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기자들이 발로 뛰는 취재 현장의 뒷얘기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사물의 앞면 보다는 뒷면이 진실에 더 가까울 수 있기에 기자수첩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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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가 작정하고 한국GM 노조 길들이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흔들리지 말고 일치단결하면 GM은 끌려오게 돼있습니다" 최근 한국GM 노동조합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 GM이 2014년에 출시될 신형 쉐보레 크루즈를 한국GM 군산공장에서 생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대한 반응이다. 노조 일각에서는 GM의 결정 자체를 '노조 길들이기'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한국GM 노조는 주간연속 2교대제와 임금체계 개선 교섭을 사측과 진행 중이다. 모기업 GM이 크루즈 생산중단을 무기로 노조 결속을 와해시키고 교섭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자 한다는 의심이다. GM은 세계 각지에 있는 공장 가운데 생산성이 높고 비용이 낮은 지역에 최적의 차종을 할당하는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신형 크루즈를 군산공장에서 생산하지 않겠다는 GM의 결정은 군산공장의 생산성이 타 지역에 비해 떨어진다는 말일수 있다. 주간연속 2교대제와 임금체계 교섭을 진행중인 한국GM
국가 재정 위기, 부채 위기 등 부르는 이름은 다소 달랐지만 최근 3년 여 간 전 세계 금융시장을 무겁게 짓눌렀던 '위기'가 유럽에서는 다소 고비를 넘긴 모습이다. 그리스·포르투갈 등 유럽 정부들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차관을 받은 국가들은 지난 2~3년 간 빚을 줄이고 정부 재정을 일정 수준 이상 건전화 하는 데 성공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2일 포르투갈의 긴축 이행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더 이상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급불능(디폴트) 위기에 처했던 포르투갈 정부는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2014년까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까지 줄이기로 했으며, 분기마다 실사단으로부터 약속 이행 여부와 경제 상황을 평가 받아 왔다.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는 그리스도 맨 처음 상황보다는 '끝이 보인다'. 유럽 정부들은 12일 그리스의 긴축 이행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2%로 낮추기 위한 시한을 2014년에서 2016년
더벨|이 기사는 11월08일(08:20)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최근 대학생 10명 중 6명이 창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전국의 남녀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창업 의향 설문조사'의 결과다. 기업들의 고용이 내년에는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대학생들의 선택이 안타깝지만 현실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조사 결과의 속내를 살펴보면 씁쓸함이 남는다. 가장 선호하는 창업 분야로 '커피숍 및 식당'이 꼽혔기 때문이다. 전체의 35.6%다. 뒤이어 문화·예술·스포츠·레저·공연 분야(12.6%)가 꼽혔고, 정보기술(IT)관련 분야는 10.4%에 불과했다. 커피숍과 식당 창업에도 전문성이 필요하다. 단, 아이디어와 도전정신 충만한 대학생들이 선택하기엔 아쉬운 면이 있다는 의미다. 창업을 원하는 대학생들이 그나마 선택한 IT 분야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이나 소프트웨어 관련이다. 국내 소셜
"짜장면이 먹고 싶어서 중국음식점에 갔는데 하루 50그릇만 팔 수 있다면서 짜장면은 더 못판다고 해요. 대신 짬뽕을 먹으라고 하면 짬뽕 드시겠어요? 아니면 다른 음식점에 가시겠어요?" 최근 만난 대형운용사 관계자에게 금융당국이 내년 1월 시행키로 한 펀드판매 '50%룰'에 대해 묻자 난데없이 짜장면 얘기를 꺼냈다. 그는 지나친 규제가 자본효율성을 떨어뜨려 오히려 시장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도 했다. '50%룰'이 운용업계에서 화제다. 이는 은행 증권 보험 등 판매사의 계열운용사 펀드판매 비중을 신규 판매액 기준으로 50% 이하로 제한한다는 게 골자다. 이 룰의 적용을 받는 펀드는 MMF(머니마켓펀드)를 제외한 공·사모펀드 전체다. 당국이 과감히 칼을 빼든 데는 금융계열사간 '펀드밀어주기'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계속된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대형운용사들은 "크게 문제될 게 없다"며 애써 무시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반면 든든한 금융계열사가 없어 서러움이 컸던 중소형 독립계 운용사들은 실
징역 3년 6월에서 11년까지. 부당대출 등 비리로 기소된 저축은행 임직원들에 대한 선고가 줄을 잇고 있다. 1년 넘게 이어진 재판과정에서 피고인들이 저축은행을 사금고처럼 운영한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남은 저축은행들도 잠재적인 '문제아'로 여겨지고 있다. 또 다른 비리를 저지를 수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대주주와 임원의 비리를 막기 위해 관리 강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업계에서도 투명한 경영, 준법 경영에 동의한다. 시장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 움직임은 더디다. 준법감시인 운영 현실만 봐도 그렇다. 준법감시인은 말 그대로 기업이 법을 잘 지키는지 감시하는 직원이다. 사내 비리를 파악하고 기업이 법을 위반할 경우 이사회와 금융감독원에 동시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회사가 부당행위를 하면 회사와 함께 책임도 져야 한다. 그래서 준법감시인은 한 회사의 직원이지만 동시에 독립성이 보장돼야한다. 이런 특성
"(언론이) 검·경갈등 구도로 몰고 가는 것에 대해 할 말 없습니다. 수사를 철저히 해 엄정한 결과로 보여드리는 것이 제 소임입니다" 11일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부지검에서 다단계 사기꾼 조희팔과 유진그룹 등으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모 부장검사의 사건을 맡은 김수창 특임검사(50·사법연수원19기)와 기자단의 '티타임'이 진행됐다. '티타임'이란 말이 무색할 만큼 김 특임검사를 집요하게 파고 든 것은 '검·경갈등'에 관한 소견을 묻는 질문들. 김 특임검사는 거듭 "자신의 소관이 아니다"라며 항간의 '이중조사' '검사 봐주기' 논란 등에 대해 "검찰 내부에 문제가 있을 때 검찰이 나서 엄정하게 수사하는 것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김기용 경찰청장은 기자들에게 "특임검사 임명과 상관없이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개 기관이 따로 수사를 하는 것은 인권보호와 수사효율성 등 여러 측면에서 적절치 않다"며 '특임검사 수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1일 각자 기자회견을 가졌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임박한 시점에서 산발적으로 발표했던 공약을 집대성해 유권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자리였다. 회견이 예고됐을 때 기자의 관심은 하나였다. 공약 발표 때마다 뒤로 미뤄왔던 소요 예산과 재원 확보 방안이 포함될 것인가. 회견 직전 양 캠프가 배포한 공약집은 두툼했다. 문 후보는 62쪽, 안 후보는 439쪽 분량이었다. 예상대로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는 공약이 상당수 포함됐다. 문 후보는 △기초노령연금 2배 인상 △청년취업준비금 지급 △12세 미만 아동수당 지급 △구직촉진수당 도입 △보육료 보조 확대 △연간 환자 본인 부담금 100만원 상한제 등 '현금지급성'사업이 많았다. 안 후보도 반값 등록금을 포함해 △고교 무상교육 △0∼5세 무상보육 △기초노령연금 2배 인상 △국민건강보험 비급여 항목 급여 전환 △농가 직접지불제도 확대 등 '퍼주기' 사업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어디에도 재정 추계
"강제로 떠안은 아파트 때문에 신용불량자로 몰리게 됐는데, 누가 책임을 지는 건가요. 결국 직원들만 이용당한 꼴입니다." 지난 5월2일 회사부도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풍림산업 직원들은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회사부도로 인한 불안감 때문만은 아니다. 회사의 아파트분양 강매로 엄청난 빚더미에 앉게 돼서다. 이들은 은행으로부터 수억 원의 대출상환 독촉을 받으면서 매달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의 이자비용을 물어야 하는데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게 될 지경이다. 풍림산업노조에 따르면 직원의 70%가 2007년부터 '자서분양'(아파트분양 강매)으로 계약했는데, 무려 645가구에 달한다. 분양금액으로는 3000억원이나 된다. 전매와 이자비용을 대납해준다는 게 회사의 조건이었지만 인사상 불이익 우려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계약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이들의 하소연이다. 이들은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의 경우 의무적으로 가입되는 주택분양보증 혜택도 받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와 유세 기간 내내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승부는 의외로 깔끔하게 끝났다. 최대 격전지였던 오하이오주가 오바마 수중에 들어가면서 승패가 갈렸다. 개표 시작 5시간 만이었다. 보수성향인 폭스뉴스도 결국 오바마의 승리를 선언했다. 폭스뉴스를 보고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이는 롬니의 선거참모 칼 로브뿐이었다. 그 순간 그는 허공에 대고 재검표를 해야 한다고 중얼거렸다고 한다. 오바마는 선거 유세 초반 패색이 짙었다. 역시 경제가 문제였다. 공화당은 경제가 망가졌다며 오바마를 윽박질렀다. 전문가들도 과거 재임 중 7.2%가 넘는 실업률을 들고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은 없다며 맞장구쳤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7.9%였다. 민주당은 미 경제가 어려워진 것은 전임자인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유산이라고 항변했지만, 최근 몇 년간 유럽을 휩쓸고 있는 정권교체 바람은 남의 얘기가 아니었다. 유럽에서는 책임이 있든 없든 금융위기 시절 정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2012'가 8일 개막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지스타는 이전과는 여러모로 다른 점이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지난해까지 볼 수 없었던 게임빌, SK플래닛 등의 참가로 달라진 모바일 게임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까지와 다른 또 한 가지는 처음으로 민간이 주도해서 열린다는 점이다. 지스타는 작년까지 정부 산하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했다. 올해부터는 민간 기관인 한국게임산업협회가 행사를 주관한다. 올해 지스타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민간에서 행사를 주최하면서 지스타는 업계의 목소리가 더 반영되는 분위기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기대감도 사뭇 다르다. 엔씨소프트, CJ E&M 넷마블 등이 빠지며 일부에서는 민간 이양 첫 지스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한국게임산업협회와 게임 업체들은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를 개최하고, 모바일 게임 등에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의미 있게 지스타를 준비하고
"결과적으로 잘못된 말 한마디에 시장이 오버한 거죠. 제약업종이 모처럼 악재를 딛고 반등하고 있는 와중에 이번 일로 '테마주' 처럼 인식되는 게 아쉽네요." 최근 제약업종을 휩쓴 테바 M&A(인수합병) 해프닝을 지켜 본 증권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지난 달 29일 제너릭(복제약) 부문 글로벌 1위 업체인 테바가 1000억원대 규모의 제약사 M&A를 추진한다는 보건복지부 관계자의 한마디에 시장이 출렁거렸다. 앞서 미국 제너릭업체인 알보젠사가 국내 중소형 제약사인 근화제약을 인수하면서 주가가 크게 오른 적이 있어 중소형 제약주들의 급등하기 시작했다. 조회공시도 릴레이로 나왔다. 연 이틀 상한가를 기록한 명문제약이 첫번째 조회공시 대상이었고, 부인 공시를 낸 후 다른 중소형 제약사로 불이 옮겨 붙자 한국거래소는 국제약품, 유유제약, 유나이티드 제약 등에 동시에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사실무근'임을 밝힐 때마다 주가는 급등락했고, 결국 1주일 만에 한독약품이 합작사 설립을 공시하는 것으로 일
건국 이래 최대사업이라던 용산역세권 개발 프로젝트가 좌초 위기로 몰리게 된 원인은 부동산경기 침체 영향이 크다. 개발만 하면 '황금알'이 될 것 같았던 2007년 당시 스타트를 끊은 게 결과적으로 화근이 됐다. 하루 이자만 17억원씩 물어야 하는 이 사업은 당초 땅주인이었던 코레일 뿐 아니라 민간투자자들에게도 골칫덩이로 전락한지 오래다. 양측은 그동안 사업정상화를 위해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이해관계를 푸느라 사업계획조정 등 숱한 노력에도, 해법 마련은커녕 파국의 책임을 묻겠다며 소송전으로 확대될 태세다. 용산역세권 프로젝트의 자산관리회사인 용산역세권개발㈜은 이처럼 원수지간이 된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 등 민간투자회사 인력들이 한 사무실을 쓰는 불편한 동거 중이다. 그들은 같이 자면서 서로 다른 꿈을 꾸는 '동상이몽(同床異夢)'의 수준을 이미 벗어났다. 그보다 용산역세권개발㈜이 최종 파산되기 전까지는 등을 돌릴 수 없는 처지인 '오월동주(吳越同舟)'에 가깝다. 최근 오월동주의 관계는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