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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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호철 삼성카드 과장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캄보디아의 유치원생들이 보내온 카드와 사진들이었다. 사진 속 아이들의 손에는 작고 귀여운 인형이 쥐어져 있었다. 낯익은 인형들이었다. 채 과장을 비롯한 삼성카드 '무지개 봉사팀'이 밤마다 '한땀 한땀' 정성들여 만든 인형이었다. 채 과장이 바느질과 인연을 맺은 건 지난해 9월. 바느질이라면 자취할 때 단추를 달아본 게 유일했던 채 과장이었다. 삼성카드는 당시 사내 봉사팀 모집 공고를 냈다. 저소득층 국가 아이들에게 팰트 인형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던 채 과장도 손을 들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에요". 채 과장이 말하는 무지개 봉사팀의 매력이다. 이 같은 매력은 봉사팀의 인적 구성에도 드러난다. 30여명의 봉사팀 중 남직원의 비율은 40% 정도다. 바느질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남직원들이 밤마다 바느질 삼매경에 빠진 이유이기도 하다. 봉사활동이 이
"정부가 돈이 없을 때 가장 거친 방식은 돈을 주던 사람한테 돈을 뺏는 것이다. 배급을 받으려고 줄을 서있는데 '여기까지 주겠다'고 했다가 갑자기 집에 가라고 하는 거랑 똑같다. 좀 더 돈이 덜 드는 서비스를 만들어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옮겨가도록 하는, 유연하고 탄력적인 제도 운영이 필요하다." 정부가 만 0~2세 무상보육 폐지를 발표한 지난 24일. 새누리당 '보육전문가'로 불리는 김현숙 의원은 그야말로 '멘붕'(멘털붕괴)이었다. '전면 무상보육'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게 불과 사흘 전이었기 때문. 지난 4·11 총선 때부터 새누리당이 공약으로 제시한 '국가무상보육 확대'를 담당해 온 김 의원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는 결론이다. 정부는 지난 24일 '만 0∼2세 무상보육 지원'을 철회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내년 3월부터 전계층에 무상 지원하기로 했지만, 소득 기준 차등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소득하위 70% 해당가구의 0∼2세에게 양육보조금 20만원·15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떠올린 기억이 아니라 실물로 자신의 과거를 볼 수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어쩌면 그런 일을 가능하게 하는 곳이 '연극 무대'일지 모른다. 오래된 좋은 연극 작품은 '무대'라는 공간 속에서 수십 년 세월동안 반복 공연되며 오히려 젊음을 되찾아가 가는데, 어떤 이는 그 가운데서 자신의 과거를 발견하기도 한다.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른 손톤 와일더의 퓰리처상 수상작품인 연극 '아워타운'(Our Town). 이 작품을 보자마자 한 배우가 떠올랐다. 뮤지컬 배우로 잘 알려진 서영주(44·사진)다. 그는 21년 전인 1991년에 이 작품으로 정식 데뷔했다. '중견 배우가 자신의 20대 시절 데뷔 작품을 다시 보게 된다면 어떨까'라는 호기심이 발동했다. 아쉽거나 부끄러울 수도 있겠고, 예술과 인생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도 생길 터다. 그래서 데뷔 22년차 중견배우 서영주와 함께 아워타운을 한 번 더 봤다. 그는 "20년 전엔 미처 알지 못했던 이 작품의 큰 그림을 보게 됐고,
"동반성장을 이제 산업을 넘어 우리 사회의 문화로 정착시킬 계획입니다."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지난 2010년 9월29일 '동반성장'이 우리 기업들에 화두로 던져진 이후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서다. 처음엔 우여곡절도 많았다. 동반성장 실행 키워드로 등장했던 '초과이익공유제' 탓이다. 논란을 거듭한 끝에 '성과공유제'로 정리되는 분위기지만, 기업들의 반발 등 진통이 많았다. 지난 27일 유 위원장을 만나 동반성장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 취임하신지 5개월이 지났습니다. ▶ 지난 4월30일 취임 후 곧바로 동반성장지수를 발표했습니다. 굉장히 민감하고 어려운 사안부터 맞닥뜨렸죠.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부 등 가리지 않고 현장을 찾아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대화와 설득을 통해 동반성장의 실천과 확산을 위한 지혜를 모았어요. 하지만 아직도 공정거래와 진정한 동반성장을 위해선 할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 동반성장지수 발표 때 기업들의 반발은 없었나요? ▶
(서울=뉴스1) 오기현 기자 = '글씨는 마음의 거울'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한글자 한글자 정성스럽게 한글을 배우던 어린시절의 기억은 누구에게나 남아 있다.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고백을 하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해가며 써내려가던 러브레터에 대한 추억 또한 마찬가지다. 누군가 내 글씨를 보고 나를 안좋게 생각하지는 않을까, 글씨를 잘쓰는 저 친구는 정말 마음이 예쁠까 한번쯤 생각해본 적도 물론 있을 것이다. 때로는 정성스럽게, 때로는 무심코 써내려간 수많은 글씨에는 이렇게 한 사람의 마음이 묻어나게 된다. 그리고 그 글씨를 분석해 한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사람들도 생겨나게 됐다. 십여년간 다른 사람의 글씨를 분석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다가 이제는 글씨를 통해 한 사람의 성격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됐다는 한승희 승장 문서감정연구원 대표감정사를 27일 뉴스1이 만나봤다. 대선을 100일도 남겨두지 않은 이 시점에서 그가 보는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성격은 어떨까. -글씨로 어떻게
윤여준 민주통합당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은 27일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해 "나타나는 게 아주 부드러워서 그렇지, 자기중심이 확실하고 단호한 면도 있는 사람"이라며 "가치관과 사고의 폭이 넓고 균형이 잡혀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문 후보 캠프에 합류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내가 문 후보를 겪어 본 일이 없고, 지난 월요일 아침 문 후보가 찾아와 2시간 동안 얘기를 한 게 전부"며 "2시간 동안 받은 인상으로는, 그동안 가졌던 선입견과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TV에서 봤을 때는 지나치게 소탈하고, 자기중심이 약하고 착해 보여서 많은 사람이 불안하게 생각했다"며 "하지만 만나 보니 잘못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청와대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국정을 경험한 것이 다른 후보들에게 없는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무현 정권의 실패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이 국민 사이에 많이 있는데
"국내 인터넷이용자가 2800만인데 1000만이면 그중 1/3 이상이 쓴다는 얘깁니다. 이제 '티빙(tving)'이 뉴미디어의 대세적인 플랫폼이 돼간다는 거죠." CJ헬로비전이 국내 최초로 시작한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의 월간 순방문자수(UV·Unique Visitors)가 1000만명을 눈앞에 뒀다. 최병환 CJ헬로비전 티빙사업추진실장(상무·사진)은 23일 "이제 본격적으로 판을 키우고 수익을 낼만한 맷집을 갖췄다"며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실속형 유료상품을 선보여 N스크린 시대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티빙의 8월 순방문자(PC·모바일)는 900만명으로 조만간 1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순방문자'란 특정 기간 사이트를 찾은, 중복되지 않은 방문자(IP 기준)를 말한다. 온라인서비스의 핵심 지표로, 통상 1000만 정도 돼야 상용광고가 본격 집행된다. 최 실장은 "국내 주요 포털들의 순방문자(PC기준)가 2500만 전후라는 점에서 1000만은 상당히 의미있는
서울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와 검찰청사 앞 법조타운. 이곳은 민·형사를 망라한 법적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수많은 '의뢰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사무실에서 변호사를 만나 소송 전략을 의논하는 이, 찻집에 앉아 여기저기 바삐 전화를 걸며 적합한 변호사를 찾는 사람 등은 이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 곳에서도 유독 의뢰인이 붐비는 사무실이 있다. 마감을 1시간 남겨둔 상담 대기번호는 이미 60번을 넘긴 지 오래다. 30평 남짓한 사무실 속 상담창구 4곳은 의뢰인이 끊이질 않는다. 10여석의 대기 장소도 상담을 대기하는 이들로 차있다. 예약을 하고 오는 사람까지 더하면 하루 평균 80명 넘는 이들이 이곳을 찾는다. 갓 검찰과 법원을 나온 전관 변호사의 사무실도,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대형 로펌도 아니다. 거액의 법률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서민의 법률지원을 위해 설립된 대한법률구조공단의 풍경이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대한법률구조공단은 그동안 일정소득 이하 국민에 대한 무료 법률
보다 효과적인 주식투자를 위해 재무성과 외에 근무만족도, 근속연수 등 비재무적 경영성과들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임스 기포드 UNPRI(유엔책임투자원칙) 대표(사진)는 "전통적 투자기법만으로는 기업의 가치를 구성하는 중요 요소를 간과하기 쉽다"며 "이 때문에 많은 알짜기업이 수년간 저평가돼 있는 사례가 종종 발견된다"고 말했다. 기포드 대표는 "미국 와튼스쿨 보고서에 따르면 포춘지 선정 100대 기업 중 직원들의 근무만족도가 높은 기업은 다른 기업에 비해 25년간 연평균 2~3%포인트 더 높은 주가수익률을 기록했다"며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에 나오는 재무성과 외에 '비재무적 경영성과'도 고려할 때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기포드 대표는 이날 국민연금공단 주최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창립 25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2007년 머니투데이 주최 'SRI(사회책임투자) 국제컨퍼런스' 주요 연설자로도
"드넓은 중국 시장에서 '만화 한류'를 일으키겠습니다." 중국의 대형포탈 큐큐닷컴에 한국의 웹툰(인터넷 만화)을 번역해 서비스하는 마일랜드의 김남진(사진. 45) 대표는 "웹툰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의 신세대형 만화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크게 올라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한국의 대표적인 웹툰 작가인 강풀의 ‘아파트’,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주요 히트작을 비롯해 '한국콘텐츠 어워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주호민 작가의 ‘신과함께’, 박동선 작가의 ‘혈액형에 대한 간단한 고찰’, 윤태호 작가의 ‘이끼’ 등 250여 작가의 400여 타이틀을 큐큐닷컴에 유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중국의 웹툰 시장은 초기 성장단계다. 올 초 웹툰 서비스를 시작한 큐큐닷컴의 경우, 일 페이지뷰가 200만건에 머물렀으나 9월 현재 일 1000만건으로 5배 가량 성장했다.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올 연말 페이지뷰가 일 3000만 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약 6
신한은행이 30~40대 여심 잡기에 나섰다. 불황 탈출 마케팅을 도입한 것이다. 지난 1일에는 임신부를 위한 모유수유 강좌와 태교음악 클래식 공연을 진행해 여성고객은 물론 동석한 배우자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3040 여심잡기에 발 벗고 나선 사람은 신한은행 마케팅지원그룹장인 김영표 부행장(52·사진)이다.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만난 김영표 부행장은 "4대 고객층 중 여성고객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여성고객 1000만명 돌파를 목표로 30~40대 여성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부행장은 최근 ‘민트레이디클럽‘ 홈페이지부터 개편하고 각종 뷰티클래스, 시네마파티 등의 이벤트들을 선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의 민트레이디클럽은 금융서비스와 감성서비스를 결합한 여성 전용 서비스다. 금융상품 정보는 물론 패션·육아·여행·문화공연 등 최신 트렌트의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패션·쿠킹·아트 등의 체험행사 기회도 부여하고 있다. 민트레이디클럽
최근 경제민주화 요구를 등에 업고 담합이나 불공정거래 등 경제범죄 사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부여된 전속고발권 폐지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4대강 입찰담합 사건 처리를 예로 들어 전속고발권이 사건을 은폐, 축소하는 도구로 사용됐다며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담합 등 명백하고 중대한 위반행위도 고발하지 않는 등 공정위 고발권 독점이 기업 봐주기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것. 반면 공정위는 경쟁사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위해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형사사건 수사에 특화된 검찰이 수사를 진행할 경우, 수사 자체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뿐 아니라 공정위의 행정적 제재와 검찰의 형사적 제재가 충돌할 소지가 있어 기업에 지나친 부담이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 5일 서울국제경쟁포럼 참석을 위해 부산을 찾은 일본 공정거래위원회(JFTC) 남부 도시유키 국제심의관에게 전속고발권에 대한 일본 내 분위기를 물었다. 일본은 한국을 제외하곤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속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