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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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가동률 100%, 평균 유료객석점유율 89.7%, 입장객 65만명'.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뮤지컬 전용극장 '블루스퀘어'의 지난 1년 성적이다. 개막작 뮤지컬 '조로'는 초반에 평가가 엇갈리긴 했지만 지난해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됐고, '엘리자벳' 역시 올해 상반기 흥행 1위를 달성했다. '위키드'는 연말까지 이변이 없는 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뮤지컬이라는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외국인 관객들이 트렁크를 끌고 와 공연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하고, 한국어 외에 영어 일어 중국어 등 4개국 언어로 안내방송이 나온다. 이쯤 되면 극장의 운영비결이 궁금해질 만하다. 다음달 4일, 블루스퀘어 개관 1주년을 앞두고 지난 23일 김양선 인터파크씨어터 대표(43)를 만났다. "아, 정말 어떻게 1년이 지났는지 모르겠어요." 소감을 묻자 튀어나온 김 대표의 첫마디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었다. 그럴 만 한 것이 개관과 동시에 삼성전자홀 객석 3층은 음향이 좋지 않다거나 시야를 가린
"동문들이 '동명대학교 출신'이라는 점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0여년간 3번의 부산광역시 교육감, 그리고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을 거쳐 지난 6월 동명대 총장을 맡은 설동근 총장(65). 그가 총장직을 수행하자마자 붙은 별명은 '간 큰 총장'이었다. 대학은 학생, 교수, 교직원, 재단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때문에 골치아픈 일도 많다. 때문에 다양한 목소리가 많고 이를 통제하기 어려워 스스로 차단하는 총장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설 총장은 달랐다. 설 총장은 "취임하자마자 방학 중에 각 학과 인사들을 모아서 발전계획을 듣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자리를 세차례 가졌다"며 "다른 총장들은 피하려 했던 것을 스스로 나서서 하다보니 '간 큰 총장'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내가 생각하기에도 '간 큰 총장'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설 총장이 피곤함을 무릅쓰고, '간 큰 총장'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나선 이유는 '변화'를 위해서였
'여성 최장수 대변인', '송곳논평'으로 이름을 날렸던 박선영 전 선진통일당 의원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북한인권 특보로 다시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다. 이회창 전 선진당 총재의 최측근으로 평가받았던 만큼, 그의 캠프 합류를 놓고 정치권의 여러 가지 해석이 쏟아졌다. 그러나 박 특보는 22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세간의 평가를 일축했다. 그는 "박 후보가 콕 찍어 '북한인권' 역할을 요구했기 때문에 합류했다. 정치인이 아니라 전문가로 참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정치권 복귀 전망에 대해선 "새누리당에 입당하지도 않았다"며 "전문가로서 내 페이스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 시절, 박 후보에 대해 내놓았던 각종 비판에 대해선 "당시의 평가는 틀리지 않았다. 생각을 고치진 않았다"면서도 "최선이면 좋겠지만 차선, 상대적으로 어떤 후보가 더 나은지를 비교해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내 생각과 가장 맞는 박 후보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대선가도에서 이 전 총재
"2년 후면 이사갈 사람이 이웃과 무슨 관계를 맺겠어요. 주민들이 주거이전에 따른 고민 없이 오래 살 수 있도록 주거편의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마을공동체를 복원하는 것, 이 2가지는 함께 가야하는 것입니다." 16년 간 서울 마포구 성미산마을에서 '마을살이'를 하는 유창복 서울시마을만들기 종합지원센터장(50·사진)은 '주거안정'을 마을공동체 복원의 핵심으로 꼽았다. 지금처럼 2년 단위로 세입자들이 널뛰듯 이주해야 하는 상황에선 안정적인 마을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지적이다. 실제로 이미 마을만들기사업이 일정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받는 성미산마을도 치솟는 전셋값으로 마을을 떠나는 경우가 벌써부터 발생한다고 했다. 그러다보니 자가비율이 높은 지역 위주로 마을만들기가 진행되면서 일부 중산층만의 커뮤니티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유 센터장은 "주거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세입자들은 마을공동체에 관심을 둘 여력이 없고 집주인들도 본인이 살지 않는 곳에서
"국내 가수들이 'K-POP'이란 장르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한류 문화를 만들었듯이, 우리가 개발한 에너지기술을 수출하는 'K-ET(Korea-Energy Technology)', 이른바 '에너지기술의 한류'를 성공시켜 국가 연구개발(R&D) 산업을 한 단계 끌어 올릴 겁니다." 안남성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 원장의 '에너지기술 한류론'이다. 지난 5월 에기평 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국내·외 에너지 관련 고위 인사와 함께 자리할 때마다 '에너지기술 한류'를 강조하고 있다. 에너지기술 R&D 산업화와 상용화를 고려하는 동시에 정부에서 추구하는 '시장성 높은 에너지 R&D 정책'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안 원장은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경우 기술개발이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므로 이제는 개발된 기술로 비즈니스를 창출해야 한다"며 "현지에 연구소를 세우고, 국내 연구소와 협력해 기술을 개발하고, 현지 마케팅을 통해 에너지 기술과 관련된 상품의 시장성을 확보해야한다"고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이번 주 중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핵심은 영세소상공인들을 위한 전문금융기관을 설립하는 것으로, '사회공감금융'이라는 명칭을 고려중이다. 안 후보 캠프 혁신경제 포럼을 주관하고 있는 홍종호 서울대 교수(사진)는 16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정확히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이번 주 안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현재 최종적으로 정책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현재 캠프 내에서 '혁신경제 포럼'을 주관하고 있다. 동시에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혁신경제는 대한민국 성장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도 이런 맥락에서 논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기존의 자영업자가 800만 여명으로 추산된다"며 "어마어마한 숫자인데, 이분들 중 적지 않은 수가 고금리, 고임대료, 고카드수수료, 고세율 등 한계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
한 우물만 파라는 속담은 요즘 세상에 맞지 않는 얘기다. 통합의 시대, 여러 분야를 두루 알고 접목해야 주목을 받는 세상이다. 김형준 아주캐피탈 감사팀 과장(39)도 그렇게 자기만의 영역을 만들었다. 김 과장은 지난해 '중고자동차 매매에 관한 법정연구'란 논문으로 법학박사가 됐다. 지난달에는 책 '자동차 관리법규'를 출판했다. 시작은 평범했다. 입사 5년차에 우연히 중고차금융팀(現 오토금융1팀)의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 중고차 금융이 전문화되지 않은 시기였다. 게다가 중고 자동차 시장은 법적 다툼도 적잖았다. 이런 상황은 '법학박사'인 김 과장의 지적 욕구를 자극했다. 중고 자동차와 관련 금융상품, 법 문제를 아우르는 공부가 시작된 배경이다. 김 과장은 "현장에서 법적 다툼들을 빈번하게 보다보니 보다 이론적으로 정리하고 싶단 생각에 공부를 시작했다"며 "공부를 하다 보니 효율적으로 정리한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단 생각이 들어 책을 쓰자는 결심까지 했다"고 말했다. 자동차,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사진)는 "경제민주화는 '재벌 때려잡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재벌이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해 공동체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을 막고 역동적인 기업 생태계를 구성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교수는 지난 11일 서울 상수동 홍익대 연구실에서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제민주화는 헌법 119조2항에 근거하고, 대통령은 헌법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교수는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의 정책 네트워크 '내일'의 경제민주화포럼을 이끌고 있다. 조만간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에 국민과의 소통 결과를 반영해 안 후보 캠프의 경제민주화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 "경제민주화, '무엇을 할거냐'가 아니라 '할거냐 말거냐'가 중요" 전 교수는 "우리 경제생태계를 숲이라고 할 때 삼성전자처럼 쭉쭉 뻗은 나무도 있고, 그 옆에 잘 나가지 못하는 계열사 나무도 있다"며 "만약 그 계열사를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부당 지원할 경우 다른 좋은 묘목은 햇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의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62·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은 문 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발표한 대기업 순환출자 금지 등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 "국민 경제의 틀을 바꾸는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문 후보의 정책 발표에 앞서 지난 10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재벌의 잘못된 점은 개혁하고, 잘하는 점은 밀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다에 나가야 할 배가 시냇물로 역류해 들어오니…" 이 위원장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해 세계 챔피언이 돼야 할 대기업들이 골목시장까지 침투하는 것은 바다에 나가야 할 배가 시냇물로 역류해 들어오는 거나 다름없다"며 "대기업들이 바다로 나가, 세계와 경쟁하면 모두가 박수를 치고 존경을 할 텐데, 영세 자영업자의 밥그릇을 빼앗으니까 원성을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문재인표' 경제민주화에 대해 "저쪽(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도 경제민주화를 내세
"대부분의 불꽃축제는 주말에 행사가 열리잖아요. 남들 쉴 때도 일을 해야 하니 관심과 열정이 없으면 이 일을 하기 어렵죠" 지난 6일 한강의 밤하늘을 수놓았던 '제10회 서울세계불꽃축제'의 화려한 쇼 뒤에는 5개월이 넘는 시간을 꼬박 매달려온 한화그룹 화약사업부 불꽃프로모션팀의 문범석 과장(39)이 있다. 8명으로 이뤄진 불꽃프로모션팀은 한화가 주관하는 모든 불꽃축제의 연출과 기획, 영업 등을 담당한다. 지난 6일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한화가 쏘아올린 화약은 총 6만여 발. 문 과장은 이 모든 화약을 어떤 음악에 맞춰 어떤 형태로 쏠 것인지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가 처음부터 불꽃축제와 관련된 일을 한 것은 아니다.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2000년 한화 화약부문으로 입사해 처음에는 미사일 추진제 연구·개발 등의 업무를 했다. 그러던 중 보유하고 있던 화약류 관리기사 자격증이 계기가 돼 지난 2008년 불꽃프로모션팀에 합류하면서 이제는 '불꽃 전문가'가 됐다. 지난 5년간 문 과
"과거 인덱스(지수)를 만들 때 개별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편입 여부를 결정했지만 앞으로는 시장의 복잡성을 반영하게 될 겁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경영지수의 비중도 더 커질 것입니다." S&P다우존스인덱스(이하 S&P다우존스)의 알카 배너지 부회장(사진)은 9일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기업이 이익극대화를 추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경영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S&P다우존스는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S&P의 인덱스 사업부문과 미국 투자정보업체 다우존스인덱스가 합병해 출발했는데,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를 제치고 글로벌 1위 인덱스 사업자로 등극했다. 이 회사가 관할하는 인덱스 수는 전 세계에 85만개 가량이 있고 이를 추종하는 투자자산이 3조달러에 이른다. 배너지 부회장은 S&P다우존스에서 인덱스 제작 및 인덱스상품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이날 한국생산성본부 등 주최로 열린 'DJSI(다우존스 지속경영지수) 국제컨퍼런스'
"등록금을 낮춘다고 교육의 질이 떨어져서는 안된다." 지난해 최초로 반값등록금을 이뤄낸 서울시립대학교의 이 건 총장은 '반값등록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반값등록금 시행 후 한 학기를 지낸 시점에 이 총장을 만났다. 이 총장은 "서울시에서 반값등록금 예산을 추가로 받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면서 "적절히 잘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교육의 질'을 강조했다. 등록금이 낮아졌다고 교육의 질이 떨어지면 안된다는 소신이다. 때문에 모든 학교가 일괄적으로 반값등록금을 시행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는 "서울시립대의 경우 등록금 인하분을 서울시에서 받기 때문에 교육의 질 저하문제는 없었다"며 "하지만 사립대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등록금 인하 이후 시립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0% 이상이 교육의 질 저하는 없었다고 답했다. 대학원의 반값등록금도 실현하라는 일부 요구에 대해서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