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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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메시징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모바일메시징은 PC인터넷 시대의 포털·검색 서비스를 대체할 서비스 가운데 하나로 부상했다. 한국의 카카오와 네이버 라인은 이 시장에 빨리 뛰어들어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기업의 시장진입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향후 글로벌 모바일메시징 시장의 판도는 어떻게 변할까? 또한 큰 기업의 틈바구니에서 한국 기업들이 선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전략은 무엇일까? 이에 머니투데이는 글로벌 금융기업 모건스탠리의 미국 테크 부문 IB 총괄이사인 드류 게바라(사진)와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인터넷 플랫폼의 변화와 모바일메시징 시장 전망 및 주요 기업들의 전략을 들었다. 아래는 일문일답 -모바일메신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수익성을 갖춘 서비스는 드물다. ▶수년 사이 모바일메시징은 핵심 서비스로 급부상했다. 주요 기업은 단기수익보다는 제품개발, 기술혁신 및 사용자 기반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는 오히려 각 기업들이 기존 핵심 사업에서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알바노조)이 지난달 7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신고필증을 받고 '정식노조'로 출범했다. 하지만 알바노조가 정부에서 공식 인정받을 수 있다고 기대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알바노조 내부에서조차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생각보다 성과가 빨리 이뤄졌다. '알바생'들의 목소리를 대신해주고 있는 구교현 알바노조 위원장(37)의 노력 덕분이다.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알바노조 사무실에서 만난 구 위원장은 "처음부터 밑바닥 생활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며 "전경으로 군 복무를 하던 시절 산업단지 확장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대치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했다. 또 공장에서 근무하던 아버지가 사고로 다리를 다쳐 장애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장애인 문제에 눈길이 갔다. 그렇게 7년 가까운 세월을 장애인교육권연대에서 일했다. 이후 그는 복지의 밑바닥인 장애인에서, 노동의 밑바닥인 알바로 관심을 옮겼다. 그리고 숱한 알바 경험을 통해 올해 1월 알바
“해양 연구도 이제 다른 분야와 상생적인 융합과 함께 적극적인 북방 진출이 필요할 때다.” 1997년 해양·수산 및 해운항만 정책에 관한 연구 조사와 해양산업 정보의 수집·보급을 위해 설립된 정부 출연 연구기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하 KMI) 제8대 원장으로 취임한 김성귀 원장은 한국 해양연구분야 권위자로 통한다. 30년 동안 해양 정책은 물론 관광과 어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연구과제를 수행해 왔다. 선임 연구위원에서 원장으로 업무가 바뀌었지만 그는 여전히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해양 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인터뷰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은 세계 해양사를 통한 바다의 중요성과 북극해 개발의 필요성이었다. 해양수산부의 부활과 함께 한국 해양 정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얘기를 나눴다. ­-제8대 KMI 원장으로 선임된 소감과 포부는. ▶먼저 신임원장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격려와 후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해양 분야에서 30여 년간에 쌓
"좋은 상품을 투자자에게 소개해 수익을 얻도록 해서 신뢰를 높이는 것이 최근 어려운 증권업황 타개의 해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이들이 금융투자업계에 많이 있어야 합니다." CFA(공인재무분석사)한국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성수 하나대투증권 국제영업본부장(55)은 최근 기자와 만나 "한국이 경제규모에 비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받고 있는데 이는 전문화된 인력이 그만큼 적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CFA(Chartered Financial Analyst)는 재무분석과 투자의사결정과 관련한 모든 직무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자격증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약 11만명의 자격보유자들이 130여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CFA시험 최종 합격자는 약 2000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최소 4년 이상의 금융실무 경력이 있어야만 자격을 인정해주는 CFA의 특성을 감안한 자격보유자의 수는 800명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홍콩과
인도 코미디영화 '세 얼간이'의 원작소설을 쓴 체탄 바갓이 '루피화가 강간당했다'고 트위터에 올리며 구설수에 올랐다. 루피화가 올 들어 달러 대비 17%가량 평가 절하되면서 벌어진 해프닝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다가오면서 외국인은 인도시장에서 계속 자금을 빼내고 있다. 하지만 다음달부터 피델리티 인디아펀드를 새로 진두지휘하게 되는 팀 오차드 포트폴리오매니저는 29일 머니투데이와 서면인터뷰에서 "현재 인도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높을 수 있으나 견실한 경영능력과 사업 확장 능력을 보유한 우량기업들은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보장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도는 장기적인 구조적 성장 스토리가 그대로 남아있고 IT나 제약 같은 분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우량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은 루피화의 약세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도 내에 주된 사업기반을 갖고있는 기업들도 밸류에이
"창업은 굉장히 어려운 건데 요즘은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요. 그것도 테크놀로지(기술)가 아닌 서비스 기반이 대부분이죠. 스타트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면 전략과 방향을 갖고 제대로 된 기술기업들을 키워야합니다." 다음달 3일 개소를 앞둔 글로벌창업지원센터의 오덕환 신임 대표는 센터를 '내비게이터'에 비유했다. 창업, 글로벌시장이라는 망망대해에서 스타트업들이 좌초하지 않고 목표지점까지 순항할 수 있도록 발벗고 나서겠다는 뜻이다. 글로벌창업지원센터는 정부가 창조경제 실현 계획 후속조치로 '글로벌 창업 활성화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었다. '본 글로벌(Born Global)'을 내걸었다. 창업단계에서부터 해외시장이 타깃이다. 오 대표는 "그동안은 내수 시장 공략 이후 수출 등으로 글로벌화를 단계적으로 진행했지만 협소한 내수시장, 대기업 중심 구조로 벤처기업들이 지속 성장하기엔 한계가 컸다"며 "창업단계에서부터 해외시장을 철저히 분석해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전략을 짜야한다"고 강조했
2002년5월 봄비 내리는 어느 날, 20대 초반 앳된 자매가 금융감독원을 찾아왔다. 자매는 사연을 털어놨다. 동생이 다이어트 제품을 구매하려다 어린 마음에 사채를 썼다. 얼마 안 되는 빚이었지만 이자가 붙기 시작하자 무섭게 불어났다. 언니까지 카드 돌려막기에 나섰지만 감당이 안됐다. 빚은 어느새 수천만원으로 늘었다. 40여분 상담 끝에 자매는 펑펑 울었다. 대부업법(2002년10월 제정)도 없던 시절, 정부 부처 어디에도 하소연할 곳이 없었다. 자매는 울먹이며 "우리 얘기를 들어준 데가 여기 밖에 없다"고 말했다. 10여년이 흘렀어도 김병기 금감원 서민금융지원팀장(사진)은 '자매의 눈물'을 잊지 못한다. 김 팀장은 "빛나지 않지만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일이란 걸 깨달았다"고 회고했다. 김 팀장은 2002년2월 한국은행에서 당시 금감원 비제도금융조사팀으로 왔다. 서민금융 업무라고 해봐야 팀장(조성목 현 저축은행검사국장)과 팀원 4명이 고군분투할 때다. 사실 서민금융 업무는 금감원에서
"광주광역시를 아시아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아문단)의 김종율 단장은 27일 "내년 광주에 완공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아시아 각국에 대한 문화 분야 공적개발원조(ODA)의 핵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시아문화전당에 아시아 각 국의 예술가를 초청해 창작활동을 하도록 지원하고, 각종 세미나와 학술교류 및 문화행사를 개최해 아시아 각국과 문화 분야에서 인적교류를 활성화시켜 광주를 아시아의 문화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대표적 도시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김 단장은 "이미 여러 도시에서 한 것처럼 공연만 해서는 단순한 지역 차원의 문화행사에 머무르며 성공할 확률이 높지 않다"며 "서두르지 않고 꾸준하게 '아시아 지역의 문화 대표도시'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문화전당은 광주에 위치하지만, 오로지 광주 시민만을 위한 문화시설이 아니다"라며 "전당을 통해 아시
"저는 클래식음악의 매력과 가치가 얼마나 큰지 알리기 위해 제 21년을 바쳤습니다. 예술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심지어 고등학교 땐 클래식음악을 절대 안 듣겠다고 했던 제가 말입니다." 1992년 코스모스 대학졸업을 앞둔 스물다섯 살의 청년. 자신의 아이디어로 무언가를 생산해 내며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직업을 꿈꿨던 그는 마침 예술의전당(이하 전당) 클래식공연기획자 모집공고를 보게 됐다. 당시만 해도 낯설었던 공연기획자가 일종의 PD라는 말에 덜컥 지원했고, 그 후 순수문화예술 분야의 저변확대를 위해 고군분투한 세월이 꼬박 21년 흘렸다. 올해 25주년을 맞은 전당의 역사와 젊은 시절을 오롯이 함께 한 주인공은 바로 정동혁 예술사업본부장(46)이다. 공채 3기로 입사해 역대 전당 사장 14명 중에 12명을 도와 함께 일했고, 음악·공연·전시 등 예술사업의 총 책임자 자리까지 올랐다. '교향악축제' '11시 콘서트' '토요콘서트' '청소년음악회' 등 대표적인 공연프로그램이 모두 그의
"쓰나미를 오지 못하게 막거나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조기축소 가능성으로 글로벌 시장이 출렁이고 있는데 대해 '조기축소' 시기나 여부보다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에 참석중인 김총재는 방미에 앞서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미국과 중국경제 등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기 때문에 문제 자체에 골몰하기 보다는 대응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아시아국가들의 통화가치 급락과 이로 인한 외환위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국경제의 펀더멘털과 회복력에 대해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는 김총재는 "한은이 과거에는 상당히 보수적으로 경제를 전망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취임이후에는 그렇지 않도록 했다"며 "무조건 비관론부터 주장하는 것은 주목을 받는 데는 좋을지 모르지만 경제는 심리적인 면
오랜 내전으로 마약, 폭력, 살인 등의 문제가 심각한 중남미의 엘살바도르. 머나먼 이 이국 땅에서 기적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의 뇌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마약을 끊고 공부에 집중하는 등 '개과천선'의 길을 걷고 있는 것. 호아낀 로데스노 학교의 글로리아 뮬러 교장(50·사진)이 최근 한국을 방문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엘살바도르는 정부보다 갱단(조직폭력배)의 힘이 셉니다. 좋은 일자리가 별로 없어서 부모들의 직업도 대부분 갱단과 연루돼 있죠.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학교를 다닐 때부터 갱단의 일원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전임 교장은 갱단 학생들로부터 살해를 당했습니다." 뮬러 교장은 로데스노 학교에 부임하면서 보디가드를 지원받았다. 그럼에도 출근 16일째 갱단 학생들로부터 감금, 구타, 살인협박을 당했다.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경찰이 와서 저를 구해줬는데, 너무 무서웠죠. 그래도 학생들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업무에 복귀해 더 씩씩
이 배우의 변신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배우 한지상(31). 최근 뮤지컬배우 중에 이만큼 바쁜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을 만큼 '종횡무진' '전력질주'라는 말이 함께 떠오른다. 올해만 해도 그는 '완득이'(도완득 역) '넥스트 투 노멀'(게이브 역)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유다 역)에 이어 현재 LG아트센터에서 공연중인 '스칼렛 핌퍼넬'에서 열연중이다. 다음 달부터는 국내 초연하는 '보니앤클라이드'를 통해 자유를 꿈꾸는 정열적인 남자로 이전과는 180도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만난 그에게 어떻게 쉬지 않고 에너지를 계속 뿜어내는지 묻자, "악쓰면서 버티는 거죠, 저는 겁도 많지만 깡다구도 있거든요"라며 "결국은 집중력의 싸움인 것 같다"는 답이 돌아왔다. 듣고 보니 그렇다. 실제 마주한 그는 작은 얼굴에 마른 체구,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모습이 조용하고 소심한 사람인 듯 했다. 하지만 무대에서 활보하는 그를 떠올리면 그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