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총 3,114 건
한 우물만 파라는 속담은 요즘 세상에 맞지 않는 얘기다. 통합의 시대, 여러 분야를 두루 알고 접목해야 주목을 받는 세상이다. 김형준 아주캐피탈 감사팀 과장(39)도 그렇게 자기만의 영역을 만들었다. 김 과장은 지난해 '중고자동차 매매에 관한 법정연구'란 논문으로 법학박사가 됐다. 지난달에는 책 '자동차 관리법규'를 출판했다. 시작은 평범했다. 입사 5년차에 우연히 중고차금융팀(現 오토금융1팀)의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 중고차 금융이 전문화되지 않은 시기였다. 게다가 중고 자동차 시장은 법적 다툼도 적잖았다. 이런 상황은 '법학박사'인 김 과장의 지적 욕구를 자극했다. 중고 자동차와 관련 금융상품, 법 문제를 아우르는 공부가 시작된 배경이다. 김 과장은 "현장에서 법적 다툼들을 빈번하게 보다보니 보다 이론적으로 정리하고 싶단 생각에 공부를 시작했다"며 "공부를 하다 보니 효율적으로 정리한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단 생각이 들어 책을 쓰자는 결심까지 했다"고 말했다. 자동차,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사진)는 "경제민주화는 '재벌 때려잡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재벌이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해 공동체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을 막고 역동적인 기업 생태계를 구성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교수는 지난 11일 서울 상수동 홍익대 연구실에서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제민주화는 헌법 119조2항에 근거하고, 대통령은 헌법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교수는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의 정책 네트워크 '내일'의 경제민주화포럼을 이끌고 있다. 조만간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에 국민과의 소통 결과를 반영해 안 후보 캠프의 경제민주화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 "경제민주화, '무엇을 할거냐'가 아니라 '할거냐 말거냐'가 중요" 전 교수는 "우리 경제생태계를 숲이라고 할 때 삼성전자처럼 쭉쭉 뻗은 나무도 있고, 그 옆에 잘 나가지 못하는 계열사 나무도 있다"며 "만약 그 계열사를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부당 지원할 경우 다른 좋은 묘목은 햇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의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62·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은 문 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발표한 대기업 순환출자 금지 등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 "국민 경제의 틀을 바꾸는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문 후보의 정책 발표에 앞서 지난 10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재벌의 잘못된 점은 개혁하고, 잘하는 점은 밀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다에 나가야 할 배가 시냇물로 역류해 들어오니…" 이 위원장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해 세계 챔피언이 돼야 할 대기업들이 골목시장까지 침투하는 것은 바다에 나가야 할 배가 시냇물로 역류해 들어오는 거나 다름없다"며 "대기업들이 바다로 나가, 세계와 경쟁하면 모두가 박수를 치고 존경을 할 텐데, 영세 자영업자의 밥그릇을 빼앗으니까 원성을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문재인표' 경제민주화에 대해 "저쪽(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도 경제민주화를 내세
"대부분의 불꽃축제는 주말에 행사가 열리잖아요. 남들 쉴 때도 일을 해야 하니 관심과 열정이 없으면 이 일을 하기 어렵죠" 지난 6일 한강의 밤하늘을 수놓았던 '제10회 서울세계불꽃축제'의 화려한 쇼 뒤에는 5개월이 넘는 시간을 꼬박 매달려온 한화그룹 화약사업부 불꽃프로모션팀의 문범석 과장(39)이 있다. 8명으로 이뤄진 불꽃프로모션팀은 한화가 주관하는 모든 불꽃축제의 연출과 기획, 영업 등을 담당한다. 지난 6일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한화가 쏘아올린 화약은 총 6만여 발. 문 과장은 이 모든 화약을 어떤 음악에 맞춰 어떤 형태로 쏠 것인지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가 처음부터 불꽃축제와 관련된 일을 한 것은 아니다.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2000년 한화 화약부문으로 입사해 처음에는 미사일 추진제 연구·개발 등의 업무를 했다. 그러던 중 보유하고 있던 화약류 관리기사 자격증이 계기가 돼 지난 2008년 불꽃프로모션팀에 합류하면서 이제는 '불꽃 전문가'가 됐다. 지난 5년간 문 과
"과거 인덱스(지수)를 만들 때 개별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편입 여부를 결정했지만 앞으로는 시장의 복잡성을 반영하게 될 겁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경영지수의 비중도 더 커질 것입니다." S&P다우존스인덱스(이하 S&P다우존스)의 알카 배너지 부회장(사진)은 9일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기업이 이익극대화를 추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경영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S&P다우존스는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S&P의 인덱스 사업부문과 미국 투자정보업체 다우존스인덱스가 합병해 출발했는데,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를 제치고 글로벌 1위 인덱스 사업자로 등극했다. 이 회사가 관할하는 인덱스 수는 전 세계에 85만개 가량이 있고 이를 추종하는 투자자산이 3조달러에 이른다. 배너지 부회장은 S&P다우존스에서 인덱스 제작 및 인덱스상품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이날 한국생산성본부 등 주최로 열린 'DJSI(다우존스 지속경영지수) 국제컨퍼런스'
"등록금을 낮춘다고 교육의 질이 떨어져서는 안된다." 지난해 최초로 반값등록금을 이뤄낸 서울시립대학교의 이 건 총장은 '반값등록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반값등록금 시행 후 한 학기를 지낸 시점에 이 총장을 만났다. 이 총장은 "서울시에서 반값등록금 예산을 추가로 받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면서 "적절히 잘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교육의 질'을 강조했다. 등록금이 낮아졌다고 교육의 질이 떨어지면 안된다는 소신이다. 때문에 모든 학교가 일괄적으로 반값등록금을 시행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는 "서울시립대의 경우 등록금 인하분을 서울시에서 받기 때문에 교육의 질 저하문제는 없었다"며 "하지만 사립대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등록금 인하 이후 시립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0% 이상이 교육의 질 저하는 없었다고 답했다. 대학원의 반값등록금도 실현하라는 일부 요구에 대해서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원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에 위치한 9층 높이의 코라오그룹 본사는 가장 높은 건물 중 하나다. 불교 국가인 라오스는 8층 높이인 탓루왕 사원보다 건물을 높게 짓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고도제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코라오그룹 관계자는 "층간 높이를 조금 낮추는 조건으로 예외적으로 허가받았다"고 말했다. 라오스 최대 기업으로 꼽히는 코라오그룹을 이끌고 있는 오세영 회장은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렸다. 지난 1991년 20대 후반에 베트남에서 봉제사업을 시작했다가 실패한 뒤 1997년 라오스에 자동차 제조·유통업체 코라오를 설립해 제2의 도전에 나섰다. 현대·기아차의 신차와 중고차를 수입해 팔던 오 회장은 자동차 판매가 궤도에 오르자 코라오 브랜드의 오토바이를 직접 제조해 판매했다. 한국의 핵심 부품을 수입해 라오스 직원이 조립해 완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을 택했다.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품질은 높이고 라오스의 저렴한 인건비로 가격을 낮춘 것이다. 오 회장은 라오스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품질과
임기택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사진)은 8일 "세계 5위의 동북아 물류 중심지인 부산항을 초 국경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 사장은 "현재 끊임없이 양적 성장과 질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부산항은 전환기를 맞고 있다"면서 "북항과 신항의 양항체제, 북항기능 재정립, 항만재개발, 항만 관련 산업육성 등이 주요 현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북항과 신항의 독자적 기능을 재정립하고 균형 있게 발전시켜 부산항을 초 국경 글로벌 허브 항만기능을 가진 '명품 항만'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완공예정인 북항 재개발사업은 현재 1단계 기반(부지)조성공사가 75%가량 진행됐다. 2363억 원이 투입되는 국제여객터미널 건립 공사도 이번달 착공에 들어간다. 임 사장은 "민간사업자 사업계획 변경 안에 대해서는 시민단체와 전문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 운영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공공을 위한 쪽으로 개발되도록 노력
대한민국에서, 혹은 적어도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은 어디일까.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예술의전당(이하 전당) 분수광장이 바로 그곳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이다. 자화자찬으로 여길 수도 있지만 실제로 이곳 광장이 사시사철 다른 모습으로 선사하는 멋스러운 풍광은 한 폭의 그림 같다. 우면산을 뒤로한 채 펼쳐진 전당에는 공연장, 전시장 등의 주요 건물과 다양한 조각 작품들, 잘 가꿔진 나무들이 어우러져 조경이 잘 된 공원에 온 기분마저 든다. 구석구석 숨은 공간들은 포토존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답다. 때문에 비단 공연이나 전시 관람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산책, 소풍, 데이트를 위해 전당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공연·전시·야외공연 관람객 250만 명을 포함해 나들이객이나 부대시설을 이용하는 전당의 연간 방문객은 500만 명에 육박한다. 지난해만해도 1019개 공연과 137개 전시회가 열린 예술의전당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삼성 LG와 맞서고 있는 중소기업이 있다. 대기업 등쌀에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힘들다는 비명이 여기저기서 들리지만, 장승락 마미로봇 대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로봇청소기를 만드는게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대기업이 TV 광고 등을 통해 로봇청소기를 알리는 데 앞장섬으로써 시장이 크는 효과가 있고, 또 마미로봇 스스로 긴장감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계기도 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는 로봇청소기를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하기 위해 업계의 의견을 물었다. 장대표는 단호히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가진 경쟁력으로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8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현재 1위를 다투고 있다. 마미로봇은 주로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다. 옥션 사이트에선 마미로봇이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 누적판매 1위에 올라있다. 삼성 LG 제품 가격이 60만원에
"번역극이 난무하는 우리 연극계에 왜 우리 정신문화의 상징인 한글을 다룬 작품이 별로 없는지 고민했습니다." 극단 독립극장의 원영애(45) 대표는 4일 문화체육관광부 청사에서 열린 '566돌 한글주간 행사' 브리핑에서 기자와 만나 연극 '뿌리깊은 나무'의 공연을 준비하게 된 동기에 대해 "우리 문화의 뿌리를 조명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대표는 "배우들과 스태프의 열정이 모여 만든 연극을 통해 한글의 세계화에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한글 확산을 위해 무대에서 우리 음계인 '궁상각치우'로 만든 아카펠라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반포 과정의 이면을 그린 이정명의 동명 원작소설은 앞서 한석규 장혁 신세경 주연의 TV드라마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얻을 바 있다. 오는 6일 막을 올리는 이번 연극은 원작에 없는 에피소드와 등장인물을 확장시켰던 드라마와 달리 많은 부분을 생략하고, 연극의 의미와 재미만을 살려 극적인
"한국이 강점을 가진 IT 기술로 한글을 세계에 보급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곽소나(35) 이화여대 산업디자인과 교수는 4일 문화체육부 청사에서 기자와 만나 자신이 개발한 한글교육용 로봇인 '한글봇'의 가치에 대해 "한글과 이를 통한 한국 브랜드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곽 교수가 개발한 한글봇은 한글을 전혀 모르는 외국인도 3분 정도면 한글의 원리를 깨닫게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달 모양, 점 모양, 굽어진 곡선 모양, 길고 짧은 직선 모양 등 5가지 형태의 블록 11개만 있으면 어떤 한글도 다 표현한다. 글자를 블록으로 구성하면 내장된 센서에서 한글 발음이 나온다. 한글봇은 지난해 국제 소셜로봇 디자인 학술대회에서 심사위원상과 최고인기상인 현장투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곽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개발했는데 개발비는 인건비를 포함해 약 70만원 정도가 들었으며, 현재 시제품을 만든 상태로 올해 말까지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