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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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는 잘 다녀왔어요?"(여직원 A) "구청장님이 휴가 5일 주셨는데 그냥 하루만 썼어요."(여직원 B) 지난 2일 서울 동대문구청 청사. 퇴근길에 나선 2명의 여직원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휴가 얘기에 귀가 솔깃해졌다. 언뜻 들으면 5일의 여름휴가 중 하루만 사용한 슬픈 이야기 같지만 실상은 조금 달랐다. 유덕열(57) 동대문구청장이 최근 내린 많은 비로 침수 피해를 입은 구 직원들에게 여름휴가와 별개로 5일간 휴가를 준 것이다. 유 구청장은 "관내 폭우피해가 크지 않아 다행"이라면서 "비 피해를 입은 직원부터 챙겨야 더욱 활기차고 친절한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유 구청장이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구정목표는 '친절과 청렴을 바탕으로 소통을 통한 열린구정'이다. 구정의 주인인 구민이 만족할 수 있는 행정을 제공하는 게 구청의 의무라는 소신이 담겼다. 일단 취임 1년을 맞아 조직의 효율성을 높여 구민의 요구에 즉
달콤 쌉싸래한 초콜릿이 입 안 가득 녹는 동안 감미로운 바이올린 연주가 흐르고, 눈앞에는 샤갈의 작품이 펼쳐진다. 그림과 음악 속에 깃든 역사와 인간의 본성, 숨겨진 뒷이야기에 귀가 쫑긋 선다. 바이올리니스트 노엘라씨(사진·33)의 기업 강연 현장이다. 바이올리니스트의 강연에 초콜릿은 뭐며, 샤갈은 또 무슨 일로 등장했을까. CEO를 비롯해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 음악가가 나서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세상엔 정말 많은 예술가들이 있는데 왜 역사가 기억하는 건 단지 몇 명뿐일까요?" 노엘라씨가 되묻는다. 그는 음악이나 미술작품이 창의력, 예술성과 함께 보고 듣는 이의 감동을 요구하듯 오늘날의 기업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한다. 예술·문화·창조경영이 강조되면서 누구나 수긍할 만한 이야기지만 이론에 더해 실제 오감을 만족시키며 경험을 토대로 청중을 만나는 연사는 드물다. 다섯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한 노엘라씨는 미국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바이올린의 거장 제임스 버스웰(James
1948년 일본 '닛신식품'의 안도 모모후쿠 회장이 집 마당 창고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라면은 다름 아닌 '치킨라면'이었다. 1963년 국내 최초 출시된 라면도 치킨라면이었다. 하지만 닭 육수로 맛을 낸 맑은 국물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른바 쇠고기 육수와 고추가루를 기본 재료로 한 얼큰한 빨간 국물이 라면의 대세를 차지했다. 이후 '라면=빨간 국물' 공식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KBS 예능프로그램 '남자의자격-라면 경연편'에서 방송인 이경규 씨는 이 상식을 뒤집었다. 원조 라면처럼 닭 육수를 베이스로 깔아 맛을 낸 이른바 '꼬꼬면'으로 시청자들의 입맛을 다시게 했다. 그로부터 4개월이 흐른 지난달 26일 한국야쿠르트는 꼬꼬면을 정식 상품으로 만들어 출시했다. 꼬꼬면 출시의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이경규 씨다. 이 씨가 꼬꼬면을 만들었다면 상품 가치를 단번에 알아챈 인물도 있다. 당시 요리 경연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한국야쿠르트 F&B사업부 최용민 차장(사진
“물이 말라 사막으로 변한 차깐노르 2500만평은 4년 뒤엔 풀이 자라나 완전한 초원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 및 에코피스아시아와 함께 ‘차깐노르 사막화 방지사업’을 벌이고 있는 아파까치쩐 인민정부의 왕궈위앤(汪國彦) 책임자는 “2008년부터 시작된 감봉 파종 작업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왕 책임자는 “봄에 뿌린 감봉 씨가 싹을 틔워 파랗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인근 주민들도 사막으로 변한 차깐노르를 초원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며 “감봉을 심어 차깐노르를 초원으로 바꾸는 것은 인근 주민들이 목축을 하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성공의 가능성을 확인한 차깐노르 초원화 사업은 완전히 성공할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며 “호수 바닥에 군데군데 수렁이 남아 있어 트랙터가 빠지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호수 중앙으로 갈수록 감봉 파종작업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수렁지역에서도 원활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관련 장비 지원이 확대되면
"사람 때문에 사막으로 변한 초원을 사람의 힘으로 다시 재생시킬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참여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에코피스아시아가 추진하고 있는 ‘차깐노르(査干諾爾) 사막화 방지사업’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양쉬빈 베이징교통방송 앵커는 "사람의 힘으로 사막을 초원으로 바꿀 수 있다"며 "우리 후손들에게 사막이 줄어든 환경을 돌려주기 위해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앵커를 비롯해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중국네티즌은 60여명. 이들이 차깐노르에서 하는 일은 사막에 뿌린 감봉(한국 해안에서 볼 수 있는 방석나물처럼 소금기가 강한 알카리성 토양에서 잘 자란다) 씨가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사장(沙墻)을 만드는 것. 차깐노르 인근 100km 떨어진 곳에서 버드나무 가지를 잘라 5m 간격으로 사장을 만들어 바람에 날린 감봉씨가 여기에 떨어져 싹을 틔우고 자라도록 하는, 아주 중요한 작업이다. 양 앵커는 "이미 사막으로 변해버린 차깐도르에 감봉을 심어 초원으로 되살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휴가 가더니 정신 줄 놨구나' 하더라구요." 청와대 인턴사원으로 최근 페이스북에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재기발랄한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된 하연정씨(26). 29일 청와대 인근 한 커피숍에서 그녀를 만났다. 환한 미소가 인상적인 그녀에게 이벤트 후 주변 반응이 어떤지 물었다. "반응이 생각보다 뜨거워 놀랐어요. 지방신문에서 크게 기사를 다루셔서, 부모님도 전화를 많이 받으셨어요. 유학 간 선후배들도 해외에서 연락이 오고. 청와대에서도 평소 얼굴만 알고 지내던 분들이 '도약녀 아니냐'고 격려해주셨어요." 파격적인 퍼포먼스에 깜짝 놀란 지인도 있었다고 한다. "한 선배는 '뭐하는 거냐, 시집 어떻게 갈 거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시집가서도 계속 찍을 거예요'라고 해줬어요." 청와대 홍보수석실에서 행정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하씨는 휴가를 맞아 지난 17일부터 닷새 동안 친구와 함께 전국 유명 휴가지를 돌았다. 강원도 속초, 강릉, 경북 영덕, 포
"오케스트라를 발전시키는 두 가지는 '리코딩'(음반 녹음)과 '투어'(순회공연)라고 생각하는데, 특히 이번 투어는 큰 시험이다." 유럽 투어를 앞둔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사진·58)은 27일 이번 투어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서울시향은 지난 15일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 도이체그라모폰(DG)과 첫 음반을 발매했고, 다음달 열리는 영국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받아 또 한단계 도약했다. 내달 19일부터 27일까지 유럽 4개국 네덜란드(암스테르담), 오스트리아(그라페네크), 영국(에든버러), 독일(브레멘)을 순회하며 연주할 예정이다. 정 감독은 "같은 레퍼토리를 여러번 연주할 수 있어 좋고, 각 도시의 연주 홀마다 음향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장소와 다른 청중 앞에서 연주하면서 '듣는 귀'를 발달시키게 된다"며 "아주 잘 하는 음악가들의 연주에서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여유'를 우리도 배워야 하는데, 투어가
"어린이는 '뽀로로타운', 청·중년층은 쇼핑, 장년층은 뮤지컬·공연 등 3대 가족이 '디큐브시티'를 방문해도 모두가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대성산업 건설부문 차도윤 대표는 다음달 26일 공식 개장을 앞둔 서울 신도림역 '디큐브시티'가 추구하는 비전을 이같이 설명했다. 차 대표는 "'디큐브시티'는 '첫째 돈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만든다, 둘째 온 가족이 함께 방문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만든다'는 2가지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디큐브시티'는 광역개념 상권을 목표로 한 기존 쇼핑몰과 달리 철저히 구로, 금천, 강서, 양천 등 서울 서남권 상권을 목표로 한 복합쇼핑몰이다. 서울 서남권은 인구가 300만명을 넘는데다 20~30대 인구비중이 가장 높고 신생아 출생수가 가장 많다. 여기에 지하철 1~2호선을 통해 인천·경기의 유동인구까지 흡수할 수 있다. '디큐브시티'는 이같은 상권 특성을 상품기획(MD)에 반영했다. 차 대표는 "지하철 1,
"제게 해내지 못할 일이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 GS의 `수퍼맨`이거든요." 고졸 출신으로 GS리테일에서 GS슈퍼마켓 부평산곡점장으로 근무하는 이효원(43) 차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1992년 입사한 이 차장은 2000년 GS수퍼의 점장으로 승진했다. 대졸이라도 점장이 되는 덴 10년의 근속연수가 필요하지만, 이 차장은 고졸임에도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남들보다 2년이나 일찍 점장이 됐다. 이 차장은 고교 졸업 후 몇 년간 패스트 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GS리테일에 고졸사원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입사 초기, 그는 자신이 선택한 이곳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당시 점장을 쫓아다니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배움에 대한 의욕을 기특하게 여긴 상사는 상품 출하시기, 진열방법, 판매방법 등 자신이 가진 유통 노하우를 모두 전수했다. 노력의 결실로 이 차장은 상품 지식과 통계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었다. 이 차장은 "제가 담당했던 상품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농산물부
"완벽한 쇼는 어디서나 통하기 때문에 좋은 쇼를 만드는 게 제가 할 일이죠." 넌버벌 공연 '비밥'의 '쇼닥터(Show Doctor)'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스페인 출신 연출가 다비드 오튼(45)이 본격적으로 비밥 클리닉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19일 방한한 그는 내달 13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비밥'의 완성도를 높이고 한식의 세계화에 주안점을 둔 공연인만큼 외국인관객의 시각을 고려해 윤색한다. 오튼은 "시작부분의 배우 소개 장면도 더 재밌고 역동적으로 구성할 것"이라며 "장면간의 연결도 긴박하고 짜임새 있게 구성해 한 부분도 지루하지 않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 전역을 비롯해 미국 브로드웨이 등 33개국에서 2000회가 넘는 공연을 올렸으며 1990년대부터 '점프' 쇼닥터로 작업하며 한국 공연계와 인연을 맺었다. 다소 생소한 공연계 용어 '쇼닥터'와 '쇼클리닉'은 뭘까? 쇼닥터는 이미 개막한 공연의 중도에 투입돼 극의 구성과 무대 연출, 배우 연기 등을 전반적으로 수
"기본적으로 한국 뮤지컬은 배우들의 퍼포먼스의 힘이 있어요. 춤과 노래실력이 워낙 좋은데다가 '미녀는 괴로워'는 원작이 영화여서 관객들이 스토리를 이미 알고 있다는 것도 유리한 점이죠." 일본 대형 공연 제작사 '쇼치쿠'에서 해외 공연 개발을 총괄하는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 팀의 히누시마 타에코(54) 팀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오는 10월 한국 창작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의 일본 오사카 공연을 앞두고 국내 제작사인 CJ E&M과 상호 공연콘텐츠 상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 위해서다. 히누시마 팀장은 "대학로에 100개가 넘는 소극장에서 수많은 작품이 공연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특히 소극장에서 시작해 중극장, 대극장 공연으로 키워가는 한국 공연계 시스템이 무척 건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 뮤지컬의 경우 내수 시장이 충분하다는 판단 때문에 밖으로 나갈 생각을 거의 하지 않는데 비해 한국은 해외진출에 매우 적극적이다"며 "일본도 그런 자세를
에릭 매스킨 미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석좌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는 정책 집행자들의 무지의 탓이라며, 미국 금융시장이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규제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회복이 더디기는 하지만 여전히 미국의 리더십은 유지될 것이라며, EU는 위기에 직면했고 브릭스는 아직 멀었다고 평가했다. 2007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매스킨 교수는 20일 제주 호텔신라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의 특별강연에서 '세계경제의 새로운 파워시프트'라는 주제 발표에서 "미국은 선진적 금융시스템의 강점을 갖고 있는 반면 BRICs는 이 부분에서 약하다"며 "이렇듯 금융혁신이 지속되기만 한다면 미국은 계속 선두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7년부터 금융위기가 불충분한 규제가 원인이라고 했는데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규제가 선진화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나. ▶한국 금융시장의 전문가가 아니라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할 것 같다.하지만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