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CEO들이 직접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이나 주요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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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비교적 경제 회복과 성장이 건실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경기 회복의 원동력은 과거 'IMF' 직후에 일어났던 벤처 붐의 영향이 적지 않다. 벤처기업은 중견기업 혹은 대기업이 진입하지 못하는 영역에 과감하게 도전하여 새로운 기술과 시장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한다. 그 기술과 시장이 어느 정도 확대되면 이때 대기업이 진입하여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한다. 즉 벤처는 기업생태계 내에서 가장 밑바탕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산업 전반을 키우는 자양분이 된다. 10년 전 우리나라 벤처 붐이 풍부한 자양분이 되어 금융위기와 글로벌 경제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게 해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벤처기업들의 상황이 썩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과거 IMF 직후 일었던 벤처 붐, 그리고 2000년대 초반의 바이오 벤처 붐이 사그라든 이후로 벤처생태는 점차 약화되고 있다. 벤처
대부업 감독 방식을 놓고 말이 많다. 전국에 등록된 1만7000여개 대부업자에 대한 감독을 누가 맡아야 하는가가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감독기관을 격상하고 그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감독권을 현행 지방자치단체에서 금융위원회로 이양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 이에 금융위는 지자체가 인력문제로 곤란을 겪는 대부업 감독을 그대로 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각 시·도는 인력 부족과 대부업에 대한 전문지식 부족으로 대부업 감독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그래서 16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12개는 궁여지책으로 법적 근거가 부족한데도 조례를 만들어 감독권을 하급 시·군·구에 위임해버렸다. 최근 감독업무를 직접 수행하던 서울시도 올 1월부터 감독업무를 25개 구청에 모두 이관했다. 전국 대부업체를 감독하는 공무원 수는 시·군·구를 합해도 180명에 불과하다. 한 사람당 100개 대부업체를 감독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공무원들은 등록·폐업 신청서류를 수리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매년 이 맘 때면 기업들마다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신년사를 발표하는 등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구성원들과 공유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구성원들과의 소통이다. 기업이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바로 '올바른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기업 문화는 조직에 속한 모든 구성원들 사이에서 공유되는 가치관과 신념 등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기업 문화는 '위기 상황'에서 그 진가가 드러난다. 하지만 '훌륭한 기업 문화'를 만들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조직의 규모가 클수록 이는 더 어렵다. 또한 '기업 문화'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구성원과의 공감대를 형성해야만 가능하다. 전통적으로 많은 기업들은 '훌륭한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사내 커뮤니케이션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대표적인 예로 사내보 발행이나 사내방송 운영, CEO 훈시 등을 들
최근 전경련이 국내 대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그린 IT 전략을 수립했거나 실행중인 기업이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5%가 그린 IT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는 해외 경쟁기업들과 비교해 상당히 낮은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아직도 걸음마 수준인 국내 그린 IT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인 것이다. IT와 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인터넷 사용자가 급격이 늘어나고, 정보의 양과 처리 속도 또한 빠른 속도로 증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정보 저장과 처리를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의 규모도 증가하면서 지난 한해 동안 국내에 있는 70여 개 인터넷데이터센터가 소비한 전력은 무려 11억 킬로와트에 달한다. 대형 데이터센터 하나당 연간 최대 60억에 이르는 비용을 전기료로 지출한 것이다. 이처럼 기업의 대형 서버들을 한 곳에 모아 관리하는 다수의 데이터센터가 전력과 냉각, 공간 부족의 삼고(三苦)를 겪으면서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이터센터 그린화가 IT 업계
주식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주식투자는 OOO하라'는 이야기나 격언 등을 접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를 적용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주가는 복잡한 여러 요인에 의해 움직이고 간결한 일관성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누구한테 듣고 배우지 않아도 보다 쉽게 좀 더 명확한 주식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생활 속의 주식투자 아이디어'가 바로 그것. 자신의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조금만 유심히 살펴보면 누구나 좋은 주식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오십세주'로 유명한 국순당이다. 국순당은 1992년 전통곡주인 `백세주'를 출시했다. 꾸준히 성장하던 국순당에 '백세주'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2000년 하반기 들어 술자리에서 새롭게 볼 수 있는 현상이 나타났다. 백세주와 기존 소주를 술자리에서 즉석으로 적당한 비율로 만들어 마시는 풍경이다. 제품으로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그것을 오십세주라 불렀다. 이러
최근 한국의 산·학·연 전문가 및 정책입안자 등이 참여해 미래 첨단 지식기반 산업으로서의 보건의료 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헬스 테크놀로지(HT : Health Technology)의 발전방안을 모색한 'HT 포럼'에 참여한 적이 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이제 우리나라도 헬스 테크놀로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 기업, 전문가 모두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최근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환경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첫째, 인구 고령화와 함께 의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65세 이상 인구는 지금의 약 11%에서 2030년 24%, 2050년 38%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만성질환 유병율이 높은 노인인구가 급증하면 환자수도 증가해 결국 GDP 대비 국민의료비도 현재의 6% 선에서 계속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두번째로, 소득의 증가와 핵가족화, 그리고 고령화에 따라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욕구와 관심이 계속 커지는 점을 들 수
"도대체 왜?" 최근 들어 필자가 여러 기자를 비롯해 많은 사람으로부터 가장 많이 듣고 있는 질문이다. 막걸리가 이 시점에 이르러 도대체 왜 이토록 크게 뜨고 있느냐는 것인데, 물론 여러 크고 작은 요소가 존재하지만 그것의 가장 큰 요소는 첫째, 왜곡된 역사와 문화는 언젠가는 바로잡히기 마련이며 그 원칙이 해방 이후 지금까지 왜곡 발전되어왔던 주류산업과 문화에 적용되었다는 것이다. 둘째, 막걸리가 가지고 있는 웰빙주로서의 내용성과 기능성, 역사성 등의 강력한 스토리텔링 때문이며 셋째, 쌀 소비 촉진이라는 국가적 과제와 부합되기 때문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향후 막걸리산업은 더욱 넓고, 깊게 변화해갈 것이 자명해 보인다.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다. 다양한 품질의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올 것이고, 기존 업체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가속화 될 것이며, 여기에 대기업을 비롯하여 다양한 자본과 유통 세력들이 막걸리 산업에 참여할 것이다. 시장에서의 양적 팽창은 거대한 흐름
기축(己丑)년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11월 중순. 겨울의 문턱에서 2009년 한 해에 일어났던 일들을 되돌아본다. 이러닝업계에 종사하다가 ‘시온 21’이라는 이름으로 이러닝사업을 시작한지 햇수로 4년째 접어들고 있다. 기업을 운영하면서 기쁨과 함께 시련과 고통도 자연스레 따르기도 했지만, 힘든 시기를 보내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있다고 믿었기에 이러닝 분야에서 도전적일 수 있었다. 지금 이러닝업계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다. 이러닝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지난 9월 이러닝 콘텐츠의 고용보험 심사제도가 변경됨에 따라 직무과정이 아니면 혜택을 보기 어려운 시장이 됐다. 즉 자기계발과 관련된 과정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 변경된 제도에 따르면 근로자 직무수행능력 향상과 관련된 것과 비활성 시장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심사를 한다. 이러닝 과정이 ‘적정’하다고 판단되면 효력이 2년간 이뤄지고, 등급은 1년간 효력을 갖게 된다. 과정별로 1년에 1번씩
얼마 전 일본 대형 비디오 게임업체인 닌텐도의 실적발표가 있었다. 상반기(4월~9월) 매출은 7조815억원, 순이익은 89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5%와 54% 급감했다. 이는 4년 만에 처음으로 보인 실적 감소였기 때문에 일본 전자업계는 물론 전 세계 게임업계가 받은 ‘쇼크’는 작지 않았다. 하지만 이 같은 매출 하락 추세 속에 닌텐도는 얌전히 앉아만 있지 않았다. ‘위’의 가격인하와 자체 게임 타이틀 개발 강화, 액정 사이즈를 확대한 신형 닌텐도DS 발표 등 공격적인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의 우위를 유지하고 해외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현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이다. 다방면의 투자와 새로운 시도를 지속 중인 전세계 게임업계 1위 업체와 비교해 보면, 한국 온라인 게임업계의 전반적인 상황은 아쉬운 점이 많다. 여전히 시장 내에는 비슷비슷한 종류의 게임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해외 시장을 둘러보면 좀더 걱정스럽다. 중국 업체들은 해외에서 검증된 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특히 아시아가 글로벌 경기회복을 이끌고 있다. 경제 활동의 체온계라 할 수 있는 주식 시장만 보더라도 올해 들어 세계가 28% 회복할 동안 아시아는 62%라는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아시아의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으며 향후 21세기의 성장 동력이 아시아에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그래서 세계 각국은 아시아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대한민국도 아시아 국가들과 상호 윈윈(Win-Win)전략을 바탕으로 하는 협력 관계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아시아 중시 전략에서 한국은 다른 나라가 가지지 못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아시아의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다.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현지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데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아시아의 문화와 전통을 잘 이해할 수 있다. 사람들의 외양도 비슷할 뿐더러 아시아
지난 9일 제563회 한글날을 맞아 성군(聖君) 세종대왕의 동상이 대한민국 수도의 한복판에 세워졌다. 세종대왕의 창의(創意)와 불멸의 홍익(弘益) 정신은 우리 민족의 정중앙에서 중심추 역할을 하며 수백 년 동안 그 찬연한 빛을 밝혔다. 나라와 민족을 막론하고 영웅들의 일대기는 후세에 문화적 유산으로 전해진다. 위기에 처하거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때 이런 문화적 유산은 구심점 역할을 한다. 이와 유사하게 기업에 있어서 기업문화는 내부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 한 기업의 기업문화 속에는 창업정신은 물론 그 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해온 생존 DNA가 고스란히 녹아 있어 구성원들의 가치관과 신념 그리고 행동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요즘과 같이 속도와 도전이 요구되는 '초경쟁'(Hiper-Competition) 환경 속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문화'는 무형의 자산으로 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고객이 보스다'는 기업문화 슬로건을 표방한 P&G와 같이 세계적으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나 집단이 있다. 요즘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드라마 ‘선덕여왕’도 많은 스태프들의 숨어있는 노력 덕분에 시청자들은 재미있는 드라마를 즐길 수 있다. 한국 증시가 FTSE(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는 등 우리나라 증권 산업은 단기간에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다. 그 이면에는 자본시장 IT 인프라를 담당하는 많은 사람들의 각고의 노력이 숨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필자가 부임한 후 어느 직원의 아내에게서 온 편지가 유달리 기억에 남는다.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계속된 야근과 철야로 너무 힘들어 하니 제발 휴일만이라도 제대로 쉬게 해 달라는 하소연이다. 가슴이 찡했다. IT시스템은 한국자본시장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가적인 주요 인프라다. 인간의 몸으로 표현하면 심장이나 핏줄이라고 할까. 만일 이 시스템에 장애가 생기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기도 싫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