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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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8000대 버스위치 알려주는 '교통전문가' - "속도와 정확성으로 교통체증 없애는 게 중요" "버스파업에 시민들이 빠르게 대처하면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첫차가 정상운행되는 모습을 보니 안도감이 밀려오더라고요." 지난 22일 오전 6시20분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버스노조는 파업을 철회했다. 같은 시간 정상운행 소식을 전해들은 이경순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정보센터장(54·사진)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파업으로 시 교통센터 전직원은 버스회사로 출근했다. 파업상황을 지켜보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해야 했기 때문이다. 파업이 조기에 끝나면서 우려한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시는 당일 출근시간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특별상황실을 꾸리는 등 분주했지만 시민들은 예상보다 담담했다. BIS(버스정보시스템)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으로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짧은 시간에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파업을 우려한 일부 시민이
협동조합은 공유경제다. 수요자들이 필요에 의해 모여 직접 공급주체가 되고 이를 통해 창출한 이윤을 함께 공유한다. 이 과정에서 지역공동체가 견고해지고 지역경제도 발전한다. 1994년 한국협동조합연구소를 설립한 김기태 소장(사진)은 한국형 협동조합의 조기안착을 위해 생태계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한다. - 협동조합이 생겨나면 어떤 것이 가능해지나. ▶ 대표적으로 지역균형발전이 가능해진다. 부산에선 예산이 부족해 외자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협동조합이 만들어지면 부산시민이 출자해 도로에 투자하고 이윤을 나눠가질 수 있게 된다. 지자체가 천신만고 끝에 대기업 공장을 유치해도 공장 법인세만 지역에 떨어지지 일자리 창출이나 경제효과는 크지 않았다. 협동조합을 통해 지역역량을 활용한 사업을 하면 중앙정부 예산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 주식회사가 하는 사업을 협동조합이 하면. ▶ '착한 프랜차이즈'를 협동조합으로 만든다고 하자. 가맹점주를 최대한 많이 끌어 모아 대박을 터뜨리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 전기요금이 지금보다 15% 정도 인상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우리나라 전기요금의 원가보상률(총수입을 총원가로 나눈 비율)은 90%(2011년 87.4%) 수준으로, 100원어치 전기를 팔면 10원씩 손해를 보고 있는데 원가보상률을 맞추고 신재생에너지 추진 등 추가 비용을 감안해서 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의 국제에너지기구(IEA) 가입 1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마리아 반 더 호벤(Maria van der Hoeven) IEA 사무총장은 23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의 전력요금이 정부 정책과 제도 때문에 낮다"며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 투자와 유지관리비 등을 감안하면 지금보다 15%는 인상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리아 IEA 사무총장은 네덜란드 교육문화과학부, 경제통상부 장관을 역임하고 지난해부터 IEA를 이끌고 있는 국제 에너지계의 주요 인사다. 이날 마리아 사무총장의 얘기와 IEA가 한국에 권고한 '에너지정책 국가보고서'에
스크린에서 능청스런 코믹연기로 익숙한 영화배우 오달수(44)는 실제로 만나보니 조용하고 낯을 많이 가렸다. 영화 속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편안한 웃음과 개성 있는 감초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그가 오랜만에 대학로 연극무대로 돌아왔다. 오는 29일부터 세 번째 시즌에 돌입하는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에서 기무라 다쿠아 역을 맡았다. '키사라기 미키짱'은 섹시 아이돌스타 키사라기 미키가 죽은 지 1년이 되는 날 추모회에 모인 오타쿠 삼촌 팬들이 미키의 죽음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연극이다. 일본 극작가 코사와 료타의 작품으로 2003년 일본에서 초연하고, 2007년에 동명 영화가 제작됐다. 국내에서는 2008년 영화로 먼저 소개된 후, 지난해 6월 대학로 연극무대에 올랐다. "처음 제목만 봤을 때는 큰 기대를 안했는데, 막상 작품을 보니까 재미도 있고 끌리는 뭔가가 있었어요. 코믹 소동극이지만 사실은 무척 감동적이고 슬픈 얘기에요. 죽은 타인을 통해서 내 자신을 돌아보게
"법조인으로서 시민운동을 오랫동안 했지만, 제가 가진 모든 힘은 사실 책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58) 변호사는 최근 신작 '책, 인생을 사로잡다'(까만양)를 펴낸 이유에 대해 "젊은 세대에게 책의 역할과 책 읽는 방법 뿐 아니라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도 1주일에 2~3권의 책을 읽고 있는데 법학서적이 아니라 모두 고전 역사 미술 음악 관련도서들"이라며 "이 책을 통해 기본소양을 기를 수 있는 인문학의 가치가 영원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도 했다. 이 변호사는 책에서 '노마드 독서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책을 굳이 순서대로 읽을 필요 없이 중요하거나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며 건너 뛰며 읽어도 좋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밑줄을 치고 베껴 쓰며, 좋은 문장을 외우면서 독서일기와 메모를 작성하라"고 권했다. 그는 또 사마천의 '사기', 괴테의 '파우스트', 조지훈의 '지조론', 칼릴지브란의 '예언자',
"어렵지만 더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은평뉴타운 1만6000가구에 거주하는 4만여명의 시민을 생각하면 이번만큼은 미분양 문제를 꼭 풀어야 합니다." 지난 21일 은평뉴타운 미분양아파트에 대한 선착순 공급이 한창 진행되던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공사 본사 1층 접수창구에서 만난 이종수 SH공사 사장(63·사진)은 예상보다 뜨거운 열기에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준공된 지 3년 넘도록 600가구 이상이 미계약 상태로 방치돼온 은평뉴타운 아파트들이 SH공사의 파격적인 가격인하 조치 시행 직후 이틀 만에 180여가구가 팔려나가서다. 이 사장은 선착순 분양접수 사무실을 매일 찾아 현장에서 직접 판촉에 나섰다. 이 사장은 "박원순 시장까지 은평뉴타운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뛰는데 (본인이)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순 없지 않냐"며 의욕을 보였다. 민간 대표 건설기업인 현대건설 CEO(최고경영자) 출신이기도 한 이 사장에게도 전체 1만6000여가구 중 4%에 불
장명옥씨(47·A마트 비정규직 근로자) A마트 서울역점 고객서비스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자녀 셋을 둔 엄마이자 가장이다. 실직한 남편을 대신해 지난 10여년간 혼자 생계를 책임져 왔다. 유통법 개정안 소식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대형마트만 규제하는 것은 마트 종사자로서도 주부로서도 반대한다. 누구에게도 득이 될 것이 없다. 주말 강제휴무가 시행됐을 때부터 주말 영업 여부를 묻는 소비자들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것이다. 재래시장의 어려운 형편, 상인들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강제 규제가 해법이 될 수는 없다. 대형마트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수도 무시하지 못할 만큼 많고 생계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정부가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데 오히려 일자리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것이 서민으로서 솔직한 생각이다. 최근 시니어 제도를 통해 취업한 55세 이상 '언니'들도 모처럼 좋은 기회를 통해 취업했는데 일자리를 잃는 건 아닌지 불안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는 21일 단일화 협상을 벌이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치열한 모습은 불가피하고 자연스럽다"면서도 "상대의 아픈 곳을 찌르더라도 할퀴지는 말라고 당부한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할퀴지 말라'는 것은 이날 두 후보의 TV토론에 대한 말이기도 하지만 양 캠프의 극단적 대립 양상에 던지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조 교수는 "토론에서 이기고 단일후보 선출에선 질 수 있다"고 두 후보에게 절제를 당부했다. 실제로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간 TV토론 당시 공세를 펼친 정 후보가 토론 직후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여론이 이내 뒤집혔고 결국 노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대선 전 후보단일화가 통과의례처럼 돼버린 현실에 대해 근본 대책으로 결선투표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대선 과반득표자가 없는 경우 1, 2위 후보만 놓고 다시 투표하는 프랑스가 대표적
융합이 대세다. 대학에서는 인문학과 과학, 공학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융합형 인재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미래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란 절박함이 배경에는 깔려 있다. 정부의 예산과 인력도 '융합'에 집중되는 추세다. 대표적인 곳이 '한국과학창의재단'. 재단의 전신은 '한국과학문화재단'이다. 지역과학축제를 지원하고 우수 과학도서를 보급하는, 이름 그대로 '과학문화 확산'이 주된 임무였다. 하지만 2008년 재단 이름에 '문화' 대신 '창의'라는 단어가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과학기술에 교육이 융합돼 창의인성교육, 수학과학교육 내실화, 융합인재 양성 등의 임무가 새롭게 주어졌다. 직원 수는 2007년 62명에서 2011년 89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예산은 299억에서 883억으로 3배나 늘었다. 변화의 중심에는 강혜련(55) 이사장이 있다. "교육과 과학기술 융합의 첨병 역할을 저희 재단이 맡고 있어요. 교과부나 연구소는 정책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뛰
지난 9월1일 우즈베키스탄의 21주년 독립기념일 행사에선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이 상징적으로 드러났다. 주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가 '서열'상 첫번째 자리를 배정받은 것이다. 전대완 주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는 "부임 첫해인 2010년에는 중요 행사가 열리면 2번째 줄에 앉았는데 대형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해 독립기념일 행사에선 러시아와 미국을 제치고 앞줄 첫번째 자리에서 참관했다"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제·문화교류가 갈수록 확대되면서 그만큼 우리나라의 위상이 비약적으로 높아졌음을 증명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의 '한류'를 이끄는 원동력은 건설기업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아랄해 인근 수르길가스전을 개발하는 40억달러 규모의 대형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한국가스공사·호남석유화학·STX에너지 등 우리나라 기업들과 50대50 지분으로 합작회사를 세웠다. 이례적으로 합작회사의 사장 자리도 한국기업에 맡겼다. 전 대사는 "수르길사업의 합작회사 설립뿐 아니라 추출한 가스를 통해 화학제품
"해양플랜트 분야 등 새로운 해사 블루오션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을 제대로, 빨리 키우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오공균 한국선급(KR)회장은 지난 15일 부산 강서구 본사에서 국제해사조선콘퍼런스를 개최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오 회장은 "해양플랜트 분야가 고부가가치산업이지만 실무와 이론을 갖춘 인적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해사분야에서 경력을 가진 국내외 전문가를 초빙해 노하우를 전수받거나 경력자를 대상으로 재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양구조물이나 해양플랜트 건조를 위해서는 설계인력이 300만 공수를 투입해야 한다"면서 "이는 1500~2000명의 전문가가 달라붙어야 가능한 공수로, 여기에 투입될 국내 인력은 몇몇 조선소 말고는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해양플랜트사업은 5년 이내에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신입사원을 교육해 현장에 투입하면 늦다"면서 "우선 재교육한 현장 경력자를 투입한 이후 신입사원을 뽑아 체계를
"오페라를 재미없게 만든다고요? 그런 사람은 오페라 만들 자격이 없는 거죠." 대중에게 '오페라'는 괜한 울렁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뮤지컬이나 연극, 대중가수의 콘서트는 편안하게 즐기면서도 오페라만큼은 여전히 어렵다고 느낀다. 외국어로 노래를 하기 때문에? 혹은 이야기가 재미없거나 꽃미남 가수가 안 나와서? 그 이유를 콕 집어내기가 더 어렵다. 그런데 오페라를 아주 쉽고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이건용)이 모차르트의 대표적 오페라 세 편을 한꺼번에 선보이는 '모차르트 오페라 시즌'을 기획한 것. '돈 조반니' '코지 판 투테' '마술 피리'로 모두 오페라 부파(코믹 오페라) 장르다. 작품별로 각 4회, 모두 12회 공연하며, 세 작품의 주제는 모두 '사랑'(love)이다. 이번 오페라 세 편의 연출을 도맡은 김홍승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오페라과 교수는 "정말 재미있는 오페라, 움직이는 오페라를 만들려고 했다"며 "모차르트의 작품들은 극과 음악이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