최초의 소셜 매거진인 '플립보드'의 디자이너로 일했던 크레이그 모드는 신간 '우리 시대의 책'에서 "종이 매체에서 디지털 매체로의 이행을 사람들이 '읽고 쓰기의 퇴화'로 오해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왜일까. 그는 "정말로 눈물을 흘릴 필요가 있을까? 지금 사라지려고 하는 것은 읽고 버려지는 페이퍼백, 공항 매장에서 팔리는 페이버백,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읽는 페이퍼백 아닌가? 우리에게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은 쓰레기로 버려질 운명인 책들이 아니던가."라고 말한다. 어차피 한번 소비되면 그 후 버려지는 책들이라는 것이다. 모드는 매체는 변해도 읽고
사람은 누구나 말로 마음을 표현한다. 말을 잘못 쓰는 순간, 마음까지 잘못 전해지는 안타까운 일들이 생긴다. 신간 '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은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알지만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는 우리말을 어떻게 하면 바르게 사용할 수 있을지를 소개한다. 이 책은 20년 동안 우리말 지킴이로 일하며, 우리말 연구가인 이오덕씨의 유고와 일기를 정리한 최종규씨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추어 쓴 한국말 이야기다. 그는 "어느 낱말이나 말투든 몇 가지 틀로만 손질하거나 고쳐 쓸 수 없다"며 각자 전하고자 하는 느낌과 뜻에 맞춰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소개한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말인 줄만 알았던 표현이 사실은 우리말이 아니라는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녀'는 우리말에 없는 일본식 말투이며, '그것'도 '잇(it)'이라는 영어단어를 한국말로 잘못 옮긴 표현이다. 한국말에서는 이런 단어를 써서 앞말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가끔씩', '이따금씩'이라는 표현도 관용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탁월한 오바마 대통령. 그의 연설이 한때 ‘히틀러’와 비교되며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한 최면가가 오바마의 연설이 ‘에릭소니언 최면 기법’의 주요 골자를 따르고 있다고 폭로한 것. 이 에릭소니언 최면 기법을 만든 밀턴 에릭슨은 사실 최면가가 아니라 무의식을 연구하는 정신의학자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에서 병의 원인을 찾는 데만 집중했지만 에릭슨은 무의식을 통해 인간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일반적으로 최면을 사람을 홀리는 부정적인 기술로 보는 것과 달리, 스스로 무의식을 선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기술이라고 믿었다. 오바마의 대중 연설도 단지 이런 효과를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그의 책 ‘밀턴 에릭슨의 심리치유 수업’은 환자들이 무의식을 통해 스스로를 정확히 파악하고, 발현되지 못했던 능력을 꺼낼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평생 해 온 한 정신의학자의 작업노트다. 에릭슨의 환자들 가운데는 ‘멋진 신세계’의 작가 올더스 헉슬리,
세계를 사로잡은 대중문화 강국 코리아가 어떻게 탄생했나. 새책 '코리안 쿨'은 이 질문에 대해 미국인 저자 유니 홍이 내린 답이다. 지독한 가난의 역사를 딛고 21세기에 들어서며 전세계에 대중문화를 수출하게 된 특이한 나라에 대한 관찰기다. 저자는 "한국이 언제부터 대중문화 강국으로 전면에 슬금슬금 나서게 됐을까"라는 질문을 파헤치기 위해 2013년부터 1년간 한국의 대중문화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정부 관계자, 문화평론가 등을 집중적으로 취재한 뒤 이 책을 내놨다.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로운 저자의 글은 미국에서도 아마존 '이달의 베스트 북'으로 선정될 정도로 인정받았다. 이 책은 한국인에게는 한국사회와 한류의 현주소를 돌아보게 할뿐만 아니라 세계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시야도 넓혀준다. 통쾌하고 대담한 이야깃거리로 가득한 흥미진진한 웰 메이드 논픽션 한 권을 읽고 나면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감이 잡힐 것이다. '걱정하지 마라'는 짧은 문구를 흰 종이에 적어
엄마가 하는 세탁소 의자에서 괴물이 나오는 이야기책을 좋아하는 조슈아라는 아이가 있었어요. 조슈아는 어느 날, 이야기책에서 만났던 하얗고 작은 양말괴물 테오를 진짜로 만나게 돼요. 몽글몽글하게 생긴 하얀색 괴물 테오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꼬리를 써서 멀리 날아가기도 하고, 몸을 납작하게 만들었다가 다시 부풀리기도 하지요. '양말괴물 테오'는 어린 테오가 커 가면서 자신의 능력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동화책이에요. 갑자기 혼자 세상에 떨어진 테오는 겁을 먹지만 조슈아처럼 주변에서 만나게 된 친구들의 응원으로 힘을 내지요. 세상을 탐험하며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을 조심해야 하는지를 배워갑니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장석주 시인 아저씨가 쓴 가을이 생각나는 시도 같은 제목의 그림책 '대추 한 알'이 되어 돌아왔어요. 벌이 봄에 꽃
#24살 엘리자베스는 2년 전부터 뚜렷한 이유 없이 다리가 아파 제대로 걸을 수 없을 지경이 됐다.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를 만난 엘리자베스는 그의 치료법대로 하고 싶은 이야기나 꿈 이야기를 자유롭게 털어놨다. 마침내 엘리자베스는 자신이 형부를 좋아했고 언니가 죽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음을 깨달았다. 실제로 언니가 죽자 죄를 지은 느낌이 들면서 다리가 아프기 시작했던 것. 프로이트에 따르면 사람들은 대부분 허용되지 않은 소망이나 비난 받을 만한 일들, 잊고 싶은 괴로운 경험 등을 마음 속 깊은 곳, 즉 '무의식'에 숨겨 둔다. 이렇게 억눌린 감정과 소망은 신체적 질병, 신경증 등까지 일으킨다고 봤다. 무의식은 우리가 스스로 알아차릴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자유로운 생각이나 대화를 통해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차려야 괴로움 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꿈 역시 자신의 무의식을 알아차릴 수 있는 고리가 된다고 주장했다. 꿈이 무의식 속의 소망이나 바람을 드러내고 실현하고자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