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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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에서 개최된 수입주류 품평회서 막걸리가 와인을 제치고 동상을 차지하는 등 막걸리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계인의 입맛을 휘어잡을 포천막걸리를 만들겠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막걸리 수출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포천막걸리업체들이 '포천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해 지난달 8일 포천막걸리사업협동조합을 설립했다. 협동조합에는 내촌주조, 배상면주가, 이동백운주조, 상신주가, 조술당, 이동주조, 포천일동주조, 포천막걸리, 포천명가 등 9개 업체가 포함됐다. 조합 설립에 앞서 이들 업체들은 지난해 말 발기총회를 갖고 포천일동주조 함범식 대표를 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다음은 함범식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조합설립 취지는? - 막걸리 수출이 지난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국민 술' 대접을 받고 있지만 이 열풍은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할 것이다. 진정한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우리나라 막걸리의 대명사 포천막걸리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현재 수출
포스코(POSCO)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 화제를 모은 오인경 글로벌 리더십센터장(상무). 오 상무는 요즘 포스코 어디를 가도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다. 심지어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내 식당을 가도 식당 직원들이 알아보며 인사를 할 정도다. 비단 포스코 뿐만 아니다. 다른 철강회사들도 오 상무 얘기를 심심찮게 물어본다. 남성적 문화로 대표되는 철강업계에서 최초의 여성임원인 오 상무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지난 25일 만난 오 상무는 지난달 26일 포스코에 입사한 후 한 달여간의 생활에 대해 묻자, "며칠 전 한 임원이 포스코에 너무 적응을 빨리 하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하더라"며 활짝 웃었다. 이어 "남성 위주의 문화라는 것도 잘 모르겠다"며 "오히려 다른 기업에 비해 굉장히 합리적인 사내문화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 상무는 "포스코는 태생부터 국가기간산업을 책임져온 기업이라는 점에서 개인의 성취 뿐 아니라 나라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
안철수 카이스트 교수가 6년 전 처음 포스코의 사외이사를 맡게 됐을 때 그는 포스코 최초의 40대 사외이사였다. 6년 후 여전히 40대인 안 교수는 올 2월 포스코 이사회의 의장이 됐다. 기업가 정신 전도사로 기업들의 도전과 혁신을 강조해 온 안 교수는 포스코의 사외이사로 활동하면서도 무척 '깐깐한' 사외이사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포스코가 이사회를 통해 중대한 의사결정을 할 때, 특히 외부 투자를 할 때 누구보다 투자 적정성을 꼼꼼히 따지고 들며 적당히 넘어가는 법이 없는 '시어머니' 역할을 자처했다. 안 교수가 머니투데이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포스코에서의 이사회 활동 경험과 새로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투자 결정 등에 있어 '깐깐하다'는 평가에 대해 "특정 회사에 대해 특별한 견해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모든 사안에 대해 스스로 납득이 될 때까지 질문을 하고 확인하는 일을 하다 보니 그러한 평가를 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포
"주주에게는 배당을, 고객에게는 만족을, 직원에게는 자긍심을 줄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신용정보 업계 매출액 1위 업체인 고려신용정보 박종진 사장(54·사진)은 "아직까지 신용정보 업체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많아 실제보다 저평가된 부분이 아쉽다"면서 이 같은 회사 미래 비전을 밝혔다. 고려신용정보는 지난해 매출액 636억원으로 업계 1위로 등극했다. 2위 업체와는 매출액 면에서 80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탄탄한 채권추심 영업 능력과 더불어 지난해부터 허용된 민사채권 영업을 치밀하게 준비해온 전략이 먹혔다.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상승했다. 당기순이익(10억원)도 248.7% 증가했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코스닥 기업 중 시가배당률 1위라는 점이다. 고려신용정보주가는 700원선을 오르내리고 있지만 8.26%의 배당률로 당당히 배당율 1위 기업에 올랐다. 박 사장은 "이제 어느 정도 이익창출의 인프라가 구축됐다고 판단하고서 앞으로도 고배
"올해 초 3세대와 4세대 이동통신이 모두 지원되는 듀얼모드 스마트폰을 출시해 와이브로 시장 활성화를 이끌어 가겠다." 매튜 카터 스프린트 4G 부문 사장(사진)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미국시장에서 4세대 이동통신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밝혔다. 스프린트는 미국 3대 통신사로 유일하게 와이브로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있다. 매튜 카터 사장은 "애플의 아이폰은 좋은 휴대전화이지만 단 하나의 모델밖에 없는, 개성이 없는 것이 단점"이라며 "스프린트는 여러가지 다양한 모델과 가격대의 휴대폰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매튜 카터 사장은 이어 "스프린트는 4세대 이동통신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에 3000만 개 정도의 중계기가 있는데 올해 말 1억 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프린트는 올해 자회사인 클리어와이어를 통해 미국에 11억8000만달러(1조3500억원) 규모의 와이브로 설비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오는 4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녹색성장기본법이 성장보다는 규제에 무게를 두고 있어 당초 법제정 취지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9일 중구 태평로클럽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제정되고 있는 녹색성장기본법 시행령은 규제 위주로 돼 있어, 국가와 기업 경쟁력을 제고시키겠다는 근본 취지에서 벗어나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측은 전날인 8일 국무총리실, 녹색성장위원회 등에 시행령 개선 건의문을 전달한 상태다. 현재 시행령에 담고 있는 에너지 및 온실가스 규제에 대해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85%가 에너지 연소와 관련된 것"이라며 이중규제의 전형이라는 지적이다. 에너지배출량 산정방식에 있어서도 국제기준에 따른 계산법이 있는데도 별도 측정장비를 구입해 측정하는 방식을 포함시킨 것은 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라는 게 산업계 논리다. 이동근 부회장은 "시행령이 규제위주로 만들어진다면 투자가 위축되고 수출경쟁력이 악화될 것"이라며 "특히 환경
"비수기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매해 1, 2월은 물량이 적었는데 올해는 수익이 꽤 났습니다." 손을재 아이엠 사장(사진)은 25일 "올해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 속에 1분기는 출발이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이엠은 DVD와 블루레이디스크(BD) 등에 쓰이는 핵심부품인 광픽업을 만드는 기업이다. 통상 1분기는 비수기인 탓에 4월부터 물량이 본격화되지만 올해는 1, 2월에도 물량이 작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이슈로 떠오른 3D TV 때문에 아이엠은 연초부터 분주하다. 3D TV를 풀HD급 화질로 보기 위해선 BD가 필수인 까닭에 BD용 광픽업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전 임직원이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6개 기업에서 제안이 와 국내 대기업에 공급하는 부품과 별도로 독자적인 부품을 개발, BD를 개발하고 있다. 이르면 상반기말부터 순차적으로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손 사장은 말했다. 그는 "블루레이 시장은 지난
한국프로야구가 어느덧 출범 29년째를 맞고 있다. 그 역사 속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 WBC 준우승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이런 과정에서 한국프로야구는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국민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한국프로야구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그는 스타플레이어도 아니고 감독도 아니다, 하지만 프로야구의 어느 선수보다 야구팬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바로 KBO 사무총장을 지낸 하일성(사진, 61)SYK엔터테인먼트 회장이다. 3년 만에 본업인 해설가로 돌아온 그에게 한국야구의 발전상 등을 들어봤다. - SYK엔터테인먼트는 어떤 회사인가. ▶SYK엔터테인먼트는 여러 곳에서 강연회와 인터뷰, 광고 등의 섭외가 많아져서 효율적인 업무진행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 KBO 사무총장 재직시 가장 보람됐던 일은.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2009 WBC 준우승도 보람된 일이었지만 프로야구 관중을 320만명에서 560만명으로 끌어올린 것이 가장 기억에
"2010년 업황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년보다 더 좋습니다." 최승규 신화인터텍 사장(사진)은 17일 "항상 2009년처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액정표시장치(LCD) 광학필름 제조업체 신화인터텍은 지난해 약 3900억 원 매출에 430억 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약 61%, 131%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불황을 무색하게 할 수준이지만 올해는 더 좋을 것이란 설명이다. 실적 개선에는 발광다이오드(LED) TV가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LED TV용 반사필름 세계 시장을 100%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자연스레 거래선 다변화도 꾀하게 됐다. 국내 양대 전자기업과 일본 샤프를 비롯한 세계 톱5(Top 5) LCD 기업과 모두 거래를 텄다. 유럽에서도 러브콜을 받아 공급을 준비 중이다.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선보이는 LED TV에 신화인터텍 부품이 모두 탑재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관련 매출만 지난해 210억 원에서 올해 1200억 원으로
"전 세계 소비자를 찾아다니며 '건강'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성진 부강샘스 건강가전사업부 사장(사진)이 성형외과 의사를 포기하고 경영자의 길을 선택한 이유다. 이 사장은 어려서부터 의사가 꿈이었다. 이과를 나와 입시 재수 끝에 의대에 들어갔다. 그러나 전자부품회사를 운영하던 아버지의 권유로 유학길에 오르게 됐다. 그는 승부욕이 강한 편이다. 미국의 좋은 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미국인 아르바이트 대학생과 1000여차례 인터뷰 연습을 하기도 했다. "MBA의 목표는 좋은 기업에 취직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연습과 실전을 병행하며 의사와는 다른 세계를 발견했습니다. 찾아오는 환자를 맞는 것보다 '스스로 비즈니스를 창조하는 액티브한 일이 잘 맞는구나' 생각하게 됐죠." 미국 존슨앤존슨(J&J)에서 2년여 일한 후 돌아와 부강샘스에 합류, 가전사업 부문을 맡으면서 '레이캅' 출시를 두고 부강샘스 연구진들과 머리를 맞댔다. 제품의 콘셉트를 '건강가전'으로 정했고 약 2년에 걸친 연구개발(R&D)
더벨|이 기사는 01월26일(15:3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1970년대부터 원자재 가격정보에 대한 국내 기업의 니즈(needs)가 있었습니다. 원자재 가격 예측에 따라 수 조원까지 원가절감이 가능해집니다. 원자재 가격 예측이 결국 기업의 리스크 매니지먼트(위험 관리)인 셈입니다." 원자재 정보 전문업체 코리아PDS의 김호빈 대표이사(CEO·48)는 현대자동차 국내·외 사업본부에서 십 수년간 근무했다. 자동차와 원자재 정보의 조합이 생소할 수 있지만 김철운 한국물가협회 회장이 김 대표의 부친이란 걸 알면 그렇게 낯설지 만도 않다. 사단법인인 한국물가협회의 창립과 성장을 지켜보면서 원자재 정보의 상품가치를 일찍이 깨달았다는 그다. 김 대표는 "제조업체의 경우 매출원가의 50%에서 많게는 90%까지 재료비가 차지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예측 등 분석정보가 체계화되면 기업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결국 국가 경쟁력이 향상될 수
"금융회사 CEO(최고경영자)는 내재 위험을 정확히 모르는 금융상품을 거래해서는 안 됩니다." 리스크 관리의 대가인 필립 조리옹(사진) 미국 UC 어바인대학 교수가 국내 금융회사 CEO에게 전하는 조언이다. CEO가 금융상품에 내재된 위험을 정확히 모른 채 판매 또는 투자할 경우 고객과의 분쟁은 물론 금융회사의 생존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회사 성장과 이익을 책임지는 CEO에게 비현실적인 얘기가 아니냐는 반문에 "금융회사가 직면한 리스크를 정확히 이해하는 CRO(리스크 관리임원)를 두면 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한국금융리스크전문가협회의 초청으로 5년만에 한국을 방문한 조리옹 교수는 리스크 관리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1985년 출간한 'Value at Risk'(시장위험관리)는 전세계 리스크 매니저들의 필독서다. 2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만난 조리옹 교수는 "리먼브라더스의 전철을 되밟지 않기 위해서는 CRO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CRO의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