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석채-박용만의 공무원 출신 기업인론

[현장+]이석채-박용만의 공무원 출신 기업인론

우경희 기자
2010.11.17 09:17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이제 관료들도 트레이닝이 잘 돼 있습니다. 기업에서도 잘 할 겁니다."

이석채KT(53,300원 ▼200 -0.37%)회장이 박용만 ㈜두산 회장을 만나 '공무원 출신 인재'를 주제로 담소를 나눴다. 공무원 출신 기업인이 더 이상 권위적 관료가 아닌 준비된 인재라는 평이다.

이 회장과 박 회장은 17일 오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주최한 '대기업 CEO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나란히 한은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이 회장이 먼저 올 초 기획재정부 국장서 두산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문홍성 전무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이 회장은 "이제 관료들이 트레이닝이 잘됐다"며 "충성도가 높고 사업에 윌 파워(의지)도 좋아 기업에서도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도 이에 화답했다. 그는 "문 전무와 함께 뉴욕에 석사출신 인재 인터뷰를 위해 출장 갔다가 이제 막 공항에서 온 길"이라며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말 대로 전직 관료의 기업 진출은 최근 기업에 하나의 인재 확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과거 대관업무나 맡던 관료출신 기업인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점차 불식되고 있다. 누가 시킨 것이 아니라 스스로 노력해서다.

문 전무 외에도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STX(3,530원 0%)그룹 에너지중공업회장직을 맡아 하루가 멀다고 해외 영업에 나서고 있으며 '변양호 신드롬'으로 유명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도 보고펀드 공동대표로 일선을 누비고 있다.

정만원SK텔레콤(94,900원 ▼1,000 -1.04%)사장 역시 옛 교육인적자원부와 동력자원부 등을 거쳐 SK그룹에 입사한 경우다. SOC 추진본부 이사를 시작으로SK에너지(102,400원 ▼1,100 -1.06%),SK네트웍스(10,430원 ▼260 -2.43%)등에서 발군의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정지택두산중공업(97,900원 ▼1,700 -1.71%)부회장 역시 기획예산위원회 재정개혁단장까지 지낸 대표적인 관료 출신이며 홍석우 전 중기청장(AT커니코리아 부회장), 산자부 차관 출신으로하이닉스(2,764,000원 ▲79,000 +2.94%)사장직을 맡았던 김종갑 현 하이닉스 이사회 의장도 유명한 관료 출신 기업인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우경희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 the300 국회팀장 우경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