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총 3,113 건
"국악 악기들을 가장 멋있게 보여주고 싶어요."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오는 10월 연주할 창작 국악관현악곡 '파트 오브 네이처(Part of Nature)'를 작곡한 정일련씨(47)를 만났다. 정 작곡가는 "이곡은 국악기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기 위해 한국적인 맛을 강조했다"며 "서양악기가 못하는 농현이나 음의 꺾임, 비브라토를 다양하게 사용했다"고 말했다. 자연 속의 인간을 주제로 한 '파트 오브 네이처'는 사람의 특징 '출(birth)' '숨(breath)' '심(heart)' '손(hands)' '이름(name)' '혼(spirit)'을 표현하는 6개의 악장으로 구성된다. 마지막 악장이자 피날레인 '혼'은 사물놀이와 무속음악에 대한 오마주로 그가 특별히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다. 독일 태생인 그는 아버지 고(故) 정규명 박사가 독일 유학시절 1967년 동백림 사건에 연류 되면서 한국에 돌아올 기회를 잃은 채 독일에 살게 됐다. 그는 이탈리아의 기타리스트 칼로 도메니코니
"과감한 제작 투자로 승부를 걸겠습니다." 국내 2대 케이블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티캐스트가 콘텐츠 자체 제작에 통 큰 베팅을 한다. 해외 굴지의 미디어기업들이 국내에 속속 진출하고 종합편성채널 등 신규 채널이 늘어 어느 때보다 경쟁이 격해지는 상황에서 과감한 투자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강신웅(46) 티캐스트 대표는 3일 "올해 자체제작에만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구매까지 포함하면 올해 프로그램 투자비가 1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티캐스트는 지난해 오락전문 'E채널'을 중심으로 자체제작 프로에만 120억원을 투자하는 등 강한 드라이브로 13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외형을 늘리면서도 콘텐츠 질에 공들이 덕이다. 업계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티캐스트의 총 10개 채널 중 절반 이상은 최근 2년새 생겼다. 지난달 대원방송과 합작으로 애니메이션 채널 '챔프' 운영까지 맡으면서 케이블 중 시청점유율은 11.
"2단계 양적완화(QE2)가 끝났다고 해서 미국 경제와 증시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경제전망은 밝다. 일본 지진 타격이 컸던 자동차 생산이 정상화되고 고유가 부담이 줄며 하반기 미국경제 회복세가 가속될 것이다. 내년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을 포함하는 긴축을 본격화할 것이다" 모간스탠리의 데이비드 그린로(David Greenlaw) 미국경제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종료된 QE2 이후의 미국경제를 이같이 낙관했다. 그린로 이코노미스트는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 모간스탠리 본사 사무실에서 머니특파원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 경제가 올해와 내년 각각 3.2%, 3.0% 성장할 것으로 봤다. 연준이 손을 뗀뒤 미국 경제가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3단계 양적완화를 필요로 하는 상황으로 몰리기 보다 연준이 출구전략을 본격화하는 상황으로 발전할 것이란 진단이다. 그린로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유동성을 서서히 흡수하기 시작해 내년 기준금리를 최대 1
인구 5억 명, GDP 16조4000억 달러(2009년 기준). 단일 경제권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유럽연합(EU) 시장이 활짝 열렸다. 1일 우리나라와 EU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다. EU는 세계 GDP의 30%를 차지한다. 우리에겐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관세가 즉시 철폐되는 대상만 해도 자동차부품, 직물의류, 냉장고 등 9195개 품목에 이른다. 당연히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FTA 전문가로 꼽히는 이창우(58) 한국FTA연구원장을 만나 '한-EU FTA'가 미치는 영향과 전망을 들어봤다. -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됐습니다. ▶ FTA는 국익을 창출하는 하나의 제도입니다. 다들 시장이 개방된다니까 피해에 대한 우려만 합니다. 우리가 이득을 얻는 측면도 봐야죠. FTA는 국가 간 장사입니다. 돈 벌려고 하는 것입니다. 2012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400개 정도 체결됩니다. 세계 무역의 60%가 FTA를 통해 이뤄질 거예요
"우와, 도배하고 문짝만 고쳤는데 새집 같아요~." 굵은 장대비가 쏟아진 지난 주말. 서울 구로구 온수동의 한 공부방에서 흘러나온 환호성이 빗소리에 녹아들었다. 이날은 SK건설의 '희망메이커 행복마을 가꾸기' 활동이 있던 날. SK건설 직원 120여명은 온수동의 저소득가정 3곳과 공부방시설을 방문해 도배지와 장판, 전등, 샤워기 등을 교체하고 방충망도 설치했다. 이광석 SK건설 홍보실 상무는 "집고치기 활동을 시작한 후 7년 동안 지금까지 수리한 집만 230채가 넘는다"며 "궂은 날엔 일이 힘들어도 마음이 맑아진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SK건설이 올해 야심차게 시작한 사회공헌활동 '희망메이커'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집고쳐주기, 멘토와 멘티 교류, 기부물품 사내 경매이벤트 등 모든 자원봉사활동은 사회공헌팀의 손을 거쳐 진행된다. 특히 직원들이 매달 월급을 기부해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매칭그랜트사업은 이 상무가 주도적으로 추진 중이다. "직원들과 마주칠 때마다 기부금 모
"국내에도 좋은 원단이 많이 있는데 업체들이 앞다퉈 해외 유명 브랜드의 원단을 들여와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아웃도어 시장에 거품이 끼게 된 것입니다."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인 레드페이스의 유영선(57) 대표는 "품질 경쟁력 있는 국내 원단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용해 아웃도어 시장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비록 브랜드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한국은 오래전부터 섬유산업이 발달해 기능이 뛰어난 원단이 많다"고 덧붙였다. 젊은 층에게 레드페이스는 업계 1위 노스페이스를 모방한 아류 브랜드가 아니냐는 오해를 간혹 사기도 하지만, 사실 1966년 론칭한 국내 최초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대형마트, 대리점 등을 중심으로 한 중가 아웃도어 시장에선 확고한 지위를 가진 업체다. 지난해 1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엔 16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레드페이스는 수입 브랜드 '살로몬(SALOMON)'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제품군에서 중가 정책을 지향한다. 유 대표는 "그렇다고
"6.25전쟁 사진을 통해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안재철(55·사진) 월드피스자유연합 대표는 현재 청계광장 인근과 서울광장, 국회의사당 등에서 각각 100장이 넘는 6·25전쟁 관련 사진들과 67개 참전국의 깃발을 전시하고 있다. 2005년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방화근린공원과 강남 교보문고 앞에서 사진전을 연 이후지금까지 전국 각지에서 6·25 한국전쟁 사진전을 6년째 열고 있는 것. 안 대표는 6·25전쟁 사진전이 단순히 과거의 기록을 보여주는 행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6·25전쟁 사진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하고 가난한 나라였던 대한민국이 비약적인 성장을 거둔 것을 보여주고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나라들이 미래의 희망과 비전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80년대 초반 아내와 함께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을 하던 안 대표가 6·25전쟁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레너드 라루 선장 장례미사에 참석했을 때부터다.
전 월트 디즈니 코리아 사장 프라임 엔터테인먼트 사장. 캐슬파인 김상일 사장의 이전 내력이다. 골프장 사장의 이력이라고 하기에는 왠지 이채롭게만 느껴지지만 김 사장은 오히려 대중문화의 최전선에서 뛰었던 경험이 캐슬파인 골프장의 색깔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믿는다. 캐슬파인 골프장에서 다양한 미술전시회나 음악회를 개최하는 것도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골프장을 만들겠다는 김 사장의 철학이 만들어낸 결실이다. "현대 사회 속에서 여유를 느끼지 못하는 도시인들에게 적어도 캐슬파인에서만은 잠시 야생화에도 눈을 돌리고 필드 위를 날아가 새에도 시선을 주며 산책로를 걸음으로서 느린 삶의 미학을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캐슬파인을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김 사장의 경영원칙을 한마디로 집약하면 '느린 삶'이다. 현재 '한국슬로우시티본부'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골프장에도 슬로우시티의 정신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코스 전체에는 660여 종의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있고 워터
다양한 면모를 가진 사람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길기연 코레일관광개발㈜ 사장을 한마디로 규정한다면 '추진력을 갖춘 창조경영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취임한 지 1년6개월을 넘어선 지금 코레일관광개발은 이전보다 많은 것에서 혁신을 이뤘다. 무엇보다 저비용·고효율 사업들을 꾸준히 추진해 경영환경을 흑자기조로 만들었고 길 사장의 재기넘치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돋보이는 경영성과가 가시화됐다. 열차를 활용해 한류붐(한류열차)을 일으키는데 적지 않은 몫을 하게 된 것도 그의 추진력 덕분이다. "기차여행은 친환경 녹색여행의 대표적인 상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연으로 떠나는 모든 것은 크든 작든 자연파괴가 이뤄지지만 기차여행은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녹색여행입니다. 게다가 차창 밖으로 자연의 오묘한 조화를 가슴으로 느끼는 여행이니 자연을 살리고 인생도 관조하는 '일석이조 여행'이라고 자부합니다." 사실 길기연 사장은 코레일관광개발 사장에 취임하기 전부터 여행업계에서 아이디어뱅크로 이
"미술작품을 소개하는 방송, 어떨 거 같아요?" "악기나 스포츠를 배우는 프로그램은요?" 김성일 현대미디어 대표이사(44·사진)는 업계에서 '아이디어 뱅크'로 통한다. "미술 방송은 지루해 시청률이 떨어질 것 같다"는 기자의 답변에 그는 "대부분 그렇게 생각한다"며 눈을 번뜩였다. "그런데 거기에 경매라는 요소를 붙인다면요? 미술작품 수집을 하고 싶어도 정보나 시간이 부족해 못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 다른 취미 활동도 마찬가지고…. 우리나라에 암벽등반 인구가 얼마나 많은지 알아요?" 인터뷰 동안 김 대표는 기자보다 더 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그의 샘솟는 아이디어는 사람들과의 이런 질문과정에서 나온다고 했다. "누구나 다 하는 것이라고 해서 무작정 따라하거나, 아무도 못했던 것이라고 해서 포기하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방송 무한경쟁 시대에 우리만의 강점을 살려야 하는 이유입니다." 현대미디어는 현대백화점그룹의 방송채널법인이다. 2009년 현대미디어를 설립하면서 총책을 맡은 김 대표
"글로벌 K-컬처 사이트가 등장한다" 미국과 프랑스의 K-컬처를 언급할때 빼놓을 수 없는 회사가 있다. 동영상 검색 업체 엔써즈다. 지난 2007년 창업한 엔써즈는 국내 동영상 검색 부문의 독보적인 회사다. 대다수의 포털업체들이 엔써즈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엔써즈가 K-컬처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2월 미국 최대의 K-컬처커뮤니티인 숨피닷컴을 인수한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프랑스 최대 K-컬처 커뮤니티 두 곳을 전격 인수했다. 엔써즈는 인수한 회사들을 '숨피미디어'라는 이름으로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전 세계 K-컬처 확산의 첨병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이준표 숨피미디어 대표는 "콘텐츠의 주요 소비층인 10~20대 외국인 여성들이 한국의 문화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며 "이는 2~3년 사이에 발생한 새로운 변화"라고 말했다. 사실 2000년대 초중반 '한류'가 확산됐을 때만 하더라도 젊은층의 관심은 적었다. 지역도 일본 등 아시아로 제한돼 있었다. 미
지난 3월 10일 국회 프레스센터가 순간 술렁거렸다.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여야 간사인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과 민주당 김동철 의원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기능을 폐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어느 정도 예상은 됐지만 강도가 더 센 탓이었다. 이로부터 3달 후, 검찰의 강한 반발과 청와대 개입, 한나라당 의원들의 문제제기 등으로 현실화되지 못한 채 사법개혁은 좌초됐다. 그럼에도 중수부 폐지라는 화두를 꺼내 검찰개혁의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그렇다면 중수부 폐지를 정치권 이슈로 끌어올린 1등 공신은 누굴까. 사개특위 소속 의원들은 여·야 가리지 않고 주 의원을 꼽는다. 주 의원이 중수부 폐지에 힘을 싣지 않았다면 제대로 논의조차 못했을 거라는 게 중론이다. 사시 29회 출신으로 서울, 대전, 전주, 제주지검 등을 거쳐 대구고검 부장검사까지 역임했다. 우병우 수사기획관 등의 동기가 대검 중수부에 포진해 있다. 그럼에도 같은 당 대부분의 검찰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