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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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법으로 대기업을 과도하게 규제하고 중소기업에 특혜를 준다고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세계화 된 대기업들이 원가절감을 위해 국내생산 비중을 축소하고 해외생산 비중을 늘려 국내 제조업 입지가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 김광두 국민행복추진위원회 힘찬경제추진단장(사진)은 30일 머니투데이와 전화인터뷰에서 "제조업 중심 중소기업 지원 모델에서 벗어나 지식문화사업 등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모형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근혜 후보의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김 단장은 "지난 20~30년간 세제·금융지원, 하청공정거래질서 확립 등 중소기업 정책을 지속적으로 펴왔지만 성과가 별로였다"며 "경제구조 및 시장질서와 배치되는 정책은 유효성이 떨어진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성장과정은 지금껏 수출 대기업 중심이었고, 경제발전전략과 성장모형도 수출 경쟁력을 지닌 대기업을 중심으로 짜여
"저 샛노란 은행잎을 보세요. 햇빛을 머금은 양에 따라 그리고 우리가 보는 각도에 따라 은행잎들은 저마다 다른 빛깔을 내고 있죠. 얼마나 아름답나요." 지종철 국토해양부 주택기금과장(사진)은 정부 과천청사를 물들인 단풍잎에 취한 듯 보였다. 이럴 때면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싶어 손가락이 근질거린다고 한다. 지 과장은 사진 찍는 게 취미다. 10년 전부터 사진에 재미를 붙였다. 사무관 시절 사진을 좋아하던 담당 과장과의 만남이 계기였다. 처음엔 일반 디지털카메라인 소위 '똑딱이'로 시작했다. 이후 청사와 집을 오가던 지 과장의 단조로운 일상에 변화가 나타났다. 지 과장은 "사진에 관심을 두면서부터 무심코 지나치던 풍경을 유심히 관찰하게 되고 종전엔 무의미했던 사물들로부터 감동을 받게 됐다"며 "운동을 하면 근육이 생기듯 사진을 찍자 감성이 풍부해졌다"고 말했다. 사진촬영을 취미라고 말할 수 있는 통상의 기준은 '출사'(出寫) 여부다. 가족끼리 놀러가서 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는 아직 서로 밟고 올라서는 것에만 익숙한 것 같아요. 융합을 하려면 협동심이 발휘해야 하는데 서로 경쟁하고만 있어요. 대기업이 먼저 인식을 바꿔야 합니다. 외부에서 계속 새로운 생각, 기술을 들여와야 혁신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신재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IT융합단장(사진)은 국내 IT융합산업에 대해 '진입단계'라고 한 마디로 정리했다. IT융합산업 자체는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해외 여러 선진국들에 비해 구조자체가 취약하다. 그에 따르면 현재 정부차원에서 추진하는 국내 IT융합의 모델은 기존 주력산업분야의 대기업과 유망 IT업체가 연계되는 데 머무르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수준에 있는 조선, 자동차 등 제조업체와 협업해 융합제품을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IT융합의 특성상 IT기술이 전 산업분야를 횡으로 관통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재벌기업 위주의 산업구조상 중소 IT업체 혼자 힘만으로는 쉽지 않다는 것. 신 단장은 "제조업 제품에 IT기술을 융합해서 부가가치를
야권 원로인 김상근 목사(사진)는 29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단일화 방안으로 제시한 '가치연합'에 대해 "전적으로 옳은 말"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날 머니투데이와 한 전화인터뷰에서 "단순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연합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연합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 "그러자면 서로 소통하고, 거기서 뭔가 합일점을 찾고, 그것이 기반이 돼서 연합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박재승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등과 함께 참여하고 있는 '희망2013 승리2012 원탁회의(원탁회의)'는 지난 25일 국회에서 성명을 내고 문재인, 안철수 후보에게 단일화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었다. 이 성명에 대해 문재인 후보 측은 "주문을 깊이 유념하고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반응을, 안철수 후보 측은 "깊이 새겨듣겠다"는 반응을 각각 내놨다. 이에 김 목사는 "하루 이틀 더 보고 (두 후보 쪽에서) 추
"요즘 저성장이 일반화됐다는 의미에서 '뉴 노멀'(New Normal)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떠오르는 것이 있어요. 1990년대 말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버블이죠. 그때도 기술주 폭등으로 인한 높은 밸류에이션이 이제는 표준이 됐다며 '뉴 노멀'이라고 했습니다." 주식낙관론으로 유명한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학 경영대학교(와튼스쿨) 교수는 최근 세계적으로 경제성장세가 둔화되며 비관론이 팽배한 데 대해 과도한 낙관론과 다를 바 없다며 일침을 놓았다. 과도한 낙관론은 버블을 유발하지만 과도한 비관론은 자산가치의 저평가를 초래한다. 이에 따라 시겔 교수는 "미국 주식시장만 봐도 1929~1932년 대공황 이후 가장 많이 저평가돼 있다"며 "뉴욕증시의 PER(주가수익배율)가 역사적 평균 수준만 회복해도 증시는 현 수준에서 10% 이상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시겔 교수는 최근 와튼스쿨이 매년 전세계 기자 40~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제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의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사진)은 28일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에 대해 "후보 단일화에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고, 단일화 협상을 눈앞에 두고 '게임'을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단일화는 안 후보도 강조하고 있는 것 처럼 '정권교체'를 위해 필수적인 과제이고, 아직 협상이 시작되지 않았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안 후보 등이 참여한 '청춘콘서트'를 기획한 인물로 지난해까지 안 후보와 가깝게 지냈다. 현재는 문 후보 캠프에 소속돼 있어 두 대선 주자를 두루 아는 몇 안 되는 인사 중 한 명이다. 윤 위원장은 안 후보가 '정치쇄신'을 문 후보 쪽에 압박하는 데 대해 "'정치쇄신'은 안 후보의 존재이유"라며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제도권 정치가 기득권 구조에 안주한 면이 있었고, 혁신하지 않고 국민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며 "그
'공연장 가동률 100%, 평균 유료객석점유율 89.7%, 입장객 65만명'.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뮤지컬 전용극장 '블루스퀘어'의 지난 1년 성적이다. 개막작 뮤지컬 '조로'는 초반에 평가가 엇갈리긴 했지만 지난해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됐고, '엘리자벳' 역시 올해 상반기 흥행 1위를 달성했다. '위키드'는 연말까지 이변이 없는 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뮤지컬이라는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외국인 관객들이 트렁크를 끌고 와 공연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하고, 한국어 외에 영어 일어 중국어 등 4개국 언어로 안내방송이 나온다. 이쯤 되면 극장의 운영비결이 궁금해질 만하다. 다음달 4일, 블루스퀘어 개관 1주년을 앞두고 지난 23일 김양선 인터파크씨어터 대표(43)를 만났다. "아, 정말 어떻게 1년이 지났는지 모르겠어요." 소감을 묻자 튀어나온 김 대표의 첫마디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었다. 그럴 만 한 것이 개관과 동시에 삼성전자홀 객석 3층은 음향이 좋지 않다거나 시야를 가린
"동문들이 '동명대학교 출신'이라는 점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0여년간 3번의 부산광역시 교육감, 그리고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을 거쳐 지난 6월 동명대 총장을 맡은 설동근 총장(65). 그가 총장직을 수행하자마자 붙은 별명은 '간 큰 총장'이었다. 대학은 학생, 교수, 교직원, 재단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때문에 골치아픈 일도 많다. 때문에 다양한 목소리가 많고 이를 통제하기 어려워 스스로 차단하는 총장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설 총장은 달랐다. 설 총장은 "취임하자마자 방학 중에 각 학과 인사들을 모아서 발전계획을 듣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자리를 세차례 가졌다"며 "다른 총장들은 피하려 했던 것을 스스로 나서서 하다보니 '간 큰 총장'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내가 생각하기에도 '간 큰 총장'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설 총장이 피곤함을 무릅쓰고, '간 큰 총장'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나선 이유는 '변화'를 위해서였
'여성 최장수 대변인', '송곳논평'으로 이름을 날렸던 박선영 전 선진통일당 의원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북한인권 특보로 다시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다. 이회창 전 선진당 총재의 최측근으로 평가받았던 만큼, 그의 캠프 합류를 놓고 정치권의 여러 가지 해석이 쏟아졌다. 그러나 박 특보는 22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세간의 평가를 일축했다. 그는 "박 후보가 콕 찍어 '북한인권' 역할을 요구했기 때문에 합류했다. 정치인이 아니라 전문가로 참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정치권 복귀 전망에 대해선 "새누리당에 입당하지도 않았다"며 "전문가로서 내 페이스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 시절, 박 후보에 대해 내놓았던 각종 비판에 대해선 "당시의 평가는 틀리지 않았다. 생각을 고치진 않았다"면서도 "최선이면 좋겠지만 차선, 상대적으로 어떤 후보가 더 나은지를 비교해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내 생각과 가장 맞는 박 후보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대선가도에서 이 전 총재
"2년 후면 이사갈 사람이 이웃과 무슨 관계를 맺겠어요. 주민들이 주거이전에 따른 고민 없이 오래 살 수 있도록 주거편의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마을공동체를 복원하는 것, 이 2가지는 함께 가야하는 것입니다." 16년 간 서울 마포구 성미산마을에서 '마을살이'를 하는 유창복 서울시마을만들기 종합지원센터장(50·사진)은 '주거안정'을 마을공동체 복원의 핵심으로 꼽았다. 지금처럼 2년 단위로 세입자들이 널뛰듯 이주해야 하는 상황에선 안정적인 마을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지적이다. 실제로 이미 마을만들기사업이 일정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받는 성미산마을도 치솟는 전셋값으로 마을을 떠나는 경우가 벌써부터 발생한다고 했다. 그러다보니 자가비율이 높은 지역 위주로 마을만들기가 진행되면서 일부 중산층만의 커뮤니티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유 센터장은 "주거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세입자들은 마을공동체에 관심을 둘 여력이 없고 집주인들도 본인이 살지 않는 곳에서
"국내 가수들이 'K-POP'이란 장르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한류 문화를 만들었듯이, 우리가 개발한 에너지기술을 수출하는 'K-ET(Korea-Energy Technology)', 이른바 '에너지기술의 한류'를 성공시켜 국가 연구개발(R&D) 산업을 한 단계 끌어 올릴 겁니다." 안남성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 원장의 '에너지기술 한류론'이다. 지난 5월 에기평 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국내·외 에너지 관련 고위 인사와 함께 자리할 때마다 '에너지기술 한류'를 강조하고 있다. 에너지기술 R&D 산업화와 상용화를 고려하는 동시에 정부에서 추구하는 '시장성 높은 에너지 R&D 정책'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안 원장은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경우 기술개발이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므로 이제는 개발된 기술로 비즈니스를 창출해야 한다"며 "현지에 연구소를 세우고, 국내 연구소와 협력해 기술을 개발하고, 현지 마케팅을 통해 에너지 기술과 관련된 상품의 시장성을 확보해야한다"고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이번 주 중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핵심은 영세소상공인들을 위한 전문금융기관을 설립하는 것으로, '사회공감금융'이라는 명칭을 고려중이다. 안 후보 캠프 혁신경제 포럼을 주관하고 있는 홍종호 서울대 교수(사진)는 16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정확히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이번 주 안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현재 최종적으로 정책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현재 캠프 내에서 '혁신경제 포럼'을 주관하고 있다. 동시에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혁신경제는 대한민국 성장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도 이런 맥락에서 논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기존의 자영업자가 800만 여명으로 추산된다"며 "어마어마한 숫자인데, 이분들 중 적지 않은 수가 고금리, 고임대료, 고카드수수료, 고세율 등 한계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