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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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판매부수가 100만부를 넘어섰다. 이 책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인도 영화 '세 얼간이' 역시 국내에서 많은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이토록 두 작품이 사랑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요즘 젊은이들은 심한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쌓여있다. 이들은 말 그대로 '아픈 청춘'이다. 이런 아픈 사회 속으로 두 작품은 고정관념의 파괴라는 접근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김 교수는 우리에게 "엄마는 그대의 가장 큰 적"이라고 말한다. 이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인가? 우리가 평생을 들어왔던 말, "엄마말씀 잘 들어라"가 아닌 "엄마를 이겨라"라니. 그는 트렌드 연구가답게 시대가 변함을 감지하며 이제 더 이상 부모세대의 사고방식대로 현대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음을 꼬집는다. 또한 인생을 직접 선택하고 그 선택을 믿으며 주체성을 길러 부모를 이겨내고 결과적으로 사회에서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터득하라고 말
최근 애플이 세계 도처에서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한 소송도 큰 이슈이지만 많은 이들은 스티브 잡스의 갑작스런 사임과 그로 인한 영향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듯하다. 한 회사의 수장이 받을 수 있는 관심과 애정으로는 너무 과분한 느낌도 있지만 때로는 고독해 보이고 때로는 괴짜처럼 보이는 이 사람이 지난 10여년간 세상을 어떻게 바꿔 놓았는지 생각하면 결코 잘못된 반응이 아니다. 그는 "디자인은 인간이 만든 창작물의 중심에 있는 본질적인 영혼"이라고 역설한 대로 투명하게 속이 들여다보이는 아이맥(iMac) 컴퓨터, 아이튠스(iTunes)와 결합해 음악시장의 판도를 뒤집어 놓은 아이팟(iPod), 그리고 아이폰(iPhone)과 아이패드(iPad)를 통해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사용하기 편리한 디자인을 구현해 전 세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 사람의 리더십이 애플이라는 회사를 바꾸었을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어버린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스티
2011년은 한국관광에 새로운 기운을 북돋아 주는 해이다. 관광산업은 이제 사치산업도 아니고, 국가의 변방에 머무는 유치산업도 아니다. 국가의 경제적 성장 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기후변화, 환경보호, 빈곤퇴치, 평화 등 지구적 문제에 적극 간여하는 중요한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를 실감하게 하고, 관광산업이 세계 경제회복과 녹색성장에 이바지하는 역할 증대에 대한 논의와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제19차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가 오는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된다. 150개국이 넘는 회원국이 참가하는 이번 총회는 '지속가능한 관광', '녹색과 스마트 기술', '동반 성장' 라는 세 가지 주요 의제를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다. 이번 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를 주목해야 할 이유는 최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정치, 경제, 환경 현상에서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최근 전 세계 각국 정부의 재정적자에 따른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와 이
최근 식품 기한 표시에 대해 식품제조업체, 유통업체, 그리고 소비자 단체 등 여러 이해당사자 간 논란이 있어 몇 가지 의견을 피력하고자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식품 기한 표시는 유통기한(Sell by date), 소비기한(Use by date), 최상품질기한(Best before) 등 세 가지다. 이러한 세 가지 식품 기한 표시 방법들은 기본적으로 식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기간을 설정, 소비자들에게 권장한다. 식품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기간은 유통업자나 소비자들이 제품에 표기돼 있는 보존 방법에 따라 적절한 온도에서 보관되는 기한을 의미한다. 즉, 냉장제품을 실온에 방치할 경우에는 표시된 기한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된다. 일반적으로 보존 기간이 긴 식품의 경우에는 품질기한을 사용하고 식품이 상하기 쉬운 경우에는 소비기한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식품의 기한 표시는 식품 보관 특성에 따라 선택돼 사용돼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이해당사자간 선호하
최근 국내 대기업의 한 계열사에서 헤드헌팅사를 통해 해외 유명 인재를 채용했다가 허위학위 사실을 발견하고 해고조치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필자가 근무하는 회사 역시 기업에 우수 인재를 추천하는 업무를 하고 있어 이 소식이 남의 일 같지 않음을 느꼈다. 필자가 근무하는 회사에서는 2007년부터 해외학력조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동안 국내기업, 학교, 기관, 연구소 등에서 학력조회를 의뢰해왔고 의뢰받은 모든 케이스에 정확한 결과를 전달했다. 서비스를 시작한 초기에는 해외학력 위조사실이 심심찮게 발견돼 입사가 취소되거나 기업에서 해고되는 등 여러 조치가 취해졌다. 가장 많이 발견되는 위조사실로는 학력위조다. 졸업을 하지 못하고 수료만 하거나 재학 사실만 있는 경우에도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이력서에 기재해 위조하는 경우다. 학위 취득 사실을 중요하게 여기는 우리나라의 정서상 수료나 재학 사실은 거의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졸업증명서를 위조해 제출하거나 이번 경우처럼 아예 재
우리 자본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마다 신흥시장의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주가 변동성으로 그 취약성을 드러내곤 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촉발된 8월 초의 주가폭락도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주식시장을 비롯한 자본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됐지만 1주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일부 외신에서는 한국의 주가하락이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를 연상시킨다는 다분히 자극적인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만약 일부 외신의 주장이 옳다면 55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국내 자본시장이 불과 20여년의 동유럽과 같은 신흥시장보다 허약하다는 것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제기가 아닐 수 없다. 외부변수에 취약한 원인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은 경제구조를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8월 초와 같은 주식시장의 폭락은 간단히 생각해보면 외국인의 투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쏠림현상으로 증폭됐기 때문이다. 대단히 거창한 경제이론을 들지 않더라도 자본시장에 다양한 이해관계를 갖는 참여자가 많이 존재
최근 KTX 열차운행 장애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철도 종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안타깝고 국민들께도 송구한 마음뿐이다. 일부에선 이러한 잦은 차량 고장의 원인이 무리한 정비인력 감축과 부품 노후화, 무리한 외주화에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이런 주장이 다 맞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이 같은 주장이 정작 필요한 조치는 뒤로 한 채 소모적 논쟁으로만 이어질 수 있어 안타깝다. 코레일은 2009년 5115명의 정원을 감축했다. 그러나 현 인원을 줄인 것은 아니며 2012년까지 감원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KTX 정비인력은 오히려 늘어났다. 조합 조사 결과 2004년 700여명이던 KTX 정비인력은 2010년 1200여명으로 늘었다. 이는 정비인력 감축이 고장의 원인이라는 주장과 다름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이 같은 주장이 나도는 것은 고용에 대한 위기의식 때문이다. 공기업 선진화 정책을 펴는 정부는 코레일 직원을 2012년까지 5000여명 이상
아파트먼트 하우스'라는 용어가 국내에 첫 등장한 지 50여년 만에 아파트는 가장 보편적인 주거형태로 자리잡았다. 땅은 좁고 인구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도시화로 인한 인구밀집을 해결하기 위한 필연적 선택이었지만 높은 재산가치와 생활 편의성 등에 힘입어 빠르게 주택의 주종을 이뤘다. 1970년대에는 여의도, 1980년대에는 강남, 1990년대에는 수도권 5대 신도시 등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어졌고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주거문화가 정착됐다. 이 과정에서 가격 폭등이나 투기 열풍, 또 이를 억제하기 위한 기형적인 규제 도입 등의 일부 부작용이 함께 나타나기도 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에도 짓기만 하면 팔리고 멈출 줄 모르고 오르기만 하는 집값은 우리나라 주택시장의 오래된 모습이다. 1990년대 말 외환위기가 찾아왔을 때 부동산 불패 신화가 깨지는 듯 싶었지만 곧 옛 추세를 되찾았다. 10년이 지난 현재 다시 한번 금융위기 여파 속에서 주택시장이 주춤거리고 있는데, 이번
약가의 대폭 인하를 골자로 하는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안이 발표됐다. 최근 들어 건강보험재정이 적자로 돌아섰고, 약품비는 매년 1조씩 약 10% 이상 증가하는 상황에서 약가 인하는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 이번 방침으로 건강보험재정이 절감되고, 국민들은 약값 부담이 줄어드는 혜택을 얻게 되었으나, 약가 인하의 당사자인 제약기업에게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약가 인하는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연구개발 투자가 줄어 신약개발이 위축될 경우 산업의 경쟁력이 저해될 소지도 있다. 따라서 약가인하정책이 제약산업 발전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감안해 이번 발표에서는 제약산업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 방안도 함께 제안되고 있는데, 이는 그간의 보험재정절감 일변도의 정책에서 한 단계 진일보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제약산업 선진화 방안의 핵심은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기업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해 R&D 투자와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강화시키겠다는 것으로, 내년 시행 예정인 '제약산업 육성 및
"엄마, 경찰에게 빨리 와달라고 해주세요.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어요." "경찰도 알고 있단다. 율리야, 5분마다 살아 있다는 문자를 보내주겠니?" "죽을까봐 두려워요." "꼭 숨어 있으렴. 아무 데로도 움직이지 마." 지난 7월 22일 노르웨이에서 테러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노동당 청년 캠프가 열리던 우토야섬에서 공포의 살육극을 벌이는 동안, 16세의 율리 브렘네스라는 여학생이 엄마 마리안네와 주고받은 휴대전화 단문메시지 대화내용이다. 모녀의 문자메시지는 테러범이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기까지 두 시간여 동안 계속되었다. 조그만 섬 속에서 벌어진 광기의 현장에서 휴대전화 단문메시지는 단순한 정보전달의 도구를 넘어선 구실을 했다. 딸은 “무섭기는 하지만 패닉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다”고 했고, “우리도 널 정말 사랑해”라면서 엄마는 딸의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확인사살까지 이뤄지는 상황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이때 단문 메시지가 위력을 발휘하여 두
장마와 집중 호우로 한여름이라는 말이 무색해졌지만 여름이 끝나기 전까지는 어김없이 폭염이 이어질 것이다. 2007년 발간된 IPCC(유엔산하 기후변화정부간패널) 제4차 보고서에 의하면 명백히 지구온난화가 지구의 평균기온을 상승시키고 호우, 폭염과 같은 기상강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폭염과 열대야 현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0년 폭염 발생일수는 12.1일로 최근 10년간(2001~2010년) 평균 발생일수인 8.9일보다 높았으며, 특히 8월은 0.3일이 증가한 것으로 기상청은 발표하였다. 매우 심한 더위를 뜻하는 폭염(暴炎)은 일반적으로 일정온도 이상의 기온이 수일 동안 지속되는 기상현상으로 지리적 위치, 인종 등에 따라 폭염의 정의는 나라별로 차이가 있다. 미국의 경우 미국기상청의 열지수(Heat Index)가 90°F(32.2°C)를 초과하는 날이 3일 이상 지속될 경우를 폭염이라 정의하고 있으나, 같은 미국 내에서도 상대적 고온건조지역인 텍
"무슬림은 돼지고기를 못먹는단 것도 몰랐단 말이오? 맙소사…." 최근 인기리에 첫 방영을 마친 '여인의 향기'. 극중에서 여행사 직원으로 등장한 주인공 이연재(김선아 역)는 외국인 VIP 부부의 관광을 가이드하다 호된 곤욕을 치른다. 세계적 음악가인 무슬림 손님 윌슨의 마음을 잡기 위해 할랄 의식을 거친 닭을 잡으러 다니기도 하고, 비위를 맞추기 위해 힘들게 여기저기 발로 뛰어다니기도 하지만 결국 손님의 마음잡기에 실패한 그녀. 방송을 보면서 참 까다로운 사람 만나서 고생하네 싶은 사람도 많았겠지만 평소 외국인 바이어 접대가 많은 사람들에겐 실로 공감가는 장면으로 다가왔으리라. 실제 외국인 VIP 의전관광을 하다보면 웃지 못할 일이 많이 생기곤 한다. 한 번은 모 카지노 부호가 방한했는데, 단 며칠 묵게 될 한국 일류호텔의 화장실을 본인만을 위한 새 비데로 전부 교체하라는 지시를 내려 어르고 달래는 과정을 거치는데 애를 먹은 기억이 있다. 또 어떤 VIP는 점심을 먹으러 들어간 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