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마트그리드 열공하는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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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근 기자
2010.10.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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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홍 LS그룹 회장..5개 전시부스 90분간 돌며 공부모드

LS전선 A 연구원 "이 케이블은 내부 젤리를 제거한 친환경 광케이블입니다."

구자홍 LS그룹 회장 "왜 젤리를 제거하는 거죠?"

지난 4일 경기도 안양 LS타워 1층 로비.LS(410,000원 ▼7,500 -1.8%)그룹 주력 계열사들의 연구개발(R&D) 보고대회인 'T-Fair'를 찾은 구자홍 회장은 전시장을 돌아보는 내내 '열공(열심히 공부하는) 모드'였다.

지난 4일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T-Fair'를 찾은 구자홍 회장(가운데)과 구자열 전선 회장(오른쪽)이 이진 LS산전 연구소장(왼쪽)으로부터 스마트그리드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4일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T-Fair'를 찾은 구자홍 회장(가운데)과 구자열 전선 회장(오른쪽)이 이진 LS산전 연구소장(왼쪽)으로부터 스마트그리드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연구원으로부터 신기술과 신제품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제품을 만져 보기도 하고 모르는 부분은 이해할 때까지 묻고 또 물었다. 바로 옆 구자열 LS전선 회장과 의견을 주고받기도 했다.

'머티리얼'(Material) 전시대에 들른 구 회장은 "이 케이블은 내부 젤리를 제거한 친환경 광케이블입니다"라는 설명이 시작되자 이내 "왜 젤리는 제거하는 거죠?"라고 연구원에게 질문했다.

"젤리는 오일 성분입니다. 기름이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환경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어 이를 파우더나 실 소재로 대체한 것입니다."

설명을 듣고 이해를 한 듯 여러 차례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야 다음 제품 설명으로 넘어갈 정도로 꼼꼼하게 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한 그룹의 '그린 비즈니스'를 공부했다. 이렇게 꼼꼼히 본 덕분에 로비에 마련된 5개 전시대를 모두 돌아보는 데만 90분이 넘게 걸렸다.

구자홍 회장이 이토록 그린 비즈니스에 심취한 것은 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한 친환경 신기술이 그룹의 '미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LS그룹은 LS전선,LS산전(259,000원 ▲17,000 +7.02%)등 주요 계열사를 통해 다양한 그린 비즈니스를 준비해 왔다. 특히 LS산전은 1990년대부터 전력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전력IT'를 연구하는 등 일찍부터 스마트그리드 상용화에 힘써 국내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가운데 '친환경'이 글로벌 화두로 부상하면서 그간의 노력이 하나 둘 성과로 나타나고 있어 그룹 회장으로서도 관심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룹 관계자는 "스마트그리드 등 그린 비즈니스는 1, 2년 전만 해도 실체가 덜 했지만 지금은 실체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보고대회도 단품 위주에서 질적, 양적으로 많이 성장했고 회장님도 한 달에 한번 연구원들과 스터디를 할 정도로 관심이 각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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