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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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도 다윈의 손아귀에 들어갔죠. 돈 버는 일은 다윈을 알아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분위기가 달라졌으니까요. 이는 경제학이 자연과학을 만나 손해 볼 게 없다는 겁니다." 영국 생물학자 찰스 다윈(1809~1882)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진화론을 주장한 '종의 기원' 저자. 자연과학자이자 '통섭(統攝)'의 대가로 통하는 최재천 국립생태원 초대 원장(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은 "지금 전 세계 경제학 패러다임은 '다윈경제학' 시대로 흘러가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3년간 월스트리트 일자리 2만8000개가 사라졌다. 왜 이런 사태를 막지 못했나. 기존 경제학 한계를 경제학자들이 스스로 인정하는 계기였다. 최 원장은 그동안 경제학은 인간이 하는 행동임에도 '인간에 대한 관심'이 너무 없었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는 숫자만 센 거죠. 앞으로 경제학은 충동구매도 하고,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성충만'한 인간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다
"부산지역 기업이 만든 우수제품을 공공 조달시장에 납품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정영옥 부산지방조달청장(57·사진)은 12일 기자와 만나 "지역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지원·육성하는 정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들이 주요 전시회와 박람회에 참가해 로봇, 의료기기, 부품·소재, 3D 디스플레이 등 첨단 융합 신제품 등이 공공조달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부산·울산지역 공공기관에 우선 구매 지원제도와 지역 우수제품 현황 등을 안내해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등 지역 우수제품업체 판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 지역 기업인들은 다른 지역 기업인과 비교해 조달청이 가진 노하우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면서 "우수제품 과장으로 일하면서 쌓아온 개인적 노하우는 물론이고 부산지방 조달청이 가진 전문성을 지역 업체에 전달하는 맞춤형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너 형 얘기하는데 끼어들고 말이야”(조영남) “우리가 이렇습니다. 매일 만나면 티격태격하죠.”(윤형주) 40년 전 무교동의 음악감상실 ‘쎄시봉’에서 그랬던 것처럼, 그곳의 주역들은 여전히 치기어린 농으로 과거를 소환했다. 조영남(70)의 까칠함(?)은 건재했다. “심수봉은 내가 얘기해서 가수가 됐지. 가수 하지 말아야할 두 명으로 내가 윤형주와 이장희 꼽았는데, 다 잘 됐잖아. 완전 내 판단 착오였지 뭐.” '조영남 잡는 귀신'이라는 윤형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형이 그때 그렇게 말 안했지. 가수 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 말한 걸 정확히 기억하는데….” 얘기도 나누고, 노래도 함께 부르는 ‘쎄시봉’ 멤버들의 콘서트가 전국투어로 이어진다. 조영남(70), 윤형주(68), 김세환(67), 이상벽(68)이 그 주인공. 윤형주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창식이 지난해 말 투어까지하고 안한다고 해서 쎄시봉 콘서트를 접으려고 했는데, (조)영
축구는 그의 학창시절 전부였다.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축구를 시작해 중·고등학교를 거쳐 중앙대학교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했다. 최종 수비수로 각광받던 그는 1990년 12월 당시 실업축구팀인 국민은행에 입단한다. 그로부터 25년 뒤, 그는 은행 부지점장이 됐다. 지난해에는 국민은행 노조위원장 문턱까지 갔다. 축구선수에서 뱅커(Banker)로의 변신, 한상만(47) 국민은행 세종청사지점 부지점장의 이야기다. 한 부지점장에게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당시 국민은행은 축구단의 해체를 결정한다. 축구만 생각했던 한 부지점장으로선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었다. 프로팀의 스카우트 제의에도 국민은행에 남았던 그였다. 이때부터 한 부지점장의 변신은 시작된다. 한 부지점장은 축구단 해체와 함께 국민은행 흑석동지점으로 발령난다. 은행원으로서의 업무가 쉽진 않았다. 하지만 조금씩 은행원으로서 자리를 잡아갈 때쯤 또다시 변신이 시작된다. 국민은행 노동조합에서 자체적
“수현아, 너와 할 때랑 많이 달라. 틀려도 웃고 넘겨주라. 재성이가 리더가 됐지만, 모르는게 많으니 네가 타박도 좀 많이 하고….” 기훈이는 이 말을 하고 끝내 울음을 참지 못했다. “공연에 연주할 곡이 다 네가 좋아했던 것들이야. 네가 아끼던 기타 내가 잠깐 빌렸으니 너무 뭐라 하지 말고 잘 쓰고 돌려줄게.” 재성이도 안경 너머 쏟아지는 눈물을 감당하지 못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당한 단원고 2학년 고 박수현군의 친구들이 7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하늘공원에 모였다. 8일 오후 4시16분 서울 롤링홀에서 ‘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공연에 앞서 친구 수현에게 인사하는 자리였다. 수현이 생전 가장 좋아했던 록그룹 국카스텐의 곡 ‘거울’도 스마트폰으로 함께 울려퍼졌다. 이 공연은 김재강(드럼), 김재성(기타), 나기훈(베이스) 세 친구가 수현의 생일인 지난 1월17일 집에 들렀다가 수현이 생전 작성한 버킷리스트 25개 중 ‘A.D.H.D 공연 20회하기’를 보고 이를
미래의 변화 가능성 하나만 보고 잘 나가던 현재를 포기한 이들이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이름을 날리던 이들이 선택한 직종은 '해커'(긍정적 의미의 '화이트 해커')가 이끄는 스타트업. 남들의 시선 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미래 발전 가능성만 보고 무작정 달려든 주인공은 모바일 보안업체 에스이웍스에서 부사장직을 맡고 있는 제프리 유(37)와 메리 민(여·38)이다. ◇제프리 유, '치맥' 먹다 합류 "확실한 비전 봤다" "전 후회하는 걸 싫어하는 스타일이에요. 생애 마지막 도전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죠. 평생 후회할 것 같더라고요." 오라클 개발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유 부사장은 맥킨지와 삼성전자를 거쳤다. 삼성전자에서는 실리콘밸리 오픈이노베이션센터(Open Innovation Center, OIC) 선임 매니저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만남을 가졌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그에겐 딱 맞는 일자리였다. 유 부사장은 홍민표 에스이웍스 대표와 '치맥(치킨+맥주)'을
하드커버 중심의 전통적인 도서관의 영역이 전자도서관으로 확장된 지도 국내에서는 약 20여년이 지났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도서관을 접할 수 있는 수단도 예전보다 폭 넓고 다양해졌으나 일반인에게는 전자도서관의 개념이 아직 생소하기만 하다. 이태석 두드림시스템 대표(56)는 "보통 전자도서관이라고 하면 전자책이나 일반 서적 사이트가 제공하는 도서대출서비스를 연상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다양하다"고 말한다. 그는 "도서 외의 제안서, 보고서, 디지털 자료, 멀티미디어 정보를 아주 편하고 쉽게 업로드하고 검색하고, 나아가 이용자의 요구를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전자도서관의 역할을 제시했다. 정보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용어가 빅데이터다. 관련 도서가 쏟아지고 학원도 등장했다. 이 빅데이터는 한 순간에 디지털 세계를 떠돌다가 사라지곤 한다. 보기만 해도 뭔가 중요해 보이는 이 데이터들을 이용자가 어떻게 찾아내고 써먹을 수 있을까. 이 대표는 도처에 대량으로 퍼져 있는
"경제단체 첫 여성 임원이라는 사실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일을 못해서)금방 잘렸다는 소릴 듣지 않으려면 열심히 해야죠. 그만큼 책임감이 큽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설립 이래 처음으로 지난달 10일 인사에서 여성 임원(상무보)이 된 한선옥 신임 기획본부장(49)에게 '최초'라는 타이틀은 부담인 동시에 원동력이다. 5대 경제단체를 통틀어 임원급 여성은 한 본부장이 유일하기에 그가 갖는 상징성은 더욱 크다. 직장 내 원활한 소통과 부드러운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전경련의 철학이 한 본부장의 발탁 배경이다. 한 본부장은 1990년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서 둥지를 튼 후 2000년 전경련으로 자리를 옮겼다. 석사신분으로 한경연에서 승진을 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연구보다는 직접 현장을 체험하는 일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후 산업본부 산업정책팀장과 경영지원실장 등을 두루 거치며 15년 간 차곡차곡 경험을 쌓았다. 현장을 누빈 그의 노력은 성과로 돌아왔다.
"흐지부지됐던 국내 XBRL(국제표준재무언어) 활성화의 물꼬를 튼데 보람을 느낍니다." 윤승한 한국공인회계사회 감리위원장은 최근 ‘XBRL 전도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금융감독원 출신으로 지난해 7월 감리위원장에 선임된 그의 핵심업무는 비상장사에 대한 회계감리다. 하지만 그는 XBRL인터내셔널의 한국지부 사무총장으로 XBRL 보급에도 힘을 쏟고 있다. XBRL은 국제적으로 기업이 재무정보를 자동분석, 활용하기 위한 전산언어인데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은 이를 적극 도입해 기업 회계투명성 제고와 투자자들의 의사결정 등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최근 금감원은 상장사들이 완벽한 XBRL로 각종 재무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빅데이터를 일반에 공개하겠다고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 위원장은 “은행의 대출업무나 증권사 M&A중개의 핵심은 기업가치분석으로 이를 뒷받침하는게 XBRL인데 우리는 선진국과 달리 경제위기와 기업구조조정 등 이슈에 묻혀 XBRL인프라 구축이 흐지부지됐다”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에 발맞춰 창업가를 육성하고 초기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지금의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창업의 시대’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다. 동그라미재단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해 창업에 관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다만 단순한 자금 지원으로 창업을 독려하는 일반적인 방법과는 조금은 다른 특별한 방식으로 말이다. 재단은 ‘로컬 챌린지 프로젝트(Local Challenge Project)’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격차를 해소할 방안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지역사회가 지닌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창업가와 기업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확산을 지원해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노력한다. 이들은 ‘미래에 다른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이들이 수혜자가 될 때 가치의 선순환이 이뤄진다’는 안철수 출연자의 당부에 따라, 초기 창업가들이 외부의 지원이 끊긴 후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자생할
16일 'NCS기반 추진성과 및 능력중심 채용방안' 설명회 현장서 만난 이우영 폴리텍대 이사장의 표정은 다소 상기돼 있었다. 설명회에는 폴리텍대가 NCS 시스템을 커리큘럼에 적용한 내용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대학 등 각종기관 관계자가 운집했다. 기자와 만난 이 이사장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적용을 올해 꼭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능력중심 사회로의 이행은 이미 시작됐다"는 것이 이 이사장의 설명이다. 이 이사장은 채용시장서 강조되는 이른바 '스펙'에 대해 자동차 사양에 빗대 설명했다. 그는 "현장은 다양한 차종을 원하는데 취업준비생들은 모두 에쿠스가 되려 한다"며 "대기업과 일부 공공기관에 눈높이를 맞춘 천편일률적인 스펙쌓기에만 열중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채용시장이 형성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결국 교육단계에서 체면이나 허울이 아닌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직무를 찾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이 이사장의 설명이다. 그 과정에서 NCS는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징검다리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 10곳과 업종별 민간단체 25곳이 뭉친 비관세장벽협의회(ntb.kita.net)는 국내기업의 수출 길을 막고 있는 각국의 규제를 파악하고 해소하는 등 주요 교역국 비관세장벽 철폐를 위해 활동 중이다. 협의회 사무국 간사를 맡은 홍상수 무역협회 통상협력팀 차장은 "각국이 FTA로 관세를 낮추는 동시에 비관세장벽으로 방어막을 쳐 국내 기업들의 수출을 막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에게 이득이 돌아가도록 수출길을 보장하려면 FTA 협상뿐만 아니라 비관세장벽을 낮추는 일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수출 증대를 위한 '양 날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홍상수 간사는 "비관세장벽은 실제 피해가 발생하기 전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경우가 많아 해소를 통한 효과를 계량화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지난해 개시된 미국 삼계탕 수출 같은 경우 수출실적이 전무하던 곳에 200톤(약 100만달러 규모) 가량의 신규 수출 효과를 거두고, 향후 또 다른 가금류 수출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