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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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이태석상과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 소감이요? 그런 거 없어요. 부끄럽고 부족합니다. 저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많은데 그 분이 받으셔야 하는 걸 제가 대신 받은 것 같아요. 앞으로 더 잘 하라는 응원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25일 열리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 시상식 참석차 한국을 찾은 백영심씨(52·여)는 자신에게 쏠리는 시선을 부담스러워했다. 상을 받기 위해 봉사를 하는 게 아니라는 신념 때문이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2년마다 수여하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은 다른 간호사들에게 모범이 된 활동을 해온 간호사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말라위 대양누가병원 미션디렉터인 백씨와 제주도 간호사회 간호봉사원 남상옥씨(66·여)가 선정됐다. 백씨는 지난해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린 이태석 신부를 기리는 이태석상을 받기도 했다. 백씨는 간호사에 대한 꿈을 갖기 시작한 건 어린 시절이다. 그는 "8살 위의 큰 언니와 5살 위의 오
"평균 20년 이상 근무 경력의 '베테랑' 은행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갑니다" 직접 은행을 방문하는 고객 수가 줄어들고 점포 통·폐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찾아가는 은행' BDC(Business Development Consultant)는 스마트금융 시대의 새로운 영업 채널 확대 전략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월 20명으로 출발한 SC은행의 BDC 조직은 최근에 220명까지 11배 이상 늘어났다. SC은행 관계자는 "영업 측면에서의 효율성이 검증된 탓에 조직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대출 모집인들의 '불완전판매' 등 금융사고 부작용과도 거리가 멀다. BDC 출범 당시부터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는 주기수 신규사업부 팀장은 "무엇보다도 은행 업무의 A부터 Z까지 알고 있는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모집인과는 차원이 다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자신했다. 다음은 주 팀장과의 일문일답. -쉽게 말하면 외부 '영업직'이다. 일반적으로 기피할 수 있
"웨어러블 컴퓨팅(Wearable Computing)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특히 헬스케어 분야에서 '웨어러블'이 빛을 발할 것입니다."(아빈드 소다니 인텔캐피탈 사장)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이 향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입는 컴퓨터'를 지목했다. 아빈드 소다니 인텔캐피탈 사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맨체스터 그랜드 하얏트 샌디에고 호텔에서 열릴 투자자대회 '글로벌서밋' 개막에 앞서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인텔캐피탈은 세계최대 기술투자회사로 1991년부터 54개국 1322개 기업에 110억 달러이상 투자했다. 이 중 204개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됐고 M&A(인수·합병)된 기업도 366개에 이른다. 지난 6월 기준 투자 중인 포트폴리오 규모는 15억달러다. 아빈드 소다니는 올해 주목하는 투자분야로 △웨어러블 컴퓨팅 △빅데이터(데이터센터와 보안)△인지 컴퓨팅 △투인원(2 in 1)PC 등을 꼽았다. 이 중 웨어러블 컴퓨팅은 스마트폰 시장이
"연습하지 말고 그냥 무대에 올라가래요. 제가 딱 아들레이드라면서요." 다음달 1일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로 유쾌하고 발랄한 여인으로 변신을 준비 중인 배우 신영숙(38). 1999년 뮤지컬 '명성황후'로 데뷔해 '모차르트!' '레베카' '황태자 루돌프' '두 도시 이야기' 등 중후하고 귀족적인 느낌의 공연에서 활약했던 그녀가 '로맨틱 코미디의 교과서'라 불리는 작품으로 무대에 선다. 설렘과 기대, 걱정과 고민이 몇 차례 교차되는 그녀의 눈빛이 마치 데뷔무대를 앞둔 신인 배우 같다. 소풍 가기 전날 들뜬 어린아이처럼 보이기도 했다. "이번 작품이 많이 다르긴 다른가 봐요?"라고 묻자 "제가 올해로 데뷔한지 14년 됐는데요, 초심이 아닌 초짜로 돌아간 기분이에요. 정말 재밌으면서 너무 어렵기도 해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천의 목소리' '황금별'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닐 정도로 입지가 단단한 배우 입에서 초짜라니. 또 '아가씨와 건달들'은 정말 오랫동안 관객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시장의 관심이 온통 선진국 증시에 쏠려있는데 동부자산운용이 돌연 중국 본토주식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선보였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매일 빠져나가는 마당에 선진국 시장도 아닌 중국 본토주식에 투자할 이유가 있을까. 중국 풀골펀드 매니지먼트(Fullgoal Fund Management)의 위장용 매니저는 16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떨어지고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해도 경제성장 신모델 수혜종목은 차별화된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5세대 지도부 출범 이후 경제성장 모델을 바꾸면서 과거 고성장을 이끌었던 전통산업의 투자매력이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새로운 경제성장 모델에 부합하는 업종과 기업들은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한 시기에도 강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개별 기업의 가치와 실적, 정책수혜 여부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 위 매니저는 "올해 철강, 금융, 시멘트업종이 급락하며 C
독일은 주거·고용·보육·의료·문화 등 연계복지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나라로 꼽힌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시작해 일찍부터 주거취약계층을 지원해 왔다. 특히 임대주택에서 생활하는 저소득층을 위해 임대료 전체 혹은 일부분을 재정 지원하는 '본겔트'로 불리는 주거보조금 제도를 통해 소득에 따라 차별적 지원을 해오고 있다. 지난달 27일 베를린 시청을 방문해 도시계획과 4분과장인 프리텔름 니츠(사진)씨로부터 독일 베를린 '사회주택'의 현 주소와 변화 모습에 대해 들어봤다. ―독일의 사회주택 건설 방법은. ▶독일의 '사회주택'은 저소득층이 집세를 적게 내 주거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데게보'(DEGEWO) 등 임대주택 건설관리기관에 정부가 저리로 자금을 지원하고 일부분을 사회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개인도 집을 지을 때 국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사회주택을 공급할 수도 있다. 대출금의 원금 상환 후에는 일반주택으로 변경된다. 사회
"반도체 부품소재 분야가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내고 있고, 다행히 태양광 시장도 점차 손실이 축소되고 있어 내년에는 조기 흑자전환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해 대표이사를 맡은 뒤 그동안은 재고 감축과 판로 확보, 생산 수율 높이기에 주력했던 장사범 SKC솔믹스 대표의 내년 포부다. SKC의 자회사 SKC솔믹스는 지난해 269억여원 영업손실을 본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27억여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주력 사업 가운데 태양광 잉곳·웨이퍼 제조 분야가 태양광 업황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사범 대표(사진)는 지난 11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흑자 전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원가 개선 효과와 업황 개선 효과가 상승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SKC솔믹스는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발광다이오드(LED) 등 제조에 사용되는 '파인 세라믹' 소재인 알루미나와 실리콘, 실리콘 카바이드 등 핵심 3대 소재를 제조하는 국내 유일의 기
"국가적 책무를 다하지 않았으면서 로스쿨 제도 자체를 뒤흔드는 변호사 예비시험을 도입하자는 건 굉장한 모순입니다." 정상조 서울대학교 법대 학장(사진·로스쿨 원장 겸임)의 목소리는 낮고 분명했다. "예비시험을 도입할 바에야 로스쿨을 폐지하고 사법고시 체제로 돌아가는 게 낫다"고 말할 만큼 로스쿨의 생사가 걸린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국회 법사위원장인 박영선 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2017년 폐지되는 사법고시의 대안으로 변호사 예비시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평균 1500만원(1년)에 달하는 로스쿨의 등록금 탓에 가난한 학생들이 법조계에 입문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로스쿨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변호사가 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자는 것이다. 정 학장은 "5년 전 로스쿨법을 제정한 이유는 '고시낭인'을 없애고 교육을 통해 법률전문가를 양성하자는 취지였다"며 "당시 로스쿨 도입을 주장했던 정치인들이 이제 와서 예비시험을 만들겠다는 건 굉장한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8일 서울 한남동 고급 한식레스토랑 '비채나'에서 만난 조태권 광주요그룹 회장은 '미쳐야 미친다(불광불급, 不狂不及)'는 말을 떠올리게 했다. 도자기 그릇 브랜드인 '광주요'사업을 부친에게 물려받은 이후 25년간 뚝심 있게 이어왔고, 여기에 고급 한식당과 고급 한국식 증류 소주사업까지 확대하면서 '전통문화의 고급화' 하나에 미쳐(狂)서 현재에 이르렀기(及) 때문이다. 조 회장이 최근 10년간 수익 보다는 한국문화에 집착해왔다. 이를 두고 한 때 도자기업계에서는 조 회장이 "사업에 관심 없는 사람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조 회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조 회장은 2003년 '가온'이라는 고급 한정식 레스토랑을 열었다가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난해 또 다시 한남동에 '비채나'라는 한정식당을 다시 열어 둘째 딸 조희경 대표에게 맡겼다. 한식 고급화에 대한 뚝심있는 '믿음' 때문이다. 올해로 10년째 된 전통 증류식 소주 '화요'도 마찬가지다. 조 회장은 "싼 소주로 취할 때 까
"식당을 운영할 때와 비교한다면 버는 돈은 훨씬 적지만 네팔 사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지금이 더 행복합니다." 네팔 카트만두 세종학당에서 한국어강사로 일하고 있는 장무 셰르파씨(30·사진)는 4년 전만 해도 에베레스트산 초입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런 그를 '배움의 길'로 이끈 사람은 에베레스트산을 오르던 한국인 스님이었다. 셰르파씨는 "등반안내인(셰르파)으로 일하던 남편이 우연한 기회에 영봉스님을 만나 한국어를 배우게 됐다"며 "영봉스님이 무료로 한국어를 알려주는 학당을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식당을 그만뒀다"고 말했다. 이어 "1년 먼저 한국어를 배운 남편이 한국어를 훨씬 더 잘한다"고 귀뜸했다. 셰르파씨 부부와 한국어의 만남을 주선한 영봉스님은 26년째 히말라야를 오르며 수행을 하고 있는 '히말라야 수행자'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네팔한인회 제6대 회장을 맡고 있다. 운명처럼 다가온 한국어 공부가 처음부터 쉬웠던 건 아니다. 셰르파씨는 "한자
"법안으로만 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전문가 포럼 등을 활발히 하면서 시장의 소리를 듣고 정부와 같이 할 수 있는 역할도 할 겁니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브레인'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이 돌아왔다. 그는 안종범 의원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설계를 주도한 장본인이다. 새 정부의 공약과 정책에 관해 누구보다 조예가 깊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건강 문제로 짧지 않은 휴식기를 보내야 했다. 대선 과정에서의 과로 등이 원인이 됐다. 공약 실현 등 임기 중 가장 중요한 첫 해를 보내야 하는 여권으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었다. 그랬던 그가 공백기를 딛고 최근 힘차게 의정활동을 재개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한 강 의원은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을 묻자 다양한 관심사들을 쏟아냈다. 강 의원은 "세계 경제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 시프트에 부응하는 새로운 구조를 만드는 것이 큰 테마"라며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사랑 받는 기업인들이
이명박 정부가 '고졸취업' 활성화 정책을 펼치면서 전문대학의 입지가 어정쩡해졌다. 고졸취업과 4년제 대학 진학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는 하소연이 심심찮게 흘러나왔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이를 의식, '전문대학 집중 육성'을 국정과제로 내세웠다. 주요 내용은 △특성화 전문대 100개교 육성 △수업연한 규제 완화 △평생직업 능력 선도대학 육성 △산업기술 명장대학원 신설 등이다. 이 가운데서도 핵심은 '특성화 전문대 100개교 육성'으로 볼 수 있다. 백화점식 운영을 지양하고 강점 있는 분야에 특화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라는 주문이다. 정부가 '특성화'를 주문하기 전, 이미 10년 전부터 '특성화'에 목숨을 건 대학이 있다. 교육부 공무원들이 '케이스 스터디'를 하고, 모범사례로 망설임 없이 추천하는 대학이다. 올 초에는 대통령의 현장 방문까지 성사될 뻔했다. 바로 아주자동차대학 얘기다. 충남 보령에 위치한 아주자동차대학의 이종화 총장(54·사진)을 만나 특성화 전문대 성공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