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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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월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수학이라는 특정 과목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내놓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교과부는 최근 한 걸음 더 나아가 '수학교육의 해' 선포식을 갖고 올해를 수학교육 변화의 원년으로 삼았다. 정부가 왜 수학교육에 이토록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 강영순 교과부 과학기술인재관(50)을 만나 이유를 들어봤다. -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의 추진배경이 궁금합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 성적은 국제학력비교평가에서 최상위권에 속합니다. 하지만 대다수 학생들은 입시 때문에 수학을 열심히 공부할 뿐, 수학에 대한 흥미도와 자신감은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수학이 사교육비 지출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도 매우 중요합니다. -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의 핵심 내용은 무엇인지요. ▶크게 세 가지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생각하는 힘을
"30년 학계에 몸담다 정치입문을 결심했다. 익숙한 얼굴은 아니지만 발로 뛰어 재선, 3선이 아닌 지역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일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사진·새누리당 서초을 후보)가 정계에 발을 내딪으며 '초심'을 강조했다. 적지 않은 학자 출신 정치인들이 국민에 실망을 안긴 전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유혹에 흔들릴 때마다 초심을 되새기겠다는 것. 강 후보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줄곧 거론돼 왔다 뒤늦게 고승덕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서초을 지역에 전략 공천돼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당초 서초을은 막노동꾼 출신 서울대 법대 수석입학으로 이름을 알린 장승수 변호사가 유력한 공천자로 예상됐다 막판에 강 후보로 교체됐다. 강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제철학을 잘 이해하는 '브레인'으로 박 위원장의 연설문을 최종 점검하는 역할을 맡아 왔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복지시스템을 확충하려는 고민 없이 성장, 효율만 강조한다며 'MB노믹스'에 대립
"올해 가장 유망한 금속은 구리(Copper)다." 마이클 엘리엇(Michael Elliott) 언스트앤영 글로벌 광업 및 금속업 총괄은 지난 26일 기자와 만나 "구리는 현재 추가적인 탐사나 광산개발이 없다면 생산량을 늘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인도·중국의 수요 증가로 가파른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구리 광산업체를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M&A(인수·합병)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캐나다의 세계 최대 금광기업 바릭은 구리업체인 에퀴녹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에퀴녹스는 칠레와 아프리카 잠비아의 구리광산을 거느린 캐나다 광산업체다. 엘리엇 총괄은 "현재 글로벌 금 관련 기업 중 적당한 M&A 매물이 없어 구리 관련 기업이 금 기업의 대체제로 거론되고 있다"며 "안정적으로 구리를 공급하는 광산업체의 M&A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 경제의 회복세도 구리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며 "구리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그동안 정치권에서 환경노동위원회를 등한시한 측면이 있다. 노동경제학을 전공한 정책전문가로 청년실업, 비정규직, 노사관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쓰겠다." '박근혜 정책브레인'으로 국가미래연구원에 몸담은 이종훈 새누리당 성남분당갑 후보(전 명지대 교수·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가 19대 총선에서 정치에 입문한다. 올해로 학문, 연구, 정책자문 활동 30년째라는 이 후보(사진)는 24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1990년 입사해 20년 넘게 연구활동을 했고 교수직을 하면서 할 수 있는 비상임 위원회는 다 해봤다"며 경험과 정책 아이디어를 정치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저도 다른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정치를 혐오하고 욕했던 적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만큼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게 없다"며 "밖에서 욕할 게 아니라 갖고 있는 전문성을 활용하고 꿈을 책임감 있게 실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후
류성걸 새누리당 대구 동구갑 후보(사진)가 "경제민주화는 큰 틀에서 당론대로 추진하는 게 맞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19대 총선에서 민생경제 이슈가 전면에 부상하면서 류 후보는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서울 강남을), 정운천 전 농림식품수산부 장관(전북 전주 완산을)등과 함께 고위 관료출신 경제전문가로 총선 레이스를 시작했다. 류 후보는 22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복지 이슈도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비중도 당연히 늘어야 하는 것"이라며 "재정건전성 범위 내에서 복지를 늘여가고 재원확보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류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 관료생활을 오래했는데 총선에 출마한 계기는. ▶ 오래 전부터 생각한 건 아니다. 그동안 쌓은 전문지식과 경험을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활용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주위 여러분들이 권유를 계속했고 저도 출마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 재정부에서 예산실장과 2차관
"자기가 도와주고 지지했던 사람을 매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전선'으로 떠오른 서울 강남갑을의 후보 간 설전이 뜨겁다. FTA 전선의 핵인 강남을 지역에서 정동영 민주통합당 후보가 경쟁상대인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를 '매국노 이완용'에 빗대자 김 후보가 "그동안 (정 후보에게) 못 들을 말 많이 들었지만 참았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여기에 심윤조 새누리당 강남갑 후보(사진)가 정 후보의 '매국노 이완용' 발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내면서 같은 당 김 후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심 후보는 22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정동영 후보가 지난 정권 중책에 있을 때 한미FTA 실현을 위해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많이 격려하고 그랬던 것으로 안다"며 "자기가 도와줬던 사람을, 지지했던 사람을 이렇게 매도하는 것은 상당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심 후보는 김 후보가 한미FTA 협상 한국측 수석대
화가 난 것 같으면서도 담담하고, 겁먹은 듯 보이지만 무서운 표정으로 온 종일 일본대사관을 바라보는 소녀가 있다. 바로 지난해 12월14일 '제1000차 위안부 피해자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 당시 세워진 위안부 평화비 소녀상이다. 22일로 소녀상이 세워진 지 꼭 100일이 됐다. 지난 20일 소녀상 조각가 김운성씨(47)의 작업실을 찾아갔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있는 그의 작업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소녀상 원본 조각이 한눈에 들어왔다. 자연스럽게 소녀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이 이어졌다. "우연히 아는 분을 따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를 찾아 윤미향 정대협 대표를 만났어요. 그분과 얘기를 나누던 중에 제가 미술하는 사람인데 뭐 도와드릴 게 없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위안부 수요집회가 곧 1000회가 된다면서 평화비라도 하나 세우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소녀상이 아니라 평화비로 불리는겁니다. 하지만 저는 비석보다는 사죄없는 일본을 지켜보는 동상이 훨씬 의미있
"지성이는 축구계에서 지도자나 감독을 할 생각이 없다고 했어요. 수년 후 은퇴를 하게 되면 재단에 올인 하겠다고 몇 번이나 말했죠." 박성종 JS파운데이션 대표이사(사진)가 전한 박지성 선수의 속내다. 영국에 있는 박지성 선수와 하루에도 수차례 대화 한다는 그는 다름 아닌 박지성의 아버지다. 젊고 유명한 축구선수 박지성은 은퇴 이후의 삶도 차근차근 구상하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주전 선수로 활약하며 대한민국 축구의 아이콘이 된 그는 다른 사람들이 세상의 '주전'이 될 수 있도록 후견인의 자리로 내려올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해 초 설립한 재단 'JS 파운데이션'이 그 첫 걸음이다. 재단의 중점 사업 중 하나인 '아시안 드림컵'은 박지성 선수가 직접 초대한 국내외 유명 스타 선수들의 자선 축구대회다. "스포츠문화가 척박한 동남아시아 지역 아이들에게 축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는 박 선수의 의지가 담겨있다. 오는 5월로 예정된 제 2회 아시안 드림컵은 태국에서 열린다. 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첫 직장에 들어가 충격적인 증상을 가진 분을 만났어요. 젊은 여성이었는데 빨강색만 보면 살해의 충동을 느낀다고 하더라구요. 또 다른 한 분은 키는 165cm인데 몸무게가 38kg에 불과할 정도로 피골이 상접한 모습을 한 여성분도 있었어요. 두 분의 공통점은 아버지가 알콜중독자였다는 점이에요." 지난 17일 서울대 간호대학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중독전문가협회 제8대 회장 취임식. 이 자리에서 8대 회장으로 취임한 조현섭 회장(사진)은 중독분야에 종사하게 된 이유를 묻자 사회생활 초기 만났던 두명의 여성을 떠올렸다. 조 회장은 "평소에 제 주변에서 술 마시는 사람을 보지 못하고 살았던 저에게는 큰 충격이었다"며 "그래서 중독분야에 관심을 갖고서 중독자들과 그 가족들을 만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충격'으로 인해 시작한 중독 치유의 길이 20년이 넘었고, 그동안 조 회장의 이름 앞에는 '중독 전문가'라는 수식이 붙었다. 여러 단체에서 중독자들과 그 가족들의 정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 강남을 지역구에 출마하게 된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사진)은 18일 "대한민국의 강남을 세계의 강남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낮 새누리당 공천이 확정된 직후 머니투데이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반(反) 자유무역협정(FTA) 활동을 벌여 온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대결을 벌이게 된 것과 관련, "(정 고문이)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정말 납득이 가지 않은 생각을 하는 부분도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이 (FTA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하게끔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선거에 나가는 마음가짐과 포부를 말해 달라. ▶ 제가 알다시피 공직에만 37년 있었다. 그래서 정치나 선거는 해본 일이 없다. 하여튼 선거는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야겠다고 생각한다. 서울 강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이다. 그런 강남을 세계의 강남으로 만들겠다. 강남을 지역은 저같
지휘자 여자경은 '완벽'을 추구했다. 스스로 완벽주의자라고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게 주어진 건, 열이면 열 다 잘하고 싶다"고 말할 때 강렬한 그의 눈빛이 그렇게 말했다. 카랑카랑한 목소리, 짙게 그려 올린 눈썹, 지휘봉을 든 그의 카리스마는 마주한 이를 압도하고도 남을 만 했다. 연습을 위해 모인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지휘자의 표정과 손짓을 따라가며 연주에 온 힘을 기울였다. 그러지 않고는 소리가 미세하게만 달라도 될 때까지 다시 연습을 시키고, 어긋난 부분은 몇 번이고 꼬집어내는 지휘자의 호흡에 따라갈 수가 없다. 오케스트라 단원들 중에는 지휘자보다 어려보이는 연주자들이 많긴 하지만 비슷한 연배나 머리가 희끗희끗해 연륜이 느껴지는 연주자도 여럿 눈에 띄었다. 하지만 지휘자의 지시 아래 엄숙하게 음악을 만들어가는 모습은 연습실을 집중도와 긴장감으로 가득 채워 발걸음 하나 떼는 것마저 조심스럽게 만들었다. 오케스트라에 있어 지휘자는 실로 대단한 위치다. 막중한 책임감과 리더십
"제2의 중돔 붐은 사막의 '신기루'가 아니다." 오응천 코트라 중동아프리카 지역본부장(사진)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중동 지역에서 '코리아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오 본부장은 "우리 건설·플랜트 기업들이 모래바람 속에서 쌓아온 평판과 지난 2009년 UAE 원전건설 사업 수주가 합쳐져 한국에 대한 종합적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최근에는 미국·일본 기업들의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던 휴대폰, TV, 자동차 등 첨단 소비재 시장에서도 한국 제품의 시장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중동 전역이 한류 '열풍'에 빠졌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 중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일본 쪽에서 우리 기업들의 시장 진출 및 확대 전략을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요청해올 정도"라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 진출에 있어서는 명확한 포지셔닝 전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