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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보고 들은 뒤 쓴 글에는 생동감이 넘쳐 흐릅니다. 단순히 눈에 보여지는 장면 뿐 아니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배경과 뒷얘기,직관적인 분석 등 하나의 팩트가 다양한 형태의 기사로 표출됩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곳곳의 시장,산업현장 그리고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변잡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현장+]의 테두리에 있습니다.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보고 들은 뒤 쓴 글에는 생동감이 넘쳐 흐릅니다. 단순히 눈에 보여지는 장면 뿐 아니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배경과 뒷얘기,직관적인 분석 등 하나의 팩트가 다양한 형태의 기사로 표출됩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곳곳의 시장,산업현장 그리고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변잡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현장+]의 테두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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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관료들도 트레이닝이 잘 돼 있습니다. 기업에서도 잘 할 겁니다." 이석채 KT 회장이 박용만 ㈜두산 회장을 만나 '공무원 출신 인재'를 주제로 담소를 나눴다. 공무원 출신 기업인이 더 이상 권위적 관료가 아닌 준비된 인재라는 평이다. 이 회장과 박 회장은 17일 오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주최한 '대기업 CEO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나란히 한은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이 회장이 먼저 올 초 기획재정부 국장서 두산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문홍성 전무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이 회장은 "이제 관료들이 트레이닝이 잘됐다"며 "충성도가 높고 사업에 윌 파워(의지)도 좋아 기업에서도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도 이에 화답했다. 그는 "문 전무와 함께 뉴욕에 석사출신 인재 인터뷰를 위해 출장 갔다가 이제 막 공항에서 온 길"이라며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말 대로 전직 관료의 기업 진출은 최근 기업에 하나의 인재 확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과거 대관업무나 맡던 관
27일 오전 10시 경기도 파주 소재 LG이노텍(대표 허영호) LED 공장. 공장 문 앞에서부터 보안업체 직원들이 일일이 차량을 확인하는 등 경비가 삼엄했다. 공장을 지나 준공식장에 들어가기까지는 몇 차례의 신분 확인이 필요할 정도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10시30분 시작하는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한 내·외빈들의 차량 행렬은 계속 이어졌다. 10시10분에는 외빈 전용 주차장소로 미국 최대 유기화학금속증착장비(MOCVD) 장비 업체인 비코(VEECO)의 CEO가 도착, 기다리던 오창훈 LG이노텍 상무와 인사를 나눈 후 안내를 받으며 준공식장으로 들어갔다. 오 상무는 LED 조명 사업을 이끌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허영호 LG이노텍 사장을 비롯한 내빈들은 외빈들보다 일찍 행사장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본무 회장은 가장 먼저 도착해 행사장 내 자리를 잡았다고 보안업체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LG 관계자들은 물론 최경환 지식경제부
"경영권 승계의 도구로 쓰지 않겠습니다" (현대그룹의 25일자 주요 조간 1면 광고) 현대자동차그룹을 건드린 날선 광고가 다시 등장한 25일 아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여전히 말이 없었다. 현대건설 인수에 사활을 걸며 시아주버니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펼치고 있지만 그저 미소만 지었다. 현대건설 인수전 2파전 설문조사 바로가기 현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동반성장 확산을 위한 대기업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종일관 웃음으로만 답했다. "현대건설 우선매수청구권 요청은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느냐", "여론은 OO그룹에 좀 더 긍정적인 것 같다" 등등 갖가지 현안 질문이 쏟아졌지만 묵묵부답이었다. 대답대신 건낸 웃음소리 안에는 현대건설 인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절박함도 묻어났다. 대외적 언급은 일절 삼가지만 '독하게 마음먹은' 듯 보였다. 현대그룹은 이날 신문광고에서 '비상장 기업과 합병하지 않겠다', '시세차익 노리지 않겠다', '경
19일 저녁 열린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정기총회 및 창립기념식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모처럼 모습을 드러내는 등 화제가 만발했다.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옛 '대우맨'들은 서로의 근황을 물으며 반갑게 술잔을 기울였다. 대우인의 노래 합창으로 일정이 마무리되고 김 전 회장이 자리를 떠나자 참가자들이 썰물처럼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몇몇 테이블은 석별의 정을 아쉬워하며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김재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도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옛 대우 원로들은 저마다 김 사장을 불러 세워 잔을 권하고 귀엣말로 뭔가를 당부했다. 김 사장의 얼굴도 술기운 때문인지 유난히 붉게 달아올랐다. 쓰러지던 대우를 마지막까지 지킨 장병주 전 대우그룹 사장(현 세계경영연구회장)도 상기된 표정이었다. 장 전 사장은 "김 사장이야말로 포스코와 대우를 연결하는 유일무이한 가교"라고 말했다. 옛 대우그룹의 본체나 다름없는 대우인터가 최근 포스코에 인수된 것에 대해 염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표정이었
LS전선 A 연구원 "이 케이블은 내부 젤리를 제거한 친환경 광케이블입니다." 구자홍 LS그룹 회장 "왜 젤리를 제거하는 거죠?" 지난 4일 경기도 안양 LS타워 1층 로비. LS그룹 주력 계열사들의 연구개발(R&D) 보고대회인 'T-Fair'를 찾은 구자홍 회장은 전시장을 돌아보는 내내 '열공(열심히 공부하는) 모드'였다. 연구원으로부터 신기술과 신제품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제품을 만져 보기도 하고 모르는 부분은 이해할 때까지 묻고 또 물었다. 바로 옆 구자열 LS전선 회장과 의견을 주고받기도 했다. '머티리얼'(Material) 전시대에 들른 구 회장은 "이 케이블은 내부 젤리를 제거한 친환경 광케이블입니다"라는 설명이 시작되자 이내 "왜 젤리는 제거하는 거죠?"라고 연구원에게 질문했다. "젤리는 오일 성분입니다. 기름이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환경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어 이를 파우더나 실 소재로 대체한 것입니다." 설명을 듣고 이해를 한 듯 여러 차례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야 다음
새로운 LG전자 사령탑으로 선임된 구본준 부회장이 공식 취임하는 1일 여의도 LG트윈타워. 이날 여의도 트윈타워에 출근했던 LG 계열사 직원들은 한꺼번에 몰려든 취재진과 카메라에 적잖이 당황해했다. 이곳 1층과 지하 주차장에 새벽부터 취재 및 사진기자들로 북적였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최악의 실적위기를 맞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사령탑을 맡은 상황에서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특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그의 출근길에 말 한마디를 듣기는 커녕 그의 모습을 포착한 기자는 없었다. 전혀 생각지 않은 코스로 취재진들을 따돌리고 출근했던 것. 이 과정에서 경호원과 일부 기자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소동까지 빚어졌다. 취재진은 그의 집무실 앞까지 달려갔으나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했다. 직원들은 "만나지 않겠다는 부회장의 뜻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취재진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LG전자 수장으로서 그의 공식 취임 자체가 국내 산업계와 투자자들의
"벤처기업협회에 대한 이미지 쇄신을 위해 회장 선출 방식을 바꿨습니다. 긍정적인 전례를 남기기 위해 회장직도 연임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황철주 벤처기업협회 회장(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은 그동안 벤처기업협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기기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기존 경선을 통한 회장 선출 방식을 추천 후 승인하는 방식으로 바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벤처기업협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그동안 협회 임원들 가운데 경선으로 뽑았던 회장 선출 방식을 전임 회장단으로 구성된 회장추대위원회가 추천한 1인에 대해 이사회에서 승인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변경된 벤처기업협회 회장 선출 방식에는 차기 회장을 덕망과 능력 등을 충분히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황 회장의 의지가 담겨있다. 황 회장은 또 직에 연연하지 않는 전례를 남기기 위해 잔여 임기인 내년 2월까지만 활동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1995년 설립된 벤처기업협회는 2008년 IT기업연합회와의
지난 14일 홍콩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차세대 미러리스카메라 'NX100' 제품 발표회. 이날까지 'NX100'의 디자인이나 사양 등 구체적인 정보는 삼성전자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없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1급기밀'이었던 까닭이다. 당시 현장 취재에 나선 기자들도 발표 무렵 구체적인 정보를 알아냈을 정도다. 삼성전자뿐 아니다. 캐논과 니콘, 소니 등 일본의 카메라 제조업체들도 전략제품 발표 행사 당일까지 신제품 정보는 물론 심지어 모델명까지도 기자들에게 알려주지 않는다. 이들의 한국법인 직원들도 '비밀유지'를 조건으로 업무상 관계 직원만 알려줄 뿐이다. 특정 국가에서 정보가 미리 노출되면 관계자는 물론 현지법인 자체가 본사로부터 불이익을 감수해야 된다. 행사 준비를 위해 외부 대행사와 카탈로그나 광고CF 제작계약을 할 때도 '비밀유지'를 최우선 조건으로 내건다. 카메라업계가 주요 전략제품 출시정보를 '1급기밀'로 분류하는 등 '첩보전'을 마다않는 이유는 업계 경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이 모처럼 웃었다. 재무구조개선약정(이하 재무약정) 체결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공동 제재를 결정한 채권은행들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이 지난 17일 받아들여진 것이다. 이날 현대그룹의 한 임원은 "현 회장이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올해 취임 7년째를 맞은 현 회장에게 최근 2년은 가장 힘든 시기라는 게 주변의 말이다. 현 회장은 2003년 남편인 고 정몽헌 회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3자녀를 둔 가정주부에서 그룹 총수로 변신했다. 현 회장은 취임 후 '시숙부의 난' '시동생의 난' 등으로 불리는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지만 '뚝심'으로 버텨냈다. 하지만 그룹의 상징적인 대북사업이 2년 넘게 현 회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1998년 시작된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11일 남한 관광객이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면서 중단됐다. 지난해 현 회장이 직접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관광재개의 물꼬를 틔웠으나 남북한 당국의 시각차로 대북 관광사업
"돈놀이하는 기업으로 낙인찍혀 여전히 불이익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 투자로 지난 2년여 동안 경영난을 겪은 A사 사장은 키코 계약이 올 7월로 모두 만료됐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하소연했다. A사는 휴대폰에 들어가는 멀티미디어반도체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지난 2년간 현금흐름이 약화되면서 차기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가 미미해 최근 시장지배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A사는 올 들어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는 스마트폰사업의 경우 자금난으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멀티미디어반도체 개발을 제때 하지 못했고 그 여파로 해외 경쟁사들이 이익을 챙기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A사를 비롯해 키코에 가입한 기업 대부분은 이전까지 해외업체들이 주도한 부품·소재 및 장비분야에 진출, 수출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해왔다. 하지만 외환 손실을 막아줄 상품이라는 은행 측의 '달콤한 유혹'에 빠진 바람에 2년여 동안 몸살을 앓았다. 문제
올해로 7년째를 맞은 조선의 날 기념식이 15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렸다. 그러나 예년과 달리 행사장은 썰렁했다. 세계 1위를 자부하는 '한국 조선'인만큼 그간 조선의 날 행사는 매년 성황리에 치러졌다. 업계 CEO들이 총출동해 일대 취재전쟁이 벌어지는 것은 물론, 관계부처 고위 공직자들과 국회의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그러나 올해는 외부 인사는 커녕 조선업계 최고경영자(CEO)들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조선협회장인 오병욱 현대중공업 사장이 외로이 손님을 맞았고, 홍경진 STX조선해양 사장만이 모습을 드러냈다.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이나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이재용 한진중공업 사장 등은 불참했다. 회원사 CEO들이 대거 불참한 것은 조선사들의 속사정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CEO가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낼 상황이 아닌 업체가 적잖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최근 부품 납품업체의 비리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무(36·사진)가 15일 활짝 웃었다. 평소 대외활동에 잘 나서지 않는 조 전무지만 이날 만큼은 달랐다. 조 전무는 이날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무역·관광협력 증진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방한한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 일행을 조 회장과 함께 만나기 위해서다. 20분 가량의 면담 후 리셉션장으로 옮긴 조 회장과 슈워제네거 지사가 윌셔 그랜드 호텔 모형도를 들어 올리자 조 전무는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한진그룹은 현재 미 로스앤젤레스(LA) 금융 중심부에 있는 윌셔 그랜드 호텔을 최첨단 환경친화적 대형 호텔(45층) 및 오피스(60층) 빌딩으로 변모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모두 10억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되며 오는 2011년 공사가 시작된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날 한진그룹의 '윌셔 그랜드 프로젝트'가 캘리포니아주에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슈워제네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