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기자들이 발로 뛰는 취재 현장의 뒷얘기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사물의 앞면 보다는 뒷면이 진실에 더 가까울 수 있기에 기자수첩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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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어카운트 운용역이 당분간 매매를 안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단타 수익 정도나 기대할 수 있을까, 지금은 들어갈 때가 아니라면서요. 개인이든 기관이든 거래를 안하고 경쟁은 심해지니 갈수록 어렵네요." 한 증권사 관계자가 전한 최근 분위기다. 기다렸던 봄날이 완연해졌으나 최근 여의도 증권가에는 주가가 좀처럼 방향성을 찾지 못한 가운데 업계 경쟁만 치열해져 찬바람이 분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월 초 2000선을 회복한 후 2개월 넘게 박스권에 묶여 있다. 기관투자가들조차 매수타이밍을 찾기 어렵다고 토로하고, 개인투자자들은 눈치만 보는 형국이다. 신용융자에 대한 금융당국의 압박도 거래를 위축시키고 있다. 금융당국이 최근 신용융자 규모를 5조원대로 낮춰줄 것을 요청하면서 신용융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5조3000억원에 이르렀던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17일 현재 4조8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거래대금 감소로 이어져 지난 16일과 17일 코스피 거래대금은
SK텔레콤이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17일 발표했다. 연말까지는 600만명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SK텔레콤의 LTE에 대한 의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분위기다. 3G용 '갤럭시S3' 단독 출시설이 한 근거다. SK텔레콤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지만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3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호하는 가입자의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1차 원인은 삼성전자가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LTE용 갤럭시S3 전세계 동시 출시를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LTE 통신칩을 최적화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출시일이 늦어졌다. 반대로 애플은 '아이폰5'를 예상보다 일찍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로서는 3G용이라도 먼저 출시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결국 삼성전자는 5월 3일 갤럭시S3 공개를 공식화했다. 다만 LTE용 단말기는 빨라야 6월에 나올 전망이다. LTE를 주력하는 국내 통신사들은 LTE
"아빠 돈 줘!" 세살배기 아들 녀석은 요새 '지구촌 이웃돕기' 저금통에 돈 넣는 재미가 쏠쏠해졌는지 퇴근만 하면 돈 타령이다. 돈 가치를 모르고 '질보다 양'이라고 느끼는지 100원 하나를 주는 것보다 10원 5개를 주는 것에 더 벙긋거린다. 지폐를 받을때는 형이 좋아하는 걸 곁눈질하지만 동전은 다 비슷한 색인데 10원짜리 색깔만 튀니까 더 좋아하는 듯 하다. 그런데 정작 아들이 원하는 10원짜리를 주머니에서 찾기가 쉽지 않다. 할인점에서도, 동네 슈퍼에서도 신용카드를 꺼내니 거스름돈 아니면 받기 힘든 10원 획득이 어려워진 것이다. 몇달전까지만 해도 있었던 든든한 10원 동전 마련처가 사라져 버린 탓도 있다. 골목 여기저기에 있는 프랜차이즈 빵집에 가면 대개 핸드폰 멤버십 할인이라는게 있다. 900원 어치를 사면 10%를 깎아주니까 1000원을 주면 190원을 돌려주는 식이다. 단숨에 아들 줄 10원짜리 9개가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P빵집의 할인 제도가 얼마전부터 바뀌었다.
요즘 인터넷상에서 유행하는 용어 중에 '답정녀'라는 게 있다. 상대방으로부터 듣고 싶은 말을 미리 정해 두고 그 말을 듣기 위해 질문을 하거나 상담을 하는 여성을 비꼰 표현이다. 답정녀 자신만 제외하곤 주위 사람 모두 그의 '의도'를 간파하고 있다는 점이 재밌다. 최근 발표된 주택산업연구원의 보고서를 보면 언뜻 답정녀의 모습이 비친다. 주된 내용은 이렇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8개월(2010년8월∼2011년3월)간 가계대출(3조851억원)보다, 이후 규제 강화(2011년4월∼2011년11월) 8개월 동안 가계대출(3조5688억원)이 4837억원 늘어났음을 감안할 때 규제의 가계부채 억제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주산연은 "가계대출을 억제하려는 정책이 오히려 가계대출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과연 이 통계만으로 DTI 규제의 가계부채 억제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의 공통된 대답은 '노(NO)'다. 일단 경제 제반 여건이
미 대선에서 ‘여성전쟁(War on Woman)’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발단은 지난 11일 민주당의 여성 전략가 힐러리 로젠이 공화당 유력 대선후보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부인 앤 롬니를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로젠은 “앤 롬니는 밖에서 일해본 적 없는 사람으로 대다수 여성이 직면하는 경제 문제를 경험해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앤 롬니는 “남자 아이 5명을 키우는 것은 힘든 일”이라며 “금전적으로 힘들지는 않았지만 어려운 생활을 경험했다”고 반박했다. 앤은 2008년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 전업주부 논란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발을 일으켰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머니가 되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은 없다”면서 여심 달래기에 즉각 나섰으며 미셸 오바마도 “모든 여성은 존경받을 자격이 있다”고 앤을 지지했다. 로젠의 사과로 논쟁은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롬니측은 여성 실업률 문제를 거론하며 재차 공격에 나섰다. 롬니는 “오바마 대통령 재임 동안 사라진 일자리 중 92.
"감사인은 공모주 발행에 관여하지 않는데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일반투자자에게까지 책임을 지게 됐습니다." 최근 한 대형 회계법인이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관한 내부 교육에서 소속 회계사들에게 주지시킨 대목의 하나다. 회계법인 측은 "2차적인 책임자에 불과한 감사인이 증권 발행 주관사보다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감사인은 신규 상장하는 기업으로부터 감사비를 받지만 일반투자자에겐 이득을 보진 않는데 책임범위가 너무 넓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규정이 강화된 배경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중국고섬 사태가 있다는 점을 잊은 것 같다. 중국고섬은 상장 2개월 만에 회계부실 의혹이 제기돼 거래가 정지됐고, 그후 1년이 지났다. 그간 한국거래소와 상장주관사는 투자자들에게 몰매를 맞았지만 감사를 담당했던 회계법인은 책임론에서 벗어나 있었다. 중국고섬 사태의 핵심은 상장 3개월 만에 자회사 거래 은행에 있어야 할 1600억원이 증발한 것이다. 여기에
총선이 끝났다. 정치권에는 이미 후폭풍이 시작됐다. 정치권의 전열 재정비가 끝나면 경제에도 총선의 영향이 시작될 것이다. 경제 분야 영향으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역시 '복지'다. 국민들이 새누리당에 과반의 의석을 안겨준 게 새누리당의 복지공약에 대한 지지였는지는 의문이지만, 어쨌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곧바로 공약 실천을 위한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복지확대는 결국 돈이다. 나랏돈, 재정을 투입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는 걸 누구나 안다. 정부가 계산한 정치권 복지공약 실현에 필요한 돈은 5년간 최소 268조원이다. '선거법'에 걸려 정치권에 반격의 빌미를 줬지만 이젠 정부가 발표하기까지의 절차적 하자보다는 발표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 복지 확대를 위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가 앞으로 쟁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내놓은 재원조달 방안의 대부분은 증세다. 굳이 부자증세(소득세, 법인세율 인상)까지 거론하지 않아도 주식양도차익 과세 확대, 각종 비과세·감면 조치 축
더벨|이 기사는 04월10일(17:28)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벤처기업의 생태계는 유한책임투자자(LP)와 무한책임투자자(GP)에게 전적으로 달려있다. LP가 벤처기업에게 충분한 재원을 공급해 주고, GP는 이를 바탕으로 벤처 인프라 구축에 나설 때 벤처생태계의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다. 그러나 최근 LP와 GP는 관리보수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생태계의 조화가 깨진 것이다. 정책금융공사는 지난해 신성장동력산업 육성펀드의 관리보수율을 투자기간 중 미투자 잔액의 0.8%, 투자자산 잔액의 1.3%로 정했다. 앞서 출자한 1400억원 규모의 한일부품소재기업 상생펀드의 보수율 보다 각각 0.4%포인트, 0.5%포인트 낮춘 것이다. 성과보수율을 높였다. 대신 내부수익률(IRR)을 넘을 경우 '초과수익의 20%이하' 이던 성과보수를 '초과수익의 30%이하'로 올렸다. 성과보수율을 높여 GP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게 정책금융공사를 비롯한
'4.11 총선'이 끝났다. 예상과 달리 여당인 '새누리당'이 완승했다. 각종 악재에도 원내 과반 의석(152석)을 확보하며, 제1당 자리를 유지한 것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승리의 1등공신이 '박근혜 바람(朴風)'이라는 데엔 이견이 없어 보인다. 그야말로 '박풍'의 위력이 그대로 드러난 결과였다는 얘기다. 이번 총선에서 '여왕의 귀환'과 함께 주목받는 또 다른 '박풍'도 있다. '박원순 바람(朴風)'이 그것이다. 우선 서울지역의 선거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전체 48석 중 민주통합당(30석)과 통합진보당(2석) 등 야권연합이 차지한 의석수는 70%에 가깝다. 지난(18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차지했던 8석과 비교하면 '압승'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0.26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파격적인 행보로 시민들과 소통해온 '박원순 효과'가 선거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게 서울시 내부의 목소리다. 시의 한 관계자도 12일 "이번
"실질적으로 금전적인 지원보다 멘토링 서비스가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2011년 글로벌 K-스타트업' 우수 프로젝트팀 관계자) '글로벌 스타트업'자리를 놓고 벌이는 30개 유망 스타트업(초기 벤처업체)의 서바이벌 '오디션'이 시작됐다. 정부는 인터넷 스타트업을 발굴해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9일 출범식을 갖고,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30개 팀 중 우수 서비스로 선정된 15개 팀은 서비스 기업설명회(IR)를 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2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에 달하는 창업지원금을 거머쥘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주요 포털의 투자 프로그램과 연계해 국내외 투자자에게 직접 설명하고,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명실상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터넷 스타트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기존의 일회성 창업지원과
19대 총선에 나섰던 후보들 가운데, 선거 판세 전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을꼽으라면 민주통합당의 김용민 후보가 1순위로 꼽힐 것이다. '나꼼수'로 세상을 뒤흔든 그는 '파트너'인 정봉주 전의원을 대신해 선거에 나섰다. 초반 압도적인 우세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그가 던졌던 말들이 부메랑이 돼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총선 결과에 대해 다양한 분석과 전망이 쏟아지지만, 그가 던졌던 여성, 종교, 특정 계층 등에 대한 '막말'이 많은 유권자들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던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공든 탑이 우르르 무너지는 '재앙'은 기업들 역시 늘 안고 있는 리스크이다. 혜성처럼 등장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시장을 휩쓴 제품일지라도 한순간에 이미지가 망가지고 퇴출되는 비운을 맞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기업의 이미지를 망치는 요인은 제품 자체뿐 아니라 기업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지난달 한 포럼 행사장에서 만난 재계 고위 인사는 "회사 내 직원들 간 화합에서부터 직간접적인 소비자들
더벨|이 기사는 04월09일(10:05)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2009년 NHN이 윙버스와 미투데이를 인수한다는 소식을 내놓자 청년 기업가들은 만세를 불렀다. NHN이라는 '블랙홀'은 실리콘밸리의 구글 마냥 기술과 트래픽을 보유한 벤처기업이라면 어디든 흡입해 버릴 기세였다. 똘똘한 공대생들 사이에서는 벤처기업 차려서 잘만 키우면 대기업이나 대형 포털에 매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인수합병(M&A)은 10년 가까이 산전수전 겪어도 가능할까 말까한 기업공개(IPO)에 비해 신속하고 확실한 엑시트 수단이었다. 기대감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러면 그렇지' 하는 자조로 바뀌었다. 윙버스와 미투데이의 매각 가격이 알려지면서부터였다. 25억원과 22억원이라는 가격 끝자리에 '0'이 하나 빠진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국내 벤처기업가들은 수십억달러짜리 매물에도 거침 없이 입질하는 구글과 NHN 사이에는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