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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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생각보다 오래 지속… 성폭행은 국가가 고민할 문제" "성폭력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통합 차원에서 반드시 국가가 지원하고, 관리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김정숙 여성·아동폭력피해 중앙지원단장(49)은 16일 성폭력 문제 해결에 대한 국가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원단은 2010년 6월 문을 열었다. 전국에 있는 해바라기 아동센터(9개소)와 여성·학교 폭력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16개소), 해바라기 여성·아동 센터(6개소) 등 31개의 성폭력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국가차원에서 행정적으로 지원해주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원단은 이들 지원센터가 본연의 업무인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상담과 의료지원, 법률 및 수사지원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역센터 종사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또 센터를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각종 연구사업들을 수행하는 역할도 한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치료지원사업도 특화사업 중 하나다. 김 단장은 "31개 센터가 개별적으로 여성가족부와 소통하는 데 여러 어려
"지방문화원은 각 지역 문화를 움직이는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전국 각 시·군·구별 229곳 지방문화원의 중심인 한국문화원연합회의 오용원(사진) 회장은 "지방문화원이 거점이 돼 해당 지역의 생활 문화 및 향토전통 문화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며 "여러 문화단체 가운데 체계적이고 전국적인 조직을 갖춘 유일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원연합회는 1962년 8월 창립,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사단법인이다. 전국 16개 시·도지회를 갖고 있으며 회원은 17만여명에 달한다. 지방문화원이 없는 기초자치단체는 단 5곳밖에 없다. 각 지역문화원 회원들이 지방문화원장을 선출하고, 지방문화원장들이 모여 연합회장을 선출하는 상향식 의사결정 구조를 갖고 있다. 한국음악이론으로 중앙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오 회장 역시 평택문화원장을 역임하고 경기도문화원연합회장을 거친 후 올 2월 선출됐다. 오 회장은 "각 지역 문화원장님들은 대부분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자
"올해와 내년 임상을 거쳐 이르면 2014년 세포배양 백신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유정란을 이용하는 다른 독감 백신에 비해 생산이 빠르고 알러지 부작용도 없습니다."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김훈 바이오2팀장(사진)이 말한 세포 배양 백신 상용화에 대한 전망이다. SK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자체개발한 세포주를 사용, 인플루엔자 백신을 생산하기 위한 연구자 임상시험 허가(IND)를 이달 초 받았다. 임상시험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지난달 시판허가를 받은 셀트리온의 류머티즘 관절염 바이오 시밀러 ‘램시마’에 이어 본격적인 세포배양방식에 의한 바이오 의약품 시대가 열리게 된다.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생산은 지난 2009년 가을, 전세계적으로 대유행한 바 있는 신종플루독감같은 사태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 세포배양 백신 개발에 어떤 세포를 사용하나. ▲애완견의 일종인 코카스파니엘의 신장 상피세포를 개량해 사용한다. 국제적으로 공인된 개의 신장계 세포
"구조조정이요? 이제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지금과 같이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1인당 생산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건비를 '국민소득 기여 비용'으로 생각함으로써,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KB금융그룹의 M&A(인수합병)를 총괄 추진하고 있는 박동창 부사장은 13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IT(정보기술) 금융의 발달로 은행권내 구조조정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우리금융 인수 추진당시 어윤대 회장이 "합병을 하더라도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고 한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얘기다. 지금처럼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시기에는 은행권이 이익추구에 앞서 일자리 창출과 국민소득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부사장은 최근 한국회계학회에서 주최한 '우리나라 100대 기업의 국가기여도 평가' 세미나를 거론하며 "은행권도 직원 1인당 생산성뿐만 아니라 고용을 많이 한 곳도 우수은행으로 평가해 일자리를 늘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사고 조사 하는 사람들 중 방법이나 기술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 대다수예요. 당연히 결과에도 오류가 많아지고 제대로 된 사고 예방책이 나오기 힘들지요" 법정에 공판주의가 도입돼 증거중심주의로 바뀌면서 '법공학'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법공학은 사고 현장 및 감정물을 증거화해 법정에서 증언할 수 있는 공학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문이다. 한국법공학연구소 김의수 사무국장은 "안전공사 사고조사처, 도로교통사고 감정사, 제품 품질관리자, 안전관리자 등 많은 이들이 사고조사 업무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면서도 "정작 본인이 하는 일이 법공학 분야와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접촉사고부터 태안유조선 추돌사고까지 역학환경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따지는 데 기계, 전기, 화학 등 공학적 지식이 광범위하게 요구되지만 전문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김 국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안전사고 담당관으로 2011년 10월 출범한 한국법공
"우리 사회의 편견을 바로잡고 싶어요. 진실을 알리는 게 제 삶의 목표입니다." 사회 부조리나 거대한 음모에 맞서 싸우는 전사의 각오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영어교육 전문가의 얘기다. 정앤피플잉글리시 정찬용 언어연구소장(55)이 보기에 대한민국 영어교육 시장은 '진실'이라는 단어가 필요할 정도로 편견과 왜곡이 가득하다. "영어유치원을 보내고, 조기유학을 보내고, 부모들이 자녀 영어교육 때문에 아주 난리법석이죠. 그런데 진실은 8살 전에 영어교육은 별로 효과가 없다는 겁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를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이런 진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으니 답답한 거죠." 정 소장에 따르면 언어 습득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뇌의 측두엽은 만 7세 때 생성된다. 측두엽 생성 시기에 언어를 습득하면 깊이, 오래 남지만 그 전에 습득한 것은 그렇지 못하다는 게 언어학자들의 연구 결과다. 정 소장은 자신의 아들 사례를 직접 들었다. 어렸을 때 독일에서 자라 독일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습득했지만
"금산분리라고 하지만 지금까지는 은행산업분리만을 다뤄왔다. 앞으로 카드산업분리, 증권산업분리, 보험산업분리 등 진정한 의미의 금산분리가 이슈화될 것이다. 금산분리가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보다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7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당내 개혁세력인 '경제민주화 실천모임'이 순환출자금지 법안에 이어 은행뿐만 아니라 카드·보험·증권 산업을 포괄하는 금산분리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를 의미하는 금산분리를 은행에 이어 제2금융권으로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은산분리(은행)만으로는 금융과 산업자본을 분리하자는 금산분리의 입법 취지를 달성하는데 미흡하다"며 "단순히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한도를 9%에서 4%로 낮추는 것만 갖고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대기업이 계열 금융회사를 사금고처럼 쓰는 것을 막기 위해 금산분리를 도입했지만 은행에 제한돼 있다. 이에 따라 보험, 증권, 카드, 저축은행
이 남자, 딱 봐도 깐깐해 보인다. 쌍꺼풀 없는 날렵한 눈, 웃는 법을 모를 것 같은 차가운 표정은 냉철함과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특유의 중후한 목소리까지 더해지자 어지간해선 친해지기 힘들겠단 생각이 든다. '명품연기' '명품조연'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뮤지컬 배우 서영주(44). 연기경력 22년차인 그는 요즘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에서 도지사와 여관주인 역으로 활약하며 주연배우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 탓에 고급스럽고 귀족적인 배역을 자주 맡았던 그는 이번에 친절하고 유머러스한 '여관주인' 역으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기존에 그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공연을 직접 보지 않고는 언뜻 상상이 잘 안 된다. 역할이 마음에 드는지 묻자 "처음에 굉장히 마음에 안 들었다"며 "제의가 들어왔을 때 '이제야 (돈키호테 역할이) 왔구나'생각했는데, 도지사와 여관주인 역이라고 해서 거의 멘붕 상태가 됐다"는 솔직한 답이 돌아왔다. "대본을 받으면 돈키호테
"내년엔 아마 우리 직원 가운데 절반이 해외에 있을 겁니다."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에스티아이의 김정영 사장을 최근 경기도 안성 본사에서 만났다. 김 사장은 해외 시장 공략 성패가 회사의 앞날을 좌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티아이는 최근 중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장비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성공 여부에 따라 지난해 10%에도 미치지 못했던 수출 비중은 올해 전체 매출의 25~30%까지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김 사장은 "심각한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 하반기에는 이렇다 할 수요가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투자를 내년으로 지연하거나 이미 공급하기로 했던 장비도 납품 시기를 늦추는 등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 수출 확대 여부에 따라 올해 실적이 결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탓에 김 사장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임직원들의 외국어 실력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학에서
지난 5월 인천 송도에서 뜻 깊은 야구대회가 열렸다. 러시앤캐시로 유명한 아프로파이낸셜이 주최한 농아인 야구대회였다.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열기만큼은 뜨거웠다. 총 12개의 농아인 야구팀이 참가했고 우승컵은 충주성심학교가 들어올렸다. 영화 '글러브'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바로 그 팀이다. 많은 이야기들을 가진 충주성심학교 야구부가 오는 9월이면 창단 10주년을 맞이한다. 지금부터 10년 전인 2002년, 박정석(사진) 교사는 충주성심학교의 학생지도부장을 맡고 있었다. 그 해 9월 9일 충주성심학교는 야구부를 창단했다. 스포츠 활동을 통해 청각장애인들의 도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서였다.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담당하던 박 교사는 자연스럽게 야구부장의 책임을 맡게 됐다. 박 교사는 대구의 한 야구 명문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야구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현재 10년째 충주성심학교의 야구부장으로서, 그리고 대한농아인야구협회의 수석부회장으로서 '야구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박
- 손자볼 나이 입양결정…"보람되고 가치 있는 일" - 장학금·유연근무제 등 감정원 출산장려책 한 몫 "다음달에 늦둥이를 보게 됐습니다. 축하해 주세요." 최근 김학규 한국감정원 기획본부장(56·사진)은 매사에 싱글벙글이다. 이미 3남2녀를 둔 아버지인 그에게 여섯째가 허락된 까닭이다. 사정을 모르는 이들은 늦둥이 소식에 축하인사를 건네다가도 이미 다섯 남매를 키우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화들짝 놀란다. 고물가에 치솟는 사교육비 등으로 하나만 낳아 기르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하는 요즘 젊은 부부들에게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여섯째를 보게 된 김 본부장은 '별난 사람'이다. 김 본부장의 큰아들은 올해 서른둘이다. 남들은 손자볼 나이에 막내를 키우게 된 것이다. 주책이란 비아냥과 할아버지, 할머니뻘 부모를 두게 될 아이의 입장은 생각지도 않은 무책임한 선택이라는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도 있을 법하다. 하지만 이는 그에게 아무런 제약이 되지 않는다. 아이를 키우는 기쁨이야말로 자신
"스포츠에서는 승리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해서 이기느냐가 중요합니다. 반칙을 해서 승리를 한다면 관중들이 호응을 해주지 않죠. 경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많이 벌어 누리는 것은 이해하지만, 재벌들이 부당한 방법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협력회사를 착취해 배불리는 것은 더 이상 안됩니다." 김영주 민주통합당 의원(56)은 왕년의 농구스타다. 무학여고에서 농구를 시작, 한국신탁은행 실업팀에서 활약했다. 은행원과 노동운동가를 거쳐 17대 총선 때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던 김 의원은 지난 4·11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갑에서 재선에 성공하고 현재는 경제민주와와 관련한 각종 법안을 다루는 정무위원회의 야당 간사를 맡았다. 경제민주화를 위한 국회 팀의 '주장'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스포츠에서와 마찬가지로 경제에서도 페어플레이가 중요하다"며 "경제민주화도 그런 관점에서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