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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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환 현대건설 신울진원자력 주설비공사 관리공구장은 '봉사의 달인'으로 불린다. 2009년 이후 보건복지부 사회복지봉사활동인증센터에 기록된 그의 봉사 시간은 493시간에 달한다. 인증센터에 등록되지 않은 단체에서 봉사했거나, 장애우들과 함께 보낸 여름휴가 등을 고려하면 그의 봉사는 생활에 가깝다. 그는 2011년 보건복지부 '나눔인 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현대건설에서 사회공헌 대상을 수상했다. 그의 '왕성한' 봉사활동은 2004년 회사에서 시작된 사회공헌활동 확산 운동이 계기가 됐다. 이때부터 그는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와 기아대책을 활동을 통해 자연스레 나눔의 문화에 스며들었다. 봉사활동 외에 유니세프와 월드비전에 매달 기부금을 보내고 있고 100㎞ 울트라 마라톤을 완주하는 조건으로 기부금을 내기도 한다. '나눔'이란 말은 곰곰이 생각해보면 누구에게 일방적으로 주는 게 아니라 서로 주고받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도 이런 점을 몸소 느끼고 있다. "봉
반년 남짓한 기간 동안 전국을 132번이나 떠돈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있다. '금융사랑방버스'를 운영하는 이들이다. 금융사랑방버스는 금감원이 바쁜 생업 때문에 금융 상담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기 위해 지난해 6월 만들었다. 34인승 버스를 개조해 상담테이블을 설치하고 무선인터넷을 비롯해 영상기기 등 각종 사무용품을 갖췄다. 실무를 담당하는 황진하 금감원 금융교육국 수석조사역은 사랑방버스를 이끌고 수도권 73회, 지방 59회를 방문했다. 주당 평균 3.7회 꼴이다. 영업일수를 기준으로 하루 정도를 빼고는 매일 현장을 찾았다는 얘기다. 전통시장, 농어촌, 군부대, 북한이탈주민센터 등 상담행사를 실시한 장소만 213곳이다. 황 수석은 "지난달에는 한국음식점연합회의 요청으로 대전에서 상담을 실시했는데 전국에서 소속 자영업자 200여명이 몰려 깜짝 놀랐다"며 "소상공인 등 수요가 많은 계층을 중심으로 금융교육과 상담을 꾸준히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상담해준 사람만 30
"학교가 원하는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아무 협의없이 '알아서 하라'는 건 부당하다." 창간 78년째를 맞은 연세대 학보 '연세춘추'가 존폐 위기에 처했다. 올해부터 학보구독료가 일괄징수에서 선택납부로 바뀌면서 예산총액이 지난해의 30% 수준으로 줄어든 것. 학교는 인쇄비만 지원해 주겠다고 통보했다. 지난 11일 연세춘추는 학교의 정책에 항의하는 뜻으로 1면을 백지로 만든 호외판을 냈다. 정세윤 연세춘추 편집국장(20·사진)은 "당장 이번 학기부터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방학 중 구상했던 발행계획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정 국장은 "학교가 지난 4일에서야 지원 규모를 통보해 대책을 세울 시간마저 부족했다"며 "수년 전부터 연세춘추의 재정상황은 간신히 적자를 면할 정도로 악화돼 왔다"고 말했다. 이번 학기에 연세춘추를 구독하겠다는 학생은 전체의 19%에 불과했다. 신촌캠퍼스 등록 학생 중 신입생 47%, 재학생 12%만이
"이미 국내 건설시장은 포화상태입니다. 해외에서 신규수요를 찾고 40년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한국형 도시수출에 정부지원이 시급합니다." 새정부가 들어섰지만 주택거래 부진과 중견건설업체의 연쇄도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부동산시장의 돌파구 모색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같은 분위기에 대해 학계 최고 전문가로 불리는 최막중 서울대 환경대학원장(53·사진)은 우선 현 건설·부동산시장 침체는 구조적인 원인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한국사회는 40년 간의 고도성장시대를 지나 완연한 저성장시대로 접어들었다"며 "도시화율이 90%를 넘어섰고 저출산·고령화사회로 바뀌면서 인구의 사회적 이동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부동산시장 침체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학계에서는 2000년대 들어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모두 예상했는데 참여정부 들어 세종시·혁신도시·2기신도시 등 몇몇 호재가 발생해 '신기루'와 같은 가격 상승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이
"콘텐츠의 힘 아닐까요? 어른들까지 모두 신나게 볼 수 있는 제대로 된 탄탄한 작품을 만들려고 애썼는데, 그 진정성을 관객들이 알아준 거 같아요." 티켓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예매순위 1위부터 7위까지 휩쓸고 있는 뮤지컬 '번개맨의 비밀' 프로듀서인 윤현진 힘컨텐츠 대표는 이 공연의 인기비결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번개맨의 비밀'은 전국투어 티켓 오픈을 하자마자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대구 공연의 경우 1800석이 넘는 공연장 1층 좌석이 이틀 공연 모두 이미 매진됐다. 지난해 단 두 차례 공연으로 관객 15만명을 동원해 '위키드' '시카고' 등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을 누르고 예매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윤 대표는 "흔히 유아를 위한 뮤지컬은 어른이 보기엔 지루하고 시시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성인관객들도 참여해서 즐길 수 있는 진짜 가족뮤지컬을 만들고 싶었다"며 "실제로 반차를 내고 아이와 함께 공연장에 온 아빠 관객들이 있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클라리넷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보세요. 봄을 맞는 3월에 무척 잘 어울리는 음악회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난 4일 군포시 문화예술회관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습실에서 만난 클라리네티스트 안드레아스 오텐잠머(24)는 생기 넘치는 모습이었다. 바로 전날 유럽에서 날아와 시차적응 할 새도 없이 한나절 오케스트라와 연습을 마친 뒤였지만 음악을 즐기는 젊은 연주자의 에너지가 그대로 전해졌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13 머니투데이방송과 함께하는 안드레아스 오텐잠머 초청음악회'를 위해 내한했다. 지휘자 여자경이 이끄는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그의 서울 방문은 지난 11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국에 와서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들뜬 표정으로 "최고의 컨디션"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사람들도 아주 친절하고 뭔가 활기찬 느낌이 좋다"고
"늘어나는 복지재정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게 아니에요.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죠. 동시에 재정의 건전성과 지속가능성도 챙겨야 합니다. 이 어려운 숙제는 '추계의 정확성'과 '복지 전달체계의 재정립'을 통해 풀어갈 수 있습니다." 지난 1일 취임한 국경복(사진) 제5대 국회 예산정책처장(차관급)의 '해법'이다. 복지정책과 재정정책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복지정책을 펼치려면 예산이 필요하다. 하지만 무턱대고 예산을 쓰자니 재정 고갈이 걱정이다. 문제는 복지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한다는데 있다. 그 속도에 맞추다 보면 건전성에 금이 가기 마련이다. '복지'를 최고의 화두로 내세운 '박근혜 정부'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국 처장은 5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정확한 추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추계의 정확도가 높아질수록 낭비되는 비용을 줄이고 정책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 처장은 "모든 재정사업의 출발점은 추계에 있습니다. 정책이라는 것은 숫자로 표시된 것입
"뮤지컬을 하는 이유요? 결국은 노래를 더 잘하고 싶어서죠. 제 속에 감정이 충분히 들어온 상태에서 좀 더 솔직하게 노래를 부르고 싶었어요." 그룹 부활의 보컬 정동하가 뮤지컬 배우로 나섰다. 지난 12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에서 송창의·조성모·임시완과 함께 주인공 '요셉' 역으로 출연하게 된 것. 뮤지컬을 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묻자 "연기를 통해 다양한 자아를 경험해보면 노래할 때 더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드라마나 영화 보면서 눈물 잘 안 흘려요. 무덤덤한 편이죠. 그런데 이번 뮤지컬 영상을 보면서 눈물이 났어요. 허를 찔린 기분이랄까요? 조미료 듬뿍 든 음식만 먹다가 조미료 빠진 맹탕 음식을 먹었는데 순간적으로 재료의 깊은 맛을 본 기분이었죠." 말하기 전에 노래를 먼저 했던 것 같다고 스스로 얘기할 정도로 그는 여전히 말 보단 노래가 편하단다. 평소에도 말 수가 적은 그는 세 살 위의 형과 평생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성체줄기세포의 폭넓은 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을 인정해 전통적인 의약품 승인절차만 강요하지 말고 의사 통제 하에 중증질환자나 난치병 등 복수의 질병에 시술되는 기회를 좀더 많이 갖도록 최소한의 공간이라도 허용해달라는 것입니다" 줄기세포 해외 편법시술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알앤엘바이오 창업주인 라정찬 줄기세포기술원장은 머니투데이와의 2시간여에 걸친 인터뷰에서 성체줄기세포의 안전성, 효과, 투입방식 등 그간 안팎으로 논란이 돼온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성체줄기세포는 환자 몸에서 추출해 배양이 엄격한 환경에서 이뤄지면 치료범위에 제한이 없고 부작용 또한 없다는 것이 라 원장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학계에선 줄기세포 체외배양 과정에서 변형과 감염, 그로 인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에 통상적인 의약품 승인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비판한다. 알앤엘바이오가 비난을 많이 받은 것도 이같은 정서를 거슬러 법적 공간이 허용된 해외에서 먼저
좀처럼 한복을 입지 않았던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식 행사에서 오랜만에 한복을 선택해 이목이 집중됐다. 태극문양을 연상케 하는 붉은색 두루마기에 진청색 치마를 입고 청와대에 입성, 청와대 영빈관 외빈만찬에는 자주색의 한복을 입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입은 한복은 한복 디자이너인 김영석 '전통한복 김영석' 대표가 만들었다. 김 대표는 26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의 한복에 대해 "양장을 입은 사람과 같이 서있어도 이질감이 들지 않게 한복의 배색을 절제한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어두운 빨강, 어두운 파랑색의 원단을 사용해 원색적인 색이 동동 뜨는 느낌을 피하고 한복의 멋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것이 포인트"라고 했다. 김 대표의 한복은 김윤옥 여사도 즐겨 입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페미닌한 느낌보다 대통령이라는 직책에 맞게 제작했다"며 "박 대통령은 한 나라의 대통령, 대처 수상 같은 상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성성이 드러나는 것을 절제했다"고
"10년 안에 헤지펀드 설정액 10조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올 하반기에는 CTA(파생상품헤지거래)형 헤지펀드를 추가할 겁니다." 한상수 삼성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본부장(사진)은 한국형 헤지펀드가 대부분 고전중이지만 '10년 대계'를 구상하고 있다. 그는 1990년 대한투자신탁운용으로 증권가에 입문해 동양투자신탁운용, 마이애셋자산운용 등을 거친 '토종'이지만 지난 1년간 한국형 헤지펀드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끈 매니저로 꼽힌다. 삼성운용이 'H클럽' 시리즈로 출시한 '에쿼티헤지' '멀티스트레티지' '오퍼튜니티' 등 3개 헤지펀드는 5~9%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펀드 설정액은 1730억원으로 늘어났다. 시딩머니 300억원을 제외하면 1430억원을 끌어모은 셈이다. 삼성운용은 최근 4번째 헤지펀드로 'H클럽토탈리턴'을 선보였다. 다른 헤지펀드가 국내 자산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H클럽토탈리턴'은 해외자산에도 투자한다. 그는 이 상품으로 헤지펀드 육성 마스터플랜이 2단계에 접어들
"교수생활 중 가장 의미 있는 일을 꼽으라면 학생들에게 '사고의 틀'을 깰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 것입니다." 국제금융분야의 석학 민상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사진)가 오는 28일 정년퇴임식을 하고 정든 교단을 떠난다. 민 교수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 기획재정부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장, 한국금융학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금융발전을 이끌어왔다. "36년 동안 교수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사고와 지역의 노예가 되지 말라고 늘 강조했다. 스스로 시각에 제한을 두는 것은 신체적 장애보다 훨씬 큰 문제다." 1995년 민 교수는 국제금융 학술동아리 IFS(International Finance Seminar)를 결성했다. 서울대 학생과 외국 학생이 만나 사고와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 민 교수는 경영대학 내 동아리임에도 다른 단과대 학생의 가입을 허용했다. 국제교류에 앞서 서울대 내부의 소통과 경험의 폭부터 넓히기 위해서였다. 학생들에게 "세계는 넓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