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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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이 금녀의 벽이라고요? '어디 여자가 감히'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오히려 여자라서 마음을 쉽게 열고 긍정적으로 바라봐 줍니다. 여자라서 힘들다고 느껴본 적이 거의 없을 정도죠." 가뜩이나 여성이 별로 없는 건설현장에서 여성 소장을 찾아보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건설 자체가 여성이 하기에는 힘든 일이 많은데다 책임자도 남성 위주의 근로자들을 다뤄야 하는 곳이어서 그동안 '금녀의 벽'으로 여겨져 온 것이다. 특히 현장소장은 사업장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야전사령관'에 비유된다. 최근 이 벽이 허물어졌다. 주인공은 현대산업개발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렉스타워' 현장소장이 된 박정화(43·사진) 부장이다. 회사 창사 이래 첫 여성 현장소장이자 100대 건설기업을 통틀어서도 최초다. 주요 건설기업에서 여성 임원은 있었지만 현장소장은 1호다. 박 부장은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1994년 현대산업개발에 입사, 일산 아파트 현장에서 건축기사로 일한 것을 시작
KB국민은행에서 31년간 근무한 정통 '뱅커'인 이상권 한국이지론 대표는 지난해 9월 초대 상근대표로 취임하면서 당혹스러운 경험을 했다. 가까운 사람들조차 "한국이지론이면 대부업체 아니에요?"라며 의아한 시선을 던지는 것이었다. 대부업체들과 비슷한 회사 이름때문에 빚어진 일이었다. 한국이지론은 지난 2005년 주요 금융기관들이 출자해 설립한 서민 맞춤 대출 서비스회사다. 서민들이 자신의 신용도에 맞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중개하는 역할이다. 2010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았다. 금융감독원의 지원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사실 금융권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나조차도 한국이지론을 잘 알지 못했다"는 이 대표는 취임 이후 한국이지론의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KB국민은행에서 여신기획·운영, 홍보업무 등을 담당한 이 대표로서는 '전공'이나 다름없는 일이었다. 우선 한국이지론의 취지를 가장 잘 설명하고 기억하기도 쉬운 대표 브랜드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했다. 무엇보다 한국이지론을 대부업체로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브레인'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경제민주화 논란에 대해 "더 센 법안만 찾다 보면 혼란이 생기고 당초의 공약법안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옥석을 잘 가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제와 재정 전문가인 안 의원은 박 대통령 대선공약 입안, 그 중에서도 복지노동 정책과 각 정책별 소요예산 정비에 핵심 역할을 했다. 초선임에도 정책위 부의장을 맡은 사실이 그의 '내공'을 짐작케 한다. 그런 안 의원이 "새누리당 내에도 공약을 과잉 해석한 법안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경제민주화 과잉입법 논란 국면에 의미 있는 준거점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지난 13일 의원회관 자신의 방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일감 몰아주기·부당 내부거래 규제의 경우 공약에서 내놓은 법적 장치가 그동안의 어떤 법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일례로 부당 단가인하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리기로 한 것은 종전에 없던 규제로, 입법 과정에 적잖은 진통을 겪었다. 그는 "(공약
"제가 수집한 홍산문화의 옥기(玉器) 유물을 토대로 우리 상고사에 대한 학술연구가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박문원(52) 홍산문화학술원장은 "홍산문화의 옥기 유물에 대한 체계적 연구에 필요하다면 국립중앙박물관 같은 곳에다 기증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프레스센터에서 지난 14일 열린 '홍산문화유물 공개 고증결과 발표회'에서 기자와 만나 "중국의 동북공정의 시발점이 되는 홍산문화를 제대로 연구하지 않는다면 우리 민족의 상고사가 머지않아 중국의 속국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우리 정부는 중국과 외교 및 통상 문제로 인해 고대 홍산문화 연구에 소극적인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으로 꼽히는 홍산문화는 1982년 중국 요녕성 우하량 유적지에서 유적이 대거 발굴되면서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중국 북동부 요하 유역인 내몽고 자치주 동남쪽과 요녕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발현했으며 연대는 기원전 4500~3000년으로 추정된
"700만 명에 달하는 소상공인들이 하나 둘 정부의 절전 운동에 동참하면 작지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경배 소상공인단체연합회 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된 소상공인 전기 10% 줄이기 캠페인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소상공인단체연합회는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한국차양산업연합회 등 60여 개 업종별 단체를 회원사로 거느리고 있다. 김 회장은 이번 절전 캠페인 추진 배경과 관련해 "무엇보다 국가적인 위기인 전력대란 우려를 극복하는 게 발등의 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체 인구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소상공인과 부양가족 등을 감안할 때 캠페인이 확산되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덧 붙였다. 실제 현재 국내 소상공인은 경제활동 인구의 약 3분의 1수준인 700만 명에 달한다. 또한 이들의 부양가족(2명)까지 감안하면 전체 인구의 5분의 2수준인 2000만 명 정도가 소상공인의 경제활동과
"임금인데다가 이렇게 잘 생기기가 어디 쉬운 줄 아느냐? 허허~" 이번엔 왕(王)이다. 검정색 도포를 걸친 채 모습을 드러낸 그에게 임금다운 기품이 물씬 느껴졌다. 반듯하고 훤칠한 외모는 '꽃다현'이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았다. 남자에게도 '아름답다'는 표현을 충분히 쓸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는데, 그저 눈코입이 잘 생겼기 때문이 아니라 다정하고 선한 그의 눈빛이 그렇게 느끼게 했다.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에서 이 훤 역을 맡은 배우 김다현(33)을 만났다. "이번에도 창작뮤지컬이네요?" 지난달 5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공연한 '아르센 루팡'에 이어 또 다시 창작뮤지컬 작품을 택한 이유가 궁금해 물었다. 크게 호평 받지 못한 전작에 대해 아쉬움이 분명 남아있을 텐데 말이다. "네~ 사실 이 작품 하기로 했을 때 라이선스 뮤지컬 3편도 제안이 들어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더 도전하고 싶었어요. 재공연 여부가 불확실한 창작뮤지컬은 초연 때 하지 않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리조트와 리조트월드센토사 등 2개 복합리조트에서 새로 생겨난 일자리만 6만개가 넘는다. 지난해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의 1.5%가 이 2개 리조트에서 만들어졌다" 지난 7일 한국의 기자들과 만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리조트 조지 타나시예비치(George Tanasijevich·사진) 사장은 인천 송도나 영종도에 왜 한국을 대표하는 복합리조트가 건립돼야하는지 이 두 마디로 압축했다. 그는 지난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440만명으로 자국민의 2배를 훨씬 넘을 수 있었던 것도 마리나베이샌즈 같은 복합리조트가 한 몫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 MICE복합리조트산업발전위원회가 개최한 '한국형 복합리조트 컨셉 디자인 공모전'의 심사위원 자격으로 방한했다. 그는 "한국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은 만큼 2000만명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마리나베이샌즈리조트 같은 초대형 복합리조트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그가 밝힌 싱가
"ITU전권회의는 우리나라가 진정한 ICT 강국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 2014 ITU전권회의 준비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융합실장은 부산 ITU전권회의 개최 의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발표되는 각종 국제 지수에서 한국의 ICT 경쟁력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권회의 기간에 전세계에 한국의 ICT 기술과 축적된 경험들을 적극 알리는 한편, 재도약을 위한 역량 집결이 필요하다는 것이 최 단장의 판단이다. ICT와 과학기술 융합을 통해 신산업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한국형 ‘창조경제’를 전세계에 공유할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다. 최 실장은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가 내년에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며 "때문에 ITU 전권회의는 우리나라의 창조경제 모델과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전세계에 전파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제 ITU전권회의는 채 5
"전권회의와 ITU 고위직 선거에 있어 공정한 심판자로 역할 하겠습니다."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의장 수행 예정자로 지명된 민원기 미래창조과학부 대변인은 소감을 이렇게 피력했다. 민 의장직 수행 예정자는 "우리나라가 ITU에 가입한 것이 전쟁 직후인 1952년인데,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ITU 분담금 기여 세계 11위국으로, 다시 전권회의 개최국이 됐다"며 "(의장직 수행이)큰 영광이자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권회의 의장직 수행 예정자는 전권회의 개회 시 의장으로 임명되며, 전권회의 개최년도(2014년)에 ITU 이사회의 부의장으로서 활동하고 2015년에 의장, 2016년에는 전차의장으로 참여하면서 3년간 ITU 이사회의 정책 논의를 주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전권회의 의장은 회의 기간 동안 ITU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정책과 의제에 대한 깊이 있는 식견을 바탕으로 회원국간 합의를 도출해야하는 게 가장 큰 임무다. 인터넷과 사이버 보안 등 사
"매일 방송을 마치면 새벽 1~2시쯤 집에 돌아오게 됩니다. 집에 와서도 다음날 있을 일정을 확인하고 사전에 미리 자료를 준비합니다. 제가 열심히 한 만큼 그대로 방송에 보이기 때문에 노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지금이 정말 행복합니다." 최근 '야구여신'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는 공서영 XTM 아나운서(사진)는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공 아나운서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4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설명했다. 특히 최근 불거진 노출 논란으로 스포츠 여자 아나운서의 전문성이 가려진데 대한 안타까움을 크게 내비쳤다. 그는 "과거의 내가 어땠는지 보다 지금의 나를 바라봐 주기를 원한다"며 "'열심히 노력하는 아나운서'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에 관심 갖게 된 계기는? ▶가수를 그만두고 우연히 '아이러브 베이스볼' 등 야구방송 프로그램을 즐겨 보게 됐는
"중국 시장은 그 규모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그러나 우리은행 중국 법인의 발전 속도는 눈에 띄게 빠르다. 전문성과 열정이 최고의 장점이다" 우리은행 선전 푸티엔지행의 니 웨이칭 지행장은 중국계 은행에서만 20년 넘게 일해 왔다. 니 지행장이 '복지부동'의 중국계 은행을 떠나 지난 2008년 우리은행의 중국시장 개척에 함께 나서기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한국계 은행들의 도전의식과 현지화 전략 때문이다. 그는 "우리은행 중국법인은 지난 6년 동안 정책적으로 중국에 빠르게 적응하며 눈부신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에서 파견된 관리자들이 중국 문화 및 시장을 이해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중간 관리자의 배양에 적극적"이라고 평가했다. 니 행장은 20년 동안 중국계 은행에서 일해 온 자신을 지행장으로 발탁한 것 역시 우리은행이 인재 확보를 통한 적극적 현지화를 실천하고 있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니 지행장은 이 같은 한국계 은행들의 점진적 현지화 및 생존이
"한국 국민들이 국제선 비행기를 탈 때마다 1000원씩 항공권 연대 기금이 적립됩니다.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는 이렇게 만들어진 기금의 일부를 받아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 퇴치를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저개발 국가에 약품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시장을 바꾸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데니스 브라운 국제의약품구매기구 사무국장은 3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속한 기구를 단순한 약품 지원 기구가 아닌 의약품 시장 개혁을 통해 품질이 좋은 약을 싼 값에 조달토록 하는 기구로 설명했다. 시장 결합형 국제원조인 셈이다. 2006년 9월 출범한 UNITAID는 제약사와 협상을 통해 HIV, 결핵, 말라리아 의약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등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신풍제약이 말라리아 치료제를 생산해 UNITAID에 공급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의 경우 특정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약품을 살 능력이 되지 않아 관련 시장이 형성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