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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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주민들에게서 공원을 뺏고 싶지 않았어요. 미술 감상을 하지 않더라도 예전처럼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노원구 중계동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설계를 준비하던 한종률(57·사진)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의 가장 큰 고민은 '아파트숲에 둘러싸인 공원 부지에 짓는 건축물인 만큼 주민들의 소중한 쉼터를 어떻게 보존하는가'였다. 그는 고민 끝에 부지 전체를 '작은 동산'처럼 꾸미기로 했다. 건축물 위로 녹지와 길을 내 산책할 수 있도록 하고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3층의 옥상정원을 만나는 '공원형 미술관'이다. 내부는 '빛의 조각'을 주제로 했다. 자연광이 건물 내부로 들어와 기하학적 모양을 만들어내는 구상이다. 미술작품을 보고 관객이 찾아올 수 있는 흥밋거리를 제공하는 '능동형 미술관'이다. 서울시는 그를 최종 설계자로 결정하고 지난 10일 제31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 부사장은 국내 3대 건축상으로 꼽히는 서울시 건축상을 10년 전에
#2년전 중동의 독재자들을 몰아낸 '아랍의 봄', 지난 6월 터키를 휩쓸었던 반정부 시위. 기존 언론들은 단신 수준의 소극적 보도로 일관했지만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SNS(소셜미디어네트워크)에서는 관련 영상이 잇달아 올라왔다.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은 지지영상과 글을 올리며 정부의 탄압과 유혈 사태에 분노했다. #미국의 한 공립학교. 교사들은 유튜브의 'YouTube for Schools' 메뉴에 있는 수십만개의 콘텐츠를 교재로 활용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자연 다큐멘터리에서부터 하버드·스탠포드·MIT와 같은 해외 유수 대학의 강의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직접 접할 수 있어서다. 월 평균 방문자 10억명. 60억 시청시간. 유튜브가 뮤직비디오 등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넘어 뉴스, 교육 등 '정보의 보고'로 부상하고 있다. 제드 시몬스(Jed Simmons) 유튜브 뉴스·교육 콘텐츠 총괄은 16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개월간 유튜브의 뉴스 시청 부문은 2배 성장했다
"오늘 돌 한복 한 벌 팔았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하루에 열 벌 이상 팔리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야말로 옛날 얘기죠." 민족대명절인 추석을 앞둔 15일 서울 청담동 '박술녀한복' 본사에서 한복 연구가 박술녀씨(57·사진)를 만났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내내 매장은 분주했지만 한복 협찬이나 패션쇼와 관련된 업무가 주로 이뤄졌고, 한복을 맞추기 위해 찾아온 손님은 없었다. 박씨는 "500만원짜리 명품 원피스를 입고, 1000만원이 넘는 명품 가방을 들고 와 자랑하면서도 한복은 싼 걸로 달라는 손님들이 많다"며 "한번 입고 마는 옷이라는 인식부터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상에서 입기 불편한 옷이지만 결혼식 등의 큰 행사에서는 한복을 입어야 한다는 일종의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관리만 잘하면 20~30년은 문제없이 입을 수 있는 만큼 소장 가치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올해로 29년째 한복만을 연구하고 만들어왔다. 매년 국내외에서 대규모 한복 패션쇼를 개최하고 있다. 한복
고용노동부는 9월 10일 내년부터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을 180개 기업에서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말은 내년부터 ‘스펙 초월 채용’이 하나의 큰 흐름이 될 것이라는 말이다. 이 같은 변화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고용노동부가 3년 전 시작한 ‘청년취업아카데미 사업’과 최근에 시작한 ‘스펙초월 멘토스쿨’이 그것이다. 서경식 한국산업인력공단(이하 공단) 직업능력지원국장을 만나 이 두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Q 먼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현재 직업능력지원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주요 사업을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새 정부는 일자리 문제 해결과 학력, 성별, 세대를 초월한 공정한 능력 중심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 일하는 사람 간 격차 해소를 고용정책의 핵심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공단은 일자리 등 인력의 미스매치 완화를 위해서, 고용문제가 가장 취약한 청년층과 베이비부머 세대로 대표되는 장년층과 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직업능력개발과 고용창출에 대한 지원 역량을 강화
"기업들이 (규제로) 망해 버리면 환경이고 법이 무슨 소용일까요" 이시진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서울 도화동 환경공단 서울지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재계가 우려하고 있는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화평법)과 '유해 화학물질 관리법'(화관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이사장은 “화평법 화관법의 도입 목적은 화학물질과 관련해 고의적으로 사고를 낸 기업에 책임을 엄격히 묻자는 것이지 결코 산업계 전반을 규제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2015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화평법과 화관법은 모든 신규 화학물질과 연간 1톤 이상 제조·수입·판매되는 화학물질을 등록·평가하도록 하고, 유해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사업장 매출의 최대 5%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이사장은 처벌규정이 너무 강하다는 산업계의 주장에 대해 “개정 전에도 지난 5년간 화학물질 사고 때문에 영업정지를 당한 기업이 단 한곳도 없다”며 “기업들의 화학물질 관리 역량을 높이고자 강한
66.6%. 올해 동명대 졸업생들의 취업률이다. 동명대는 졸업생 10명 중 7명가량이 취업에 성공, 부산과 울산 지역 사립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4년제 대학 취업률인 55.6%보다 11%p 높은 수치며 전문대학 취업률(61.2%)보다도 높게 나왔다. 설동근 동명대 총장은 8일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얼마나 가까운가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취임 이후 줄곧 추진해온 현장중심형-지역밀착형 차별화 시책이 주효했다"고 귀띔했다. 설 총장은 "지금껏 기업이 요구하는 현장 능력과 대학교육은 괴리가 컸다"면서 "동명대는 백화점식의 이론중심 교육을 과감히 탈피하고 실무형 실용 교육 정책을 빠르게 도입해 기업에 잘 맞는 인재를 가장 잘 양성하는 대학이라는 평가를 최근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도입한 '더블멘토링 제도'는 설 총장이 생각하는 취업률 상승의 일등공신이다. 그는 "교육과정 설계를 기업과 함께하고, 교수와 기업관계자
모바일메시징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모바일메시징은 PC인터넷 시대의 포털·검색 서비스를 대체할 서비스 가운데 하나로 부상했다. 한국의 카카오와 네이버 라인은 이 시장에 빨리 뛰어들어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기업의 시장진입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향후 글로벌 모바일메시징 시장의 판도는 어떻게 변할까? 또한 큰 기업의 틈바구니에서 한국 기업들이 선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전략은 무엇일까? 이에 머니투데이는 글로벌 금융기업 모건스탠리의 미국 테크 부문 IB 총괄이사인 드류 게바라(사진)와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인터넷 플랫폼의 변화와 모바일메시징 시장 전망 및 주요 기업들의 전략을 들었다. 아래는 일문일답 -모바일메신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수익성을 갖춘 서비스는 드물다. ▶수년 사이 모바일메시징은 핵심 서비스로 급부상했다. 주요 기업은 단기수익보다는 제품개발, 기술혁신 및 사용자 기반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는 오히려 각 기업들이 기존 핵심 사업에서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알바노조)이 지난달 7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신고필증을 받고 '정식노조'로 출범했다. 하지만 알바노조가 정부에서 공식 인정받을 수 있다고 기대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알바노조 내부에서조차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생각보다 성과가 빨리 이뤄졌다. '알바생'들의 목소리를 대신해주고 있는 구교현 알바노조 위원장(37)의 노력 덕분이다.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알바노조 사무실에서 만난 구 위원장은 "처음부터 밑바닥 생활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며 "전경으로 군 복무를 하던 시절 산업단지 확장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대치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했다. 또 공장에서 근무하던 아버지가 사고로 다리를 다쳐 장애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장애인 문제에 눈길이 갔다. 그렇게 7년 가까운 세월을 장애인교육권연대에서 일했다. 이후 그는 복지의 밑바닥인 장애인에서, 노동의 밑바닥인 알바로 관심을 옮겼다. 그리고 숱한 알바 경험을 통해 올해 1월 알바
“해양 연구도 이제 다른 분야와 상생적인 융합과 함께 적극적인 북방 진출이 필요할 때다.” 1997년 해양·수산 및 해운항만 정책에 관한 연구 조사와 해양산업 정보의 수집·보급을 위해 설립된 정부 출연 연구기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하 KMI) 제8대 원장으로 취임한 김성귀 원장은 한국 해양연구분야 권위자로 통한다. 30년 동안 해양 정책은 물론 관광과 어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연구과제를 수행해 왔다. 선임 연구위원에서 원장으로 업무가 바뀌었지만 그는 여전히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해양 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인터뷰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은 세계 해양사를 통한 바다의 중요성과 북극해 개발의 필요성이었다. 해양수산부의 부활과 함께 한국 해양 정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얘기를 나눴다. ­-제8대 KMI 원장으로 선임된 소감과 포부는. ▶먼저 신임원장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격려와 후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해양 분야에서 30여 년간에 쌓
"좋은 상품을 투자자에게 소개해 수익을 얻도록 해서 신뢰를 높이는 것이 최근 어려운 증권업황 타개의 해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이들이 금융투자업계에 많이 있어야 합니다." CFA(공인재무분석사)한국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성수 하나대투증권 국제영업본부장(55)은 최근 기자와 만나 "한국이 경제규모에 비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받고 있는데 이는 전문화된 인력이 그만큼 적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CFA(Chartered Financial Analyst)는 재무분석과 투자의사결정과 관련한 모든 직무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자격증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약 11만명의 자격보유자들이 130여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CFA시험 최종 합격자는 약 2000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최소 4년 이상의 금융실무 경력이 있어야만 자격을 인정해주는 CFA의 특성을 감안한 자격보유자의 수는 800명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홍콩과
인도 코미디영화 '세 얼간이'의 원작소설을 쓴 체탄 바갓이 '루피화가 강간당했다'고 트위터에 올리며 구설수에 올랐다. 루피화가 올 들어 달러 대비 17%가량 평가 절하되면서 벌어진 해프닝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다가오면서 외국인은 인도시장에서 계속 자금을 빼내고 있다. 하지만 다음달부터 피델리티 인디아펀드를 새로 진두지휘하게 되는 팀 오차드 포트폴리오매니저는 29일 머니투데이와 서면인터뷰에서 "현재 인도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높을 수 있으나 견실한 경영능력과 사업 확장 능력을 보유한 우량기업들은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보장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도는 장기적인 구조적 성장 스토리가 그대로 남아있고 IT나 제약 같은 분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우량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은 루피화의 약세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도 내에 주된 사업기반을 갖고있는 기업들도 밸류에이
"창업은 굉장히 어려운 건데 요즘은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요. 그것도 테크놀로지(기술)가 아닌 서비스 기반이 대부분이죠. 스타트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면 전략과 방향을 갖고 제대로 된 기술기업들을 키워야합니다." 다음달 3일 개소를 앞둔 글로벌창업지원센터의 오덕환 신임 대표는 센터를 '내비게이터'에 비유했다. 창업, 글로벌시장이라는 망망대해에서 스타트업들이 좌초하지 않고 목표지점까지 순항할 수 있도록 발벗고 나서겠다는 뜻이다. 글로벌창업지원센터는 정부가 창조경제 실현 계획 후속조치로 '글로벌 창업 활성화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었다. '본 글로벌(Born Global)'을 내걸었다. 창업단계에서부터 해외시장이 타깃이다. 오 대표는 "그동안은 내수 시장 공략 이후 수출 등으로 글로벌화를 단계적으로 진행했지만 협소한 내수시장, 대기업 중심 구조로 벤처기업들이 지속 성장하기엔 한계가 컸다"며 "창업단계에서부터 해외시장을 철저히 분석해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전략을 짜야한다"고 강조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