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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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공기업'의 대명사였던 인천도시공사가 끊임없는 체질개선을 통해 빠른 속도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특히 오는 2014년까지 경영정상화를 달성하고 인천의 미래를 책임지는 일류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취임 100일을 갓 넘긴 오두진 인천도시공사 초대 사장은 21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12월 공사가 공식 출범하면서 정체성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앞으로 인천이 대한민국 경제수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이를 위해 "모든 사업추진 시 재무건전성 확보를 최우선시 하겠다"며"특히 구월아시아드선수촌 등 국가적 정책사업의 경우 소요재원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고 각종 개발사업도 재무역량 범위 내에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오 사장과의 일문일답.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사장으로 왔는데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조기 경영정상화 및 재무건전성 확보다. 최근 부채비율 300%이내
- 개막 앞두고 각종사고로 노심초사 - 흥행 실패 우려에 "방학시즌 피크" - 기반시설 주변관광지 시너지 기대 "2010년 5월 처음 여수에 왔을 땐 눈앞이 깜깜했죠. 딱 2년 후 여수엑스포를 개최해야 하는데 허허벌판인 거예요. 모든 직원이 죽을 고생하고 이뤄낸 겁니다. 감개무량할 따름이죠." 김근수 2012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사진)은 20일 "촉박했던 시간 속에 박람회 준비를 하다보니 조직위 직원이 과로로 쓰려져 목숨을 잃기도 했다"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에서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고 보이지 않는 수많은 땀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준비를 착착 진행하며 막바지로 향하던 때 위기가 닥쳤다. 그는 가슴이 털컥 내려앉을 만큼 가장 큰 고비로 지난 3월 발생한 국제관 화재사고를 들었다. 그는 "점심을 먹던 중에 국제관B동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신이 아찔해질 만큼 놀라 현장으로 뛰어갔다"며 "다행히
"유럽이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상대적으로 영향권에서 벗어난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 시장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우리의 경우 지난해 아시아 판매 비중이 전체의 11% 정도였지만 올해는 16%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8일 방한한 스페인의 최대 와이너리인 토레스(Torres)의 아시아 총괄임원 가브리엘 페르난데스 보쉬씨(사진)가 전한 현지 와인업계 분위기다. 토레스는 17세기부터 가족 경영을 이어온 스페인 최대 와인 명가다. 1500만㎡의 자체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고 연매출은 2억 유로(약 3000억원)수준이다. 그러나 유럽 경제위기의 찬바람은 와이너리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이번 위기의 진앙지가 남유럽권이어서 프랑스보다 스페인·이탈리아 와인업계의 우려가 더 크다. "레스토랑에서 50~60 유로 이상의 고가와인을 마시던 유럽인들도 요즘엔 저렴한 '하우스와인'을 즐기는 추세입니다. 아예 슈퍼마켓에서 구입해 집에서 마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수만 취급하는 와이
고대신라. 자유연애가 활발하고 성적으로 개방되었던 시절, 진골 성골 출신의 신분 높은 여자들을 접대하는 곳이 있었으니 그 곳이 바로 '운루'다. 각기 사연은 다르지만 운루로 모여든 남자들. 그들은 바람과 달의 주인, '풍월주'(風月主)라 불린다. 운루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풍월주 '열'과 그의 오랜 동료 '사담', 천하를 손에 쥐었지만 열의 마음만은 얻지 못한 '진성여왕' 이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창작뮤지컬 '풍월주'가 지난 4일 개막 이후 인기리에 공연 중이다. 그 풍월주의 주인공인 배우 성두섭을 만났다. 두섭(斗燮). 이름이 참 '촌'스럽다. 날렵한 턱선과 오똑한 콧날, 훤칠한 외모와는 언뜻 안 맞는 것도 같은데, 실눈이 되도록 아이처럼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무척 잘 어울리는 이름 같기도 하다. "그나마 성이 '성'씨라서 이름을 살렸죠 뭐, 배우 (김)수로 형도 그랬어요."(웃음) 마주한 이를 무장해제 시키는 미소가 너무 선해 보인다고 하자, 웃는 모습은 어릴 때 그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나서 많은 게 달라졌어요. 학교에선 영웅 대접을 받았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삼성전자)도 다니게 됐어요. 무엇보다 공부 안한다고 나무라던 형이 이젠 저를 부러워해요." 세계적인 기술 명장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총회가 열리고 있는 제주 신라호텔. 손끝기술로 세계를 재패한 금메달리스트들 사이에서 만 19살 공정표(사진)씨가 천진난만한 얼굴로 총회 현장을 누볐다. 얼핏 보면 총회 행사장 일을 거드는 또래 아르바이트생들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소개를 듣고 나면 '깜짝' 놀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공씨는 시골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에서 하루아침에 기술계의 명장 경지에 오른 국제기능올림픽 한국대표단의 '스타'다. 공씨는 "작년에 금메달을 딴 이후에 국제기능올림픽 총회 행사는 처음"이라며 "제주도까지 와서 다른 나라에서 온 기술명인들과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하니 신기하다"고 해맑게 웃었다. 공부보다 노는 게 좋은 철없던 고등학생이던 공씨는 지난해 영국
- 청사내 기업 유치등 임대료 수입 27배 증가 - 위탁개발→기금개발 전환 안정적 재원조달 "국유재산은 돈이 열리는 나무입니다. 어떻게 가꾸느냐(관리·개발하느냐)에 따라 과실(결과물)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거름을 많이 주고 물도 충분히 주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열매가 알차고 커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국유정책실 이종업 실장(사진)은 국유재산 관리에 대한 철학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특히 국유재산 관리가 종전 임대·매각에서 개발이 확대되면서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는 게 이 실장의 설명이다. 그는 "그동안 국유재산 관리를 수동적으로 하다보니 좋은 땅을 놀리는 경우가 다반사였다"며 "도심지의 경우 주차장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이 땅을 개발해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첫번째 프로젝트가 서울 저동빌딩이다. 중앙극장 맞은편에 위치한 남대문세무서와 서울지방국세청 건물을 재건축하면서 기관 입주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공
서양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 어머니를 보내셨다." 그런데 신은 어머니만 보내신 게 아니다. ‘아버지(Father)’도 함께 보내 힘들고 어려운 곳을 돌보도록 하셨다. 한 평생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내준 원선오(84. Vincenzo Donati) 신부가 바로 그런 분이다. 원 신부는1960년대 한국을 비롯해 아프리카의 케냐, 수단 등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만을 돌며 아이들을 보살폈다. 이 ‘살아있는 성자’가 한국을 떠나 아프리카에 자리 잡은 지 30년째가 되는 올해 노구를 끌고 지구 반대편에서 다시 한국을 찾았다. 이제는 잘 살게 된 한국에서 어렵고 힘든 수단 아이들에게 가져다 줄 희망을 찾기 위해서다. #. 스승이자 친구 원 신부는 1928년 이탈리아 중부 해변도시 파노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집안이어서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다가 살레시오 수도원 신부였던 외삼촌의 인도를 받았다. 그는 15살에 첫 서원을 하고 몇 년간 사목
-"부모되는 준비 너무 안돼 있어…'부모면허증' 꼭 필요" -"부모의 잘못된 사랑·공부 스트레스로 아이들 삐뚤어져" -"학교폭력 방관자도 가해자… 책임교사는 부모가 돼야" 엄마로서, 아내로서, 또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서 똑소리 나는 연예인이 있다. 탤런트 신애라씨(43)다. 최근 드라마에서 다섯살 연하남과의 러브라인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여전한 미모를 자랑하지만 현실에서 신씨는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1학년, 6살 세 아이를 둔 엄마다. 첫째 정민 군을 낳고 밑에 딸 둘은 입양을 했는데, 딸들을 잘 키우고 싶어 꽤 긴 시간동안 연예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신씨는 교육철학이 남다르다. 극성스럽게 '국영수' 공부를 강요하지 않고 아이의 재능을 찾아주려 애쓴다.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일 때 1년간 홈 스쿨링을 했고, 중학교는 인성을 중시하는 대안학교에 보냈다. 실패로 끝나긴 했지만 초등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려고 직접 교육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사회봉사 활
'시인'과 '국회의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단어의 접점에 '접시꽃 당신'의 도종환이 있다. 시인 도종환은 4.11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 19대 국회의원 당선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도 당선인은 10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문인으로서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적지 않은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 간 우리사회가 여러 부분에 걸쳐 역주행을 했다. 문화 부분도 마찬가지"라며 "문화 예술인들에 대한 복지를 외면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정치 입문 이유를 밝혔다. 도 당선인은 교사와 시인, 진보개혁진영의 대표적인 지식인이자 감성으로 통한다. 충북교사협의회 등 교육운동 단체를 활동하다 감옥살이를 겪었고, 민족문화작가회 부이사장,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부회장, 한국작가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그는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며 쓴 '접시꽃 당신'으로 일약 국민 시인으로 등극했다. 또 다른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한국은 녹색 경제를 구축하는 데 있어 미국 오마바 정부의 실패를 그대로 따라가선 안 됩니다." 세계적 석학인 제러미 리프킨 미국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 교수는 9일 기자와 만나 "오바마 정부는 신재생 에너지산업과 관련해 세금으로 개별 프로젝트에만 엄청난 투자를 했을 뿐, 녹색 산업의 인프라를 제대로 구축하지는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1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2’에 참석차 방한한 리프킨 교수는 △재생 에너지의 의무사용 △각 개별 건물마다 미니 태양광 발전소 구축 △에너지 공유 네트워크 형성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전기차 개발 등 5가지 인프라 요소가 맞물려야 진정한 녹색 경제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리프킨 교수는 이 같은 맥락에서 태양광산업 등 재생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는 중국에 대해선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중국이 태양광 장비 등의 수출에 주력하고 있지만, 정작 자국 내에 녹색 기반을 구축하지 못했다"며 "더구나 중국은 녹색산업
윤금순 전국여성연대 공동대표는 지난 4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직을 사퇴했다. 당 비례대표 순위 1번으로, 이미 국회의원에 당선된 상태였다. 그는 조준호 공동대표가 비례대표 경선 과정에서 총체적 부실·부정이 있었다는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국민여러분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당선인 신분을 내려놨다. 윤 대표는 8일 머니투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사퇴만이 우리를 믿어 준 국민들께 사죄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었다"고 사퇴를 결단한 이유를 밝혔다. 사퇴 불가 입장을 밝힌 비례대표 2, 3번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으로 뽑아 준 국민께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나"라며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 또 이정희 공동대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면 책임을 지는 것이 옳다"며 "그렇지 않으면 사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책임을 지는 모습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전국여성농민총연합회 회장을 지낸 대표적인 여성 농민운동가다. 2005년 스위스 민간
'휘센, ZIC, SK이노베이션, NHN, 트루맘, 안철수 연구소(안랩)···'.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브랜드들이다. 이 이름들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자신의 이름보다 이 브랜드가 세계적으로 더 많이 불리길 바라는 한 사람 덕분이다. 주인공은 바로 '브랜드네이미스트'로 활동 중인 박재현 한국브랜드마케팅연구소 대표(45·사진)이다. 곱슬머리에 마른 턱선, 외모부터 범상치 않은 예술가(?)의 포스가 느껴진다. 언어를 다루는 직업 때문인지 몰라도 인터뷰 내내 그가 툭툭 내뱉는 간결한 대답에도 예리함이 담겨있었고, 논리적이었다. 이야기를 한참 나누다보니 마치 브랜드 강의를 듣는 듯 했다. 90년대 중반, 광고·홍보대행사에서 일하던 박 대표는 브랜드 전문회사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회사를 옮긴 후, 본격적으로 '브랜드 네이미스트'로 일하기 시작했다. 브랜드 네임을 만드는 과정이 '브랜드 네이밍(Naming)'이고 이것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을 '브랜드 네이미스트(Namist)'라 한다. 당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