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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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국CEO그랑프리- '장수 CEO'상 수상자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후략)'-시인 류시화의 잠언시집에서- 최고경영자(CEO)에게도 '후회'는 남는다. 앞을 알 수 없는 깜깜한 상황에서, 그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못한 채, 오로지 혼자서 회사의 미래를 좌우할 결정을 내려야 하니까. 그래도 CEO는 지난 일을 아쉬워하지 않는다. CEO는 후회를 밝은 내일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는 사람들이다. 지난달 12일 열린 제2회 '한국CEO그랑프리' 시상식에서 '장수 CEO'상을 수상한 최병철(60) 극동전선 회장. 그는 CEO로서 26년을 살았다. 극동전선을 세계적인 선박용 전선업체로 키워냈다. 물론 그 긴 시간만큼 최 회장에게도 후회는 진하게 뭍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온 몸으로 부딪혀 얻은 그 후회를 소중한 '씨앗'으로 뿌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 'CEO란 무엇일까' "81년부터 극동전선을 맡았
"우리 사회 전체의 능률을 높히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영어교육업체인 라이브ABC(LiveABC)의 한상진(46) 대표가 밝히는 자신의 사업목표다. 한 대표는 "토익 900점을 맞아도 영어를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는 건 사회적 효율측면에서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다양한 형태의 영어 콘텐츠를 인터넷, 3D애니메이션 등 첨단 미디어로 제작해 사람들이 가장 쉽고, 재밌고, 빠르고, 저렴하게 영어를 배울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05년 1월 LiveABC를 창업하기 전까지 한 대표는 약 15년동안 출판업체 영진닷컴(현 미디어코프)에서 일했다. 과장으로 입사, 사장까지 승진하며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시키기도 했다. 재임기간 동안 한 대표는 3000여권의 도서를 제작하며 영진닷컴을 컴퓨터 교육 등 정보기술(IT)서적 분야의 선두업체로 만드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정보화 시대에 사람들이 컴퓨터를 쉽게 이용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습니다. 일단 타이핑부터
-제2회 '한국CEO그랑프리' 외국계 투자기업부문(비제조) 수상자- "오늘 배우지 아니하고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올해 배우지 아니하고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주자의 가르침이다. 지혜로운 자기계발에 힘쓰면 미래가 밝게 바뀐다. 지난달 12일 열린 제2회 '한국CEO그랑프리' 시상식의 외국계 투자기업부문(비제조) 수상자인 조인수(54) 한국피자헛 대표. 그가 다국적 기업의 경영자가 될 수 있었던 출발점엔 실속있는 자기계발이 있었다. # 경영학석사(MBA) 1971년. 살기 힘든 시절이었다. 당시 고교생이었던 조 대표는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을 따라 브라질로 이민을 떠났다. 타국땅의 생활은 고달팠다. 옷 공장과 식품 가게를 전전해야 했다. 이민간 지 2년만에 중공업 회사에 취직했다. 힘든 생활이었지만 학업도 병행했다. 고생끝에 낙이 왔다. 매니저로 승진했다. 결혼을 했고 아이도 생겼다. 이제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했다. "당시 제 나이 29살이었습니다. 제 아내와 상의를 했습니
"제가 한국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 사회는 늘 변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이나믹하다는 것은 참 매력적인 것 아닙니까?" 지난해 12월 12일 한국CEO연구포럼과 머니투데이가 공동주최한 `제2회 한국CEO 그랑프리` 시상식에서 특별상 부문 `국제협력` CEO상을 수상한 제프리 존스 미래의동반자재단 이사장(54). `한국CEO 그랑프리` 홍보대사직지 맡고 있는 제프리 존스 이사장은 한국사회에 애정어린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파란 눈의 한국인`이다. # 더불어 사는 삶 미래의동반자재단은 국내 실업자 및 실업가정을 지원하고 그들에게 취업의 기회와 희망을 제공하고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암참)가 2000년 2월 설립한 비영리 자선재단이다. 또한 건강한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며 함께 나누고 더불어 살아가는 풍요로운 공동체 사회를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한 설립정신이다. 이 재단은 매년 봄 개최하는 자선 골프대회 등 다양한
"고객들이 찾기전에 우린 고객들을 먼저 다가갑니다. DSLR업계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겠습니다."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업계에서 한차원 다른 고객감동 서비스로 두터운 마니아층까지 확보한 엔지니어가 있어 주목된다. 소니코리아 영등포 DSLR 서비스부에 근무하는 신재국 대리(35 사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잔고장이 드문 자동카메라와는 달리, DSLR카메라는 CCD청소나 렌즈구입시 초점교정 등 정기적으로 서비스를 받아야 할 일이 의외로 많다. 고객 서비스가 DSLR 카메라 기종을 선택하는 주요잣대로 부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소니코리아가 지난해 첫번째 DSLR카메라 '알파100'을 시장에 내놨을 당시만해도 국내 유저들의 가장 큰 우려 중 하나가 AS부문이다. 가뜩이나 기존 카메라시장에서 소니코리아가 보여준 서비스에 대한 불신감도 제법 컸다. 그러나 이같은 고객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단번에 DSLR유저층에 '서비스만큼은 소니'라는 명성을 낳게 한 장본인이 신 대리다.
"앞으로는 바이오나 IT와 결합한 고부가가치 섬유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키토산을 이용해 섬유를 만드는 의료섬유 업체 텍산메드테크의 장기성 대표(41)는 새해를 맞아 더욱 분주한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아토피나 민감성 피부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키토산과 항균력이 있는 은나노를 섞어 만든`클리나이버-실버` 제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제품 특성 때문에 이랜드, 태창, 트라이 등 살갗과 직접 닿는 내의 브랜드의 눈에 먼저 띄어 남녀 속옷과 양말 등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또 나이키, 잔디로 등 스포츠 브랜드에 공급돼 고기능 향균 방취 소재로 쓰일 예정이다. 요즘에는 침구류, 침대 매트리스 등 장 대표가 생각지도 못한 분야에서 클리나이버실버 소재를 쓰고 싶다는 제안이 밀려들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피부가 민감한 아기들이나 아토피 어린이들을 위해 자체 브랜드 `품에`를 런칭해 유아복 시장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섬유
"시멘트 시장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방법은 비정상적으로 낮은 시멘트 가격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멘트 가격 회복이 시멘트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사실을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지난해 9월초 라파즈한라시멘트의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프레드릭 드 루즈몽 사장은 국내 시멘트 시장의 어려움을 타개할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11일 이렇게 답했다. 루즈몽 사장은 취임 후 지난 4개월 동안 국내 시멘트 시장의 현황을 파악한 결과, 시멘트 업계와 회사 차원에서 모두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국내 현황을 진단했다. 시멘트 수요감소, 수입증가 등으로 인한 업체간 과당 경쟁으로 인해 시멘트 제품 가격 수준이 정상 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하락했으며 이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지금 직면한 가장 큰 도전과제는 가격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입니다. 현재 가격수준이 지나치게 하락해 있기 때문에 이를
누구나 돈을 벌고 싶어 한다. 하지만, 돈 버는 건 정말 어렵다. 돈(money)은 좇을 땐 도망가고, 반대로 관심을 끊으면 따라오기도 한다. "돈에 너무 집착하면 돈을 벌기도, 번 돈을 갖고 있기도 힘들다." 작가 앤드류 매튜스의 말이다. 지난달 12일 열린 제2회 '한국CEO그랑프리' 시상식의 증권 부문 수상자인 최현만(45) 미래에셋증권 사장. 그는 금융시장의 '뉴 리더' 미래에셋그룹의 핵심 경영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산운용 전문가 가운데 한 사람이기도 하다. 최 사장이 들려준 자신의 사업 이야기 속에는 '돈 버는 비결' 3가지가 녹아 있었다. # 남 벌어주면 나도 번다 "1989년 사회 생활을 시작해 지금까지 내 돈을 벌겠다고 마음 먹은 적이 없습니다. 회사만 잘 되면, 내가 하는 일만 잘 된다면 저절로 먹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에 대한 욕심은 부렸어도 돈에 대한 욕심은 결코 부리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일까. 증권사 입사 8년째인 1996년, 그는 지점장이
시노펙스가 2007년 경영 방침을 '신성장 기반 구축'으로 정하고 매출 850억원, 영업이익 85억원 달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시노펙스 이사회 의장인 손경익 부사장(사진)은 7일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일원화된 생산 체제를 확보할 것"이라며 "특히 생산라인 자동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해 100년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반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 부사장은 "현재 진행 중인 필터사업이 올해 큰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미 LCD 공정에 사용되는 물을 정화할 수 있는 나노 필터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를 향후 반도체 산업으로까지 확대함으로써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노 기술을 바이오 산업에 적용해 피부 치료제 등 의약 제품 개발에도 응용한다는 방침이다. 손 부사장은 지난 6개월간 기업합병 성과와 관련, "양사의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것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 할 수 있는 틀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한국공항공사가 공기업이지만 여성 인력도 우대하는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가 1급으로 승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건설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공항공사가 출범한 이후 26년만에 처음으로 여성 1급 직위에 승진한 장순자 홍보팀장(53). 그는 승진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승진 소감과 관련, 장 팀장은 "앞으로 어떤 업무를 하더라도 한국공항공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자기 계발을 하는데도 꾸준히 노력해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며 "한국공항공사가 세계적인 공항운영전문기업으로 발전하는데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공항공사에는 여성 간부급 2급 직원이 3명 있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여성 1급이 배출된 것이다. 숙명여고와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한 장 팀장은 한국공항공사 공채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승진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학 졸업 후 1975년 대한항공에서 승무원 생활을 한
"인종과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든지 행복해야할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못해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우리보다 어려운 외국인들에게도 따뜻한 사랑의 눈길을 보낼 필요가 있습니다." 아프리카 동북부의 분쟁지역으로 잘 알려진 에티오피아에 의료기기를 지원하고 있는 의료기기 업체 스텐텍 권병두 대표(47)의 남다른 외국인 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 권 대표는 지난해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에티오피아 어린이병원을 방문, 치료가 시급한 어린이 15명의 진료비를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서울 본사로 요청해 7000만원 상당의 물품 및 의료기기를 병원에 전달했다. 10월 말에는 다른 의료기기업체들과 함께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서 외국인 이주 노동자 자녀들의 진료 지원을 위해 시가 1800만원 어치의 의료기기를 기증하기도 했다. 권 대표의 특별한 외국인 사랑은 서울대어린이병원을 후원하면서 계기가 만들어졌다. 평소 친분이 있던 의사로부터 한국인 목사가 설립한 에티오피아 최초의
- 제2회 한국CEO그랑프리, '아름다운 CEO' 수상 - 108억원 기부 난치병 연구 돕고 독거노인 돕기 활동 - 구내식당 식사 등 검소한 생활 즐겨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는 성공한 사람들이다. 사회적 지위와 부(富)를 갖고 있어서다. 그래서 사람들은 CEO를 부러워한다. 하지만 존경까지 받는 CEO는 흔하지 않다. 뛰어난 성취와 부를 쌓은 이는 많아도, 자신이 이룬 것을 아름답게 승화시킨 이는 드물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이런 말을 남겼다. "아무리 재산이 많은 사람이 있더라도 돈을 어떻게 쓰는지 알 수 있을 때까진 그를 칭송하지 말라." 지난달 12일 열린 제2회 '한국CEO그랑프리' 시상식에서 '아름다운 CEO'상을 받은 정석규(77) 신양문화재단 이사장. 그는 '재벌급' 거부(巨富)도 사회 저명인사도 아니다. 그런 그가 자신이 평생 일군 기업을 우리 사회에 아름다운 기부문화를 싹 틔울 '씨앗'으로 뿌렸다. 자신의 재산을 아낌없이 인재양성과 가난한 이를 돕는 데 나누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