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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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처음 장관으로 내정됐을 때, 고용부 안팎에선 기대와 우려가 혼재했다. 경직된 공무원 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줄 것이란 기대와, 연구원 출신 장관이 조직을 제대로 장악할 수 있겠느냐는 걱정이었다. 2개월이 흐르는 동안 방 장관은 고용·복지 전문가답게 방대한 현안을 하나하나 풀어가며 그같은 걱정이 기우(杞憂)였음을 증명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이끌어냈고 지금은 이달 말 내놓을 '고용률 70% 로드맵'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꿈속에서도 '70'이란 숫자가 머릿속을 헤집고 다닌다. 얼마 전엔 수습을 떼고 정식으로 고용부 식구가 된 신임 사무관들을 축하하는 저녁자리를 가졌다. 좋은 배필을 만나 빨리 결혼하라는 의미로 '결혼주'를 따라 주며 소통의 폭을 넓혔다. "좋은 정책을 만들기 위해선 내부 직원들부터 보람을 느끼고 신바람 나게 일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 방장관은 직원들과 페이스북과 같은 SN
"박근혜정부가 성공하는 데 방점을 둬야 합니다. (대통령) 측근이라서 안된다? 쓴소리를 한다 해도 오랫동안 함께한 사람이라야 '오죽하면 저 사람이…' 하고 경청하지 않겠습니까."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한 최경환 의원(3선, 경북 경산·청도)은 이른바 '원조친박'이다. 친박계가 대선캠프를 독식하고 있다며 2선 후퇴론이 불거졌을 때 후보 비서실장을 사퇴하면서 논란을 잠재웠다. 당시 박 대통령은 사퇴를 만류했다고 알려졌다. 그만큼 최 의원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최 의원은 지난달 30일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성공하는 정부를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나왔다"며 자신이 정부 초기 흔들리는 여당 리더십을 다잡고 당청관계를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이달 중순 선출될 새 원내대표의 임무로 '긴밀한' 당청 관계 확립을 내세웠다. 당청 간에 대등한 관계도 필요하지만 지금은 긴밀한 협력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는 얘기다. 물론 '강한
"기업의 예술후원에 대해 세금을 깎아주는 것은 적어도 3배는 남는 장사입니다." 이병권 한국메세나협회 사무처장은 예술후원에 대한 세금감면을 골자로 하는 '메세나법'을 제정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순수 문화예술 분야에 기부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메세나'란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통칭하는 용어다. 그는 프랑스의 예를 들면서 "2004년에 60%까지 세제감면 혜택을 주기로 한 법을 만든 후, 기부금이 3배 이상 늘어나는 효과를 보았다"며 "우리도 메세나법을 통과시키면 문화예술을 통해 교육이나 사회복지뿐 아니라 경제적 효과까지 보게 되어 분명히 3배 남는 장사가 될 것"이라고 재차 힘주어 말했다. 국내 전체 기부금 중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기부금은 2%에 불과하다. 따라서 정부 지원금이 아닌 민간의 자발적 기부로 문화예술계를 더 많이 지원할 수 있게 제도적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처장은 "경제인들도 국민소득 2만 달러까지는 끌어왔
"숭례문이 앞으로 천 년 이상 국민들의 품에서 보존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국보 제1호 숭례문 복구공사의 핵심인 1, 2층 문루 목공사를 책임진 신응수(72) 대목장은 29일 문화재청 주최로 복구 현장에서 열린 미디어 설명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사에 참여한 어느 장인들 못지 않게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대목장은 2008년 화재 당시, 20년째 경복궁 복원 공사를 하다가 소식을 듣고 급하게 달려와 화재 현장을 지켜보던 참담했던 당시 상황을 회상하면서 "이번 복구를 계기로 모든 국민이 문화유산에 주인의식을 갖고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1962년 한국전쟁 등으로 상처입었던 숭례문의 중수 공사 때에도 참여했던 그는 "당시에는 배우는 과정에 있었지만 이번엔 그래도 경험이 많이 쌓인 상태에서 복구 공사를 했다"며 "그렇다고 해도 화재로 손상된 기존 목재를 최대한 사용해 다시 짜 맞춰야 해서 매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62년 중수공사때는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에 자리잡은 동반성장위원회 건물 8층에는 은행의 대형 대여금고를 연상케 하는 '기술임치 금고'가 있다. 3중 보안설비를 거쳐 금고실 안으로 들어가면 개별 자물쇠가 굳게 잠겨진 철제 금고 4000여개가 쌓여 있다. 이 곳엔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들이 개발하고 가꾼 핵심 기술이 온전히 담겨 있다. 30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유장희(72) 동반성장위원장(대중소기업협력재단 이사장 겸임)이 그동안 기울여온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성과를 상징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유위원장 취임당시 100건정도에 머물렀던 기술임치 등록 건수가 1년만에 4000건으로 늘었다. 중소기업은 특허를 받기 이전이라도 동반위의 기술임치제도를 통해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동반위는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사업화를 주선하고, 대기업은 중소기업의 폐업·파산 시 우선적으로 기술을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갖는다. 유위원장은 26일 동반위 사무실에서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국민들이 갖고 있는 창
평범해 보이는 한 남학생이 그랜드피아노 앞에 앉아 자신의 손수건으로 건반을 쓸어낸다. 잠시 숨을 고르더니 '쇼팽 발라드 2번'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여리고 부드러운 도입부를 거쳐 폭풍 같은 에너지로 강렬한 선율을 자아낸다. 이토록 애잔하고 묵직한 쇼팽이 또 있을까. 남다른 집중력의 섬세한 터치가 극장 가득 울리자 듣는 이들의 가슴마저 아려온다. 지난 24일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 예술소극장에서 열린 '특수교육대상자 입시설명회'에서 선보인 재학생 특별공연 현장이다. 연주자는 음악원 기악과(피아노 전공) 1학년에 재학 중인 노영서씨(19)다. 그는 시각장애 3급이지만 한예종에 일반전형으로 입학했고, 연주를 통해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장애학생들과 그의 부모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선물했다.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은 장애 때문에 대학 진학에 어려움을 겪었던 예술 인재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한예종이 2012학년도 입시부터 마련한 것으로 내년에도 정원 외
"해외시장에서 우리 저작권이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다면 국내 콘텐츠 시장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한국저작권위원회의 유병한 위원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올해 중점 업무 추진방향으로 "우리나라 저작물의 합법적 이용계약 지원과 해외저작권 보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국제협력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해외시장에서 저작권 보호는 창조경제 체제 구축의 중요한 수단 중 하나"라며 "위원회가 중국 베이징,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등에 설치한 해외저작권센터의 활동을 통해 지난해 불법 복제되는 드라마나 영화를 평균 20% 이상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해외저작권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주요 콘텐츠 기업들의 저작물 권리인증 서비스를 통한 저작권계약 및 침해 대응을 통한 합법계약 전환 등을 적극 지원했다. 또 각종 법률컨설팅 서비스와 해외 온라인 유통실태 조사 자료도 제공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중국 내에서만 온라인 합법계약 및 보상합의금
-시장변화 반영 '연수 선진화' 프로젝트 가동 -중소기업금융상담사, 금융마이스터 등 시장 수요 반영 자격 도입 -고졸 금융권 취업 대비 교육 등 '현장 속으로' 누적 교육 인원 230만 명에 달하는 국내최고 금융교육기관 한국금융연수원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26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장영 금융연수원장(사진)이 금융권 현장을 찾아다니며 '일감'을 물어오는 탓에 연수원 임직원들도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원장은 "금융의 최대 자산은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사람을 키우는 금융연수원이야말로 대한민국 금융의 핵심이며 금융권이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적시에 제공해야 할 사명이 있다는 것이다. 국제기구, 연구원, 감독당국을 두루 거친 보기 드문 이력의 '국제금융 전문가'인 이원장은 특유의 국제감각과 아이디어, 추진력으로 취임 1년 만에 연수원의 콘텐츠를 몇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평가가 반영돼 지난해 고용노동부 주관 기관평가에서 집합, 통신,
지난 4월 초 서울 인사동의 한 전주비빔밥 식당에서 갑자기 "쿵" 소리가 났다. 소리가 난 곳에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70대 초중반의 할아버지가 쓰러져 있었다. 할아버지는 눈을 크게 뜬 채 숨을 쉬지 못했지만 사람들은 "어떡해~"라며 보고만 있을 뿐 누구도 응급처치에 나서지 않았다. 심장마비로 쓰러진 사람은 5분 이내에 CPR(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뇌사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른다. 119구급차가 연락을 받고 도착하려면 빨라도 7~8분 후이기 때문에 누군가 응급처치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때 식당 한쪽 방에서 메뉴를 고르다 말고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달려나온 이들이 있었다. GS건설 안전혁신학교 강사인 한동림 대리와 파르나스타워증축공사 현장 안전관리자 배성한 대리였다. 배 대리는 우선 식당 주인에게 119에 신고할 것을 요청한 후 할아버지의 고개를 돌려 기도를 확보해줬다. 한 대리는 CPR를 했다. 할아버지는 CPR 20~30회에 의식이 잠깐 돌아왔지만
간장·된장 등 장류(醬類)를 생산하는 신송식품의 조승현 대표(사진·43)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공개(IPO)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또 바이오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조 대표는 창업주 조갑주 신송홀딩스 회장의 장남이다. 1979년 설립된 비상장사 신송식품은 신송홀딩스가 지주사이며, 전분(활성글루텐) 전문업체인 신송산업을 관계사로 두고 있다. B2C(소비자중심)보다 B2B(법인중심) 사업 위주였던 데다 "성실히 자기할 일을 하자"는 사풍 영향으로 유명세에 비해 '은둔의 기업'으로 인식돼왔다. 이날 대표이사 공개 기자간담회도 창사이후 처음이다. 창업주인 조갑주 신송홀딩스 회장은 "우리들이 하는 일로 우리의 생활을 향상시키고, 보다 나은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자"는 철학을 늘 강조해왔다. 1979년 설립된 신송식품은 업계 최초로 저염제품과 무(無)사카린 제품을 개발했다. 최근엔 '3저'를 컨셉트로 저나트륨, 저당류, 저칼로리 장류제품을 시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업들이 직원들의 정년을 60세로 연장하는 문제는 인구 고령화와 생산인력 감소 등 사회·경제적 상황을 감안할 때 불가피한 겁니다.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인 셈이죠."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정년을 60세로 의무적으로 연장하는 이른바 '정년 60세법'을 통과시키자 최종태(사진, 73)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은 이 같이 말했다. 환노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령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최 위원장의 소회는 남달랐다. 지난 1년 간 정년연장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기 때문. 노측과 사측, 정부측 그리고 공익위원 등 각계 인사들로 이뤄진 세대간상생위원회를 통해서다. 지난해 3월9일 출범한 위원회는 그동안 전체회의(18회), 공익회의(13회), 간사회의(17회), 워크숍, 토론회 등을 통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그 과정에서 지난해 말 여야 모두 '60
"작년에 발견된 악성코드 중 66%가 웹사이트를 통해 유포됐습니다. 오랫동안 준비된 타깃형 악성코드를 통한 공격은 기존의 보안대책만으로는 막을 수 없습니다." 김기태 블루코트코리아 사장(사진)은 사이버범죄 수법이 빠르게 진화되면서 이를 방어하기 쉽지 않으며, 이번 3.20 사이버 공격으로 악성코드 공격에 대한 기업들의 취약성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러한 악성코드는 검색엔진·이메일·소셜네트워킹 등 인터넷을 사용하는 일반 웹 환경에서 사용자 본인도 모르게 감염되는 것이 문제이고 또한 백신 프로그램에서 잘 탐지 되지 않는다"며 "악성코드가 제작되는 단계부터 이를 분석·차단할 수 있는 웹 보안 시스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3.20 사태 이틀 전부터 악성코드 사이트로 대량 접속을 유도 당했던 국내 모 카드사가 블루코트 솔루션을 통해 공격을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사 솔루션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기업들의 효과적인 악성코드 방지 대책에 대한 조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