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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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운영해 국내에서 번 돈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채 탈세돼 특정개인의 사익으로 전가되거나, 해외에서 번 돈을 기업오너 등 특정인을 위한 비자금으로 활용되는 부분에 대해 강력한 규제가 필요합니다." 국회경제민주화포럼 공동대표인 민주당 유승희 의원(서울 성북 갑)은 26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페이퍼컴퍼니를 해외투자 등 사업목적이 아닌 세금회피 목적이나 기업오너의 비자금을 채우도록 편법 활용되는 것은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해외 페이퍼컴퍼니의 편법운용은 건전한 경제 질서를 무너트려 경제선순환을 막고 경제민주화를 거스르는 악질적 경제행위로 국가경제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치는 중대범죄"라고 지적했다. 다만,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서 운용하는 것은 글로벌 기업들이 해외투자를 하거나 세금부담을 덜기 위해 많이 활용하는 경영기법 중 하나"라며 "그 자체를 '불법'이라 할 수는 없다"고 제시했다. 국회경제민주화포럼은 앞서 지난 24일
"은행 문은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열지만, 고객이 은행을 기다려주진 않습니다.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사실상 하루 종일이 KB국민은행 '애프터뱅크'의 영업시간입니다" 국민은행의 새로운 지점이 20일 오후 2시 서울 우면동 서초네이처힐 아파트 앞에 문을 열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여는 대부분의 은행 지점들과는 영업시간이 다르다. 맞벌이 부부 등 직장인들이 퇴근 후 집에 돌아오는 시간을 고려했다. 점포 브랜드도 '애프터뱅크(AfterBank)'로 정했다. 그러나 윤여운 지점장은 아침부터 좀처럼 쉴 틈이 없었다. 고객들은 이미 아침에 눈을 떴기 때문이다. 윤 지점장은 이날 오전에도 여의도 본점 회의에 참석하고 고객을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 11시쯤 우면동 지점에서 만난 윤 지점장은 "아직 퇴근까지 10시간 남았어요"라고 농담을 건넸다. "남들은 '오전에 실컷 늦잠자고 일하면 좋지 않냐'고도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못 합니다. 지점장이라는 직책이 은
마치 취재원과 기자의 위치가 바뀐 것 같았다. 취임 보름을 맞은 오순명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사진,58)은 지난 16일 기자와 만나 쉴 새 없이 물었다. 기자가 금감원을 담당하면서 들었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말하면 오 처장은 수첩을 꺼내놓고 열심히 적었다. 오 처장의 태도는 한명의 소비자라도 더 붙잡으려는 영업사원처럼 적극적이었다. 실제 오 처장은 전 우리모기지 대표로서 첫 민간 금융회사 출신 소비자보호처장이다. 우리은행 지점장만 7년을 지낸 후 강서양천영업본부장, 인천영업본부장을 역임한 여성 '영업전사'였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오 처장이 금융회사의 업무행태를 잘 아는 만큼 금융소비자보호 업무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물론 부담도 적잖다. 오 처장은 "30년 은행원 생활을 해온 금융권 맏언니로서, 또한 피감기관 출신으로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부담이 클수록 업무에 무섭게 매진하고 있다. 아침 7시30분이면 출근해 밤 9시가 넘어 퇴근한다. 주말도 모두 출근한다.
아주자동차대학(총장 이종화)과 팀맥스파워(대표 박상현)는 17일 충남 보령에 위치한 아주자동차대학 주행실습장에서 '2012-2013 시즌 짐카나·드리프트 챌린지 3라운드' 대회를 개최한다. 아주자동차대학이 주최하고 팀맥스파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총 130대의 차량이 참가하고 1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예정이어서 국내에서 열린 짐카나 대회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대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1라운드 대회에는 82개 팀이, 지난 3월 2라운드 대회에는 120개 팀이 참가하고 5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회를 더할수록 대회의 규모는 물론, 경기 수준도 향상돼 모터스포츠 동호인들의 축제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모터스포츠의 대중화와 성숙한 자동차문화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아주자동차대학 출신 동문들이 주축이 돼 조직된 팀맥스파워는 짐카나와 드리프트를 비롯한 모터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이벤트 회사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팀맥스파워 박상현
정상회담을 포함, 한· 미 두 나라 간 주요 회담이나 협상때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가 세가지 있다. '자동차, 쇠고기, 북한'이다. "박근혜 대통령 방미 기간중 '북한 리스크'를 언급하는 사람들이 없었어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때마다 나왔던 자동차와 쇠고기 얘기도 안 나왔습니다. '경제동맹을 넘어선 신뢰동맹'이라는 대통령의 표현이 맞는 말이란 걸 실감했습니다." 지난 5~10일 미국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돌아온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방미 성과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윤장관은 15일 서울 한국생산성본부 집무실에서 가진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순방 성과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방미성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 뒤에는 이른바 '윤창중 스캔들'이 박대통령의 방미성과를 먹칠하고 있는데 대한 아쉬움이 진하게 배어 있었다. 그는 "(스캔들과 달리)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물은 두고두고 우리 경제에 현실적인 성과로
"당분간 잠부터 좀 자야겠다." "퇴임 후 좀 쉬고 싶다"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어떻게 쉴거냐'고 묻자 돌아온 답이다. 대선 승리와 새 정부 출범, 각종 공약과 정책의 입법화 과정에서 여당 원내대표로서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을 지난 1년이 그려지는 듯 했다. 정치권에서 손꼽히는 '경제통'이자 대표적인 '자유시장주의자'인 이 원내대표가 오는 15일 임기를 마치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그를 만나 지난 1년간의 소회, 경제민주화 입법 논란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 원내대표는 이른바 '경제민주화' 논란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공정 경쟁이나 불공정 거래와 관련해 약자들이 억울한 일이 없게 하고 경쟁력 가질 수 있도록 국가가 도와주는 것은 빨리 제대로 해야겠지만 제목만 갖고, 내용 불문하고 통과시켜야 된다는 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현명하고 현실적인 해법을 담아낼 수 있도록 국회의 법안 논의가 더 꼼꼼하게 이뤄져야 한다
화재위험을 줄일 수 있는 저발화성담배(LIP:Low Ignition Propensity)는 미국, EU 등 선진국에선 의무조항이다. 모든 담배는 화재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공정을 거친다. 하지만 아직 법제화되지 않은 한국에서는 일반 담배만 유통된다. 최재민 소방방재청 소방제도과 계장은 13일 저발화성담배 도입으로 국민안전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발생한 화재 8만7000여건 중 1만3000여건 상당이 담뱃불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28명의 사망자와 189명의 부상자를 냈고요. 저발화성담배가 도입되면 국민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최 계장은 저발화성담배 도입으로 국민안전 외에 소방관의 불필요한 순직과 부상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하나의 단일품목 때문에 일어나는 수많은 화재가 줄어든다면 소방관의 순직과 부상도 줄어들겠죠. 또한 불필요한 출동이 줄어들면 필요한 곳에 더 나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여지가 생깁니다." 최
두 시간짜리 뮤지컬에 혼자 부르는 노래는 딱 한 곡, 모두 4번 등장하지만 나오는 시간을 다 합해봐야 10분이나 될까. 그런데 꽤 강렬했다. 그야말로 무대에서 한바탕 놀더니, 객석을 휘젓고는 사라졌다. '압권인데?'라는 생각이 스쳤다. 지난달 26일부터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에 헤롯왕으로 뮤지컬에 첫 발을 들인 아이돌 가수 출신 조 권(24)의 무대다. "제가 올해 들어 가장 잘한 일 같아요. 이번 뮤지컬 작품에 출연하기로 한 것 말이에요." 지난 7일 오후, 헤롯왕으로 여섯 번째 무대를 앞둔 '뮤지컬 배우' 조 권을 만났다. 그는 "대학 진학 때 뮤지컬과를 지원하기도 했을 정도로 뮤지컬을 워낙 좋아했고, 꼭 도전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다른 작품에 제안이 없었던 것은 아닐 터, 이번 헤롯 역을 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했다. "이 작품 유투브 영상을 찾아보다가 '이건 딱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드라마촬영에 가수활동에 바쁜 일
동양 역사서의 근간이자 세계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사마천(기원전 145~90?)의 는 중국의 정사 24서 중 첫 번째를 장식하는 책이다. 흔히 'CEO가 읽어야할 필독서'나 '세계의 고전', '죽기 전에 꼭 읽어야할 책 100권' 등의 목록에서 빠지는 법이 없지만, 실제로 통독을 한 사람은 많지 않다. 그만큼 '어렵다'는 선입견이 깔려있는 데다, 실제로 날카롭고 냉혹하기 그지없는 언어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와 26년째 사랑에 빠진 이가 있으니, 바로 사기 전문가로 불리는 김영수 작가(54·사학자)다. 그는 에 나오는 사자성어와 명문장를 골라 '나를 세우는 옛 문장들'(생각연구소)이란 책을 냈다. 도무지 책장을 넘기기가 힘든 를 읽기 전에 이 책을 먼저 만난다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자성어와 재미있는 역사이야기를 통해 어려운 고전과 친숙해질 수 있지 않을까. 지난 7일 오전,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사기경영' 조찬 강연을 마친 김 작가를 만났다. 두 시간 남짓 열
"허리 쫙 펴시고요. 잔은 이렇게 들어서 돌리시고요. 이런 거 할 줄 아셨죠? 지금은 복잡한 다도(차를 달여 마시는 전통예법)를 공부하는 시간이 아니라 그냥 티타임입니다." 사방이 곶자왈(천연숲)과 녹차밭으로 둘러 쌓인 한적한 티하우스에서의 차 한잔. 생각만 해도 여유가 묻어난다. 하지만 도심으로 돌아오면 바쁜 일상에 치여 급하게 마시는 커피 한잔으로 쏟아지는 졸음과 피로를 이겨내기 일쑤다. '커피 브레이크(coffee break)'는 해도 '티 타임(tea time)'은 좀처럼 갖기 어렵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오설록 티뮤지엄에서 매일 티 클래스를 진행하는 박유진 티소믈리에(사진)에는 "다도가 어렵다는 것은 편견"이라고 말했다. 차를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온도와 시간만 알고 있다만 티백 하나만 가지고도 충분히 다도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소믈리에는 "증기로 찌거나 볶아서 만든 녹차는 너무 뜨겁지 않은 미온수에서 1분에서 1분 30초 정도 우려야 떫지 않고
'작은 기적.' 숭실대학교 내부에서는 지난 2월 한헌수 총장(54)의 취임에 대해 이런 평가가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이처럼 젊은 총장이 선택된 적이 없다. 모두 60대였다. 스스로도 총장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별로 없었다. "한번 나가보기나 하라"는 주위 권유에 '막둥이'로 총장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륜으로 보나 평판으로 보나 기라성 같은 선배 교수 6명 중 1명이 총장이 되는 게 당연했다. 하지만 1차 투표 결과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교수와 직원들이 '막둥이' 교수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것. 이에 힘입어 한 총장은 이례적으로 이사회에 단독후보로 추천돼 제13대 총장에 올랐다. "내부 구성원의 변화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봅니다. 사실 화려한 계획을 내놓진 못했습니다. 발전기금을 많이 유치하겠다는 약속도 못했습니다. 다만 제가 공약한 내용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를 보여드렸는데 그 점을 좋게 보신 것 같습니다." 한 총장은 '다이
"'무늬'만 정책위의장이 아니라 '내용'이 있는 정책위의장이 돼야 합니다. 정책에 관해선 청와대와도 승부를 겨룰 겁니다."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김기현 의원(3선, 울산 남구을)은 7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당선되면 '정책 정당'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책성과를 내고 이에 대해 평가를 받게 되는 여당의 특성상 정책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당이 그동안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4월 국회에서 각종 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정책위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반성이 깔려 있다. 김 의원은 당의 제1, 제4 정책조정위원장, 지식경제위원회 간사를 맡아 당내 정책 현안들을 두루 다뤘고, 최근까지 원내수석부대표를 맡는 등 정책과 정무 역량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취약해진 당의 정책 역량을 끌어올릴 적임자를 자처하는 배경이다. 김 의원은 "다음 지도부는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