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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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0 3.0d은 인피니티가 보유한 최첨단 기술을 모두 집약한 플래그십 세단이다. 2003년 북미시장에서 처음 출시된 이래 3세대 모델로 진화했다. 일본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국내에 출시된 디젤세단이기도 하다. 이 차를 타고 커브길이 많은 일반국도와 직선도로 위주의 자동차 전용도로를 이용해 삼청동에서 소양강댐까지 235km를 달렸다. 첫 모습은 울퉁불퉁한 근육질의 남성을 떠올리게 했다. 차량 전면은 더블아치형 그릴과 파도를 연상케 하는 웨이브 스타일 후드로 볼륨감을 줬다. 차량 앞부분은 길고, 트렁크 부분은 짧은 쿠페 모양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계수(0.27 Cd)를 확보했다. 보통 승용차는 0.35~0.45인 것에 비하면 확실히 낮다. 차 높이가 다른 차량에 비해 약간 높아 불편하지 않을까 했으나, 운전석을 감싸는 시트의 편안함이 이런 우려를 떨치게 했다. 실내는 가죽과 우드 트림으로 고급스러웠다. 센터 콘솔에 위치한 주요기능들은 고속주행 때도 조작하기
아우디 모델에서 S는 ‘최고의 성능(Sovereign Performance)’을 의미한다. A모델의 엔진과 변속기 등을 바꿔 고성능 쿠페형으로 변신한 차량으로 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는 기본이다. 아우디 S7의 첫인상은 강한 심장과 마초기질을 가진 녀석이 멋진 수트를 차려 입은 듯 했다. 넓은 차폭과 낮은 전고, 곡선으로 흘러내는 후면 라인이 범상치 않았다. A7과 S7의 차체는 비슷하지만, 고속주행에 맞게 S7의 높이가 12mm 낮다. 이 차를 서울 성북동에서 인천 국제공항을 오가는 복 158km구간에서 몰아봤다. 실내에 들어가면 스포츠 쿠페임에도 불구하고 앞과 옆의 시야가 탁 트여 있다. 각종 계기판과 버튼은 운전자 쪽으로 약간 기울어지게 설계돼 있어 드라이버 위주임을 쉽게 알아챌 수 있다. 가죽시트와 카본 재질을 적절히 섞어 고급스러운데 최고급 발코나 가죽 스포츠 시트는 처음의 딱딱한 느낌과 달리 달리면서 차츰 운전자의 몸을 부드럽게 감싼다. 스티어링휠은 굵기나 그립감이 적당히
'SUV(다목적스포츠차량)는 투박하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그렇지 않다. '아름다운 SUV'라고 해도 이의를 달기 어렵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2.2 다이나믹(사진)을 타고 서울시내와 경기 파주 헤이리를 오가며 달려봤다. 외관은 차량 후면으로 갈수록 기울어진 루프와 솟아오르는 듯한 허리라인 덕택에 그 어느 곳에 있어도 주변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날렵한 스타일의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역시 프리미엄 SUV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실내의 계기판, 도어, 시트 등의 표면을 모두 가죽으로 처리해 고급감을 강조했다. 운전석과 센터페시아는 드라이빙에 필요한 장치들만 간결하게 배치됐다. 시동을 걸면 디젤 고유의 경쾌한 엔진음과 함께 원형 손잡이 형태의 기어가 튀어나왔다. 게임기처럼 좌우로 돌리면서 전진과 후진 기어를 넣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울시내를 통과해 자유로로 이동하는 동안 실내는 조용했고 주행은 편안해 디젤 차량이라기보다 가솔린 차량을 탄 듯했다. 급하게 코너를 돌아도 부드
리틀 CLS', 메르세데스-벤츠 'CLA'의 별명이다. '4도어 쿠페'로 얼핏 보면 고급 세단인 'CLS'와 닮았다. 하지만 가격대가 'CLS'의 절반이라는 점에서 일반인에게는 더 친숙하게 다가온다. '더 뉴 CLA 200 CDI'(사진)는 벤츠가 올해 초 국내 출시한 첫 소형 세단으로 20~30대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다. 이 차를 서울 잠실에서 강원 가평을 오가며 몰아봤다. 4도어 쿠페답게 'CLA'의 외관은 날렵하다. 쿠페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차체가 낮고, 지붕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측면 라인은 역동적이다. 미끈한 디자인에서 나오는 공기역학계수(0.25Cd)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도어는 창문틀이 없는 형태로 개방감을 준다. 사실상 스포츠형 2도어 쿠페에 뒤쪽 문을 추가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주행에서 주는 또다른 즐거움. 신형 1.8리터 직렬 4기통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 30.6kg·m의 강력한 토크를 자랑한다. 높은 토크는 빠르게 치고나가야
크라이슬러 300C AWD의 첫 인상은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자동차 전면부를 가로형 7단 그릴로 장식한 웅장한 차체는 대형 세단의 중후함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가로로 펼쳐진 날개 모양 로고를 새긴 차량 뒤태 역시 뒤따르는 운전자를 주눅 들게 하기에 충분하다. 19인치 고광택 알루미늄이 장착돼 프리미엄 세단의 품격을 한껏 높였다. 실내는 아날로그시계가 센터페시아 한가운데 배치돼 고급차임을 다시 상기시킨다. 질감 좋은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 프리미엄 우드 그레인, 새틴 그롬 가니쉬 등이 적용돼 우아하고 절제된 세련미를 갖췄다. 차량 크기에 비해 뒷자리는 좁아 보였다. 300C AWD은 능동형 트랜스퍼 케이스와 앞 차축 동력 제한 시스템을 설치해 도로 상황에 따라 후륜 또는 4륜구동 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덕분에 상시 4륜구동 시스템 보다 최대 5%의 연비절감 효과가 있다. 이 차를 몰고 서울 시내에서 자동차 전용도로를 이용해 포천까지 총 173km를 왕복했다. 도심 주행은 안
쿠페는 프랑스에서 경쾌하게 달리던 2인승 두 바퀴 마차에서 유래한 말이다. 뒷좌석 천장이 짧거나 경사져 있는 승용차로, 전형적인 스포츠카 스타일을 의미한다. BMW 모델 중 쿠페의 왕좌는 BMW 640d 그란쿠페 X드라이브다. 이 모델은 7시리즈 뒷좌석에 앉을 법한 이들이 운전대를 잡고 드라이브를 즐기는 차량이다. BMW 최초의 4도어 쿠페 디젤 모델이다. 이 차를 타고 광화문에서 자유로를 거쳐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까지 2번 왕복하며 모두 256km를 달렸다. 첫인상은 차체가 무척 낮고 길쭉하다. 리무진인지 쿠페인지 구별이 애매했지만, 도어 창문에 프레임이 없어 쿠페라는 느낌을 갖게 했다. 내부는 센터페시아 바깥쪽을 따라 휘는 선을 그었다. 조수석과 운전석을 명확히 나눠, 운전자를 위한 차라는 것을 명확히 알려주는 듯 했다. 단점은 조수석이 좁아 보인다는 것. 뒷자리는 3명이 앉기는 불편해 보였지만, 기존 6시리즈 쿠페보다 113mm 더 길어진 휠베이스 덕분에 실내 공간은 넉넉했다.
세계적인 자동차메이커들은 자사의 기술력을 집약한 플래그십을 하나씩은 갖고 있다. BMW 역시 달리는 즐거움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추구한 7시리즈가 있다. 7시리즈는 외형 뿐 아니라 실내 인테리어까지 어디 하나 흠잡을 곳 없는 최고 사양을 적용해 '도로 위의 퍼스트 클래스'를 추구한다. 외관은 BMW 고유 바디라인 바탕에 풀 LED 헤드라이트를 달았고, 키드니 그릴이 좀 더 두드러지게 했다. 부드러운 재질의 가죽 시트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준다. 방음재를 새로 추가해 달릴 때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기자가 탄 시승차는 BMW 750Li X드라이브로 2012년 9월에 5세대 모델이 부분 변경된 것이다. 지난해 165대, 올 1월과 2월에 33대가 판매됐다. 이 차를 몰고 고속도로와 국도를 이용해 서울과 천안 간 105km를 왕복했다. 기존 모델에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계기판이다. 10.25인치 디지털 다기능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시동을
쌍용자동차 '코란도 투리스모'(11인승·사진)는 일반인이 선택하기엔 불편한 점이 많았다. 11인승으로 2종 보통운전면허로는 운전이 불가능했고 시속 110㎞의 속도제한도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쌍용차가 내놓은 게 9인승 '코란도 투리스모'다. 결과적으로 9인승 '코란도 투리스모'는 성공했다. 출시 이후 '코란도 투리스모' 판매 중 55%는 9인승이 차지할 정도다. 물론 승합차에서 승용차로 분류되면서 세금은 많아졌지만 2종 보통의 운전면허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6인 이상 탑승 시)에서 운행할 수 있는 장점이 이를 상쇄했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특히 나들이가 많은 계절에 패밀리카로 적격이다. 4륜 구동의 9인승 '코란도 투리스모'를 강원 평창군에서 서울까지 180㎞를 몰아봤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5130㎜, 1915㎜이고 휠베이스는 3000㎜지만 외관상 그리 크게 보이지 않았다. 11인승과 가장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은 내부다. 시트는 앞좌석부터 2-2-3-2인승 좌석으로 구
'본질', '기본'. LF쏘나타를 출시하면서 현대차가 유독 강조하는 단어들이다. 그만큼 '패밀리세단'이라는 개념에 충실하게 차를 만들었다는 얘기다. 2일 충남 태안 일대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서 LF쏘나타를 체험한 소감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다. 시승구간은 리솜오션캐슬에서 출발해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을 오가는 구간에서 이뤄졋다. 시승차는 2680만원짜리 '프리미엄' 트림이었다. 디자인은 YF쏘나타보다 확실히 정제돼 있고 차체도 커 보인다. 전면부의 그릴, 옆면 캐릭터라인의 직선이 밋밋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LF가 더 중형차다왔다. 색상은 YF가 회색 39%, 흰색 29%였으나 LF는 흰색이 썬루프와의 조합이 더 잘 어울려 43%가 흰색, 23%가 회색을 선택하고 있다고 하는데,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 졌다. 센테페시아는 운전석으로 기울여 놓았다. 버튼은 일직선으로 배치했는데 YF의 화려함에 비해 단조로울 수 있지만 깔끔하다는 인상을 준다. 초반 응답성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수입차의 무게중심이 중대형에서 소형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 그런 추세를 반영해 각 브랜드마다 소형 라인업을 갖춰 가고 있다. BMW 뉴2시리즈 역시 이같은 경향에 맞춰 수입된 차다. BMW 뉴 220d는 쿠페답게 스포티한 외관을 지녔다. 프레임 없는 도어와 긴 보닛, 짧은 오버행, 뒤쪽 깊숙이 자리 잡은 시트 포지션, 호프마이스터 킥, 스웨이지 라인에 통합된 문손잡이는 BMW 쿠페의 DNA를 드러낸다. 전면의 키드니 그릴을 향해 역동적으로 좁아지는 보닛 위의 선과 끝 부분이 뾰족한 헤드라이트는 정지 상태에서도 달리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L자 모양의 후면 라이트는 측면까지 연장됐고, 후륜구동 방식으로 차량 앞뒤 무게를 반반으로 배분했다. 이 차를 타고 경기도 안산시 베르아델 승마클럽에서 대부초등학교와 대부고등학교 거쳐 시화방조제의 T-LIGHT 휴게소까지 왕복 30km를 달렸다. 베르아델 승마장을 출발해 대부도 방아머리 해수욕장 까지 11Km는 60~80Km의 일반 주행 속도로
좋은 차는 많지만 갖고 싶은 차는 흔치 않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뉴 CLS 250 CDI 모델은 소유욕을 자극하는 차였다. 벤츠의 CLS클래스는 쿠페의 다이내믹함에 세단의 편안함과 실용성을 결합한 ‘4-도어 쿠페’라는 새로운 개념을 개척한 차다. 뉴 CLS 250 CDI는 4도어 쿠페에 디젤 엔진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이 차를 서울 광화문에서 의왕을 오가며 몰아 봤다. 외관은 길고 스포티한 보닛이 두드러진다. 비슷한 크기의 E클래스보다 차체가 낮고 넓은 게 이 차가 쿠페임을 다시 느끼게끔 한다. 전면에서 지붕을 거쳐 후면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5스포크 디자인의 경량 초광폭 18인치 휠도 시선을 사로 잡는다. 앞(255/40/18 R)과 뒤(285/35/18 R)과 다른 타이어, 검정 무광으로 마감된 리어 디퓨져, 범퍼 일체형 사각 배기 파이프 등으로 포인트를 줫다. 창문틀이 없는 차창도 독특했고 실내 곳곳에 가죽 등 고급소재를 써 럭셔리하다. 뒷좌석은
한국GM 말리부 디젤이 수입차 일색인 중형 디젤 세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가격 대비 뛰어난 연비와 주행성능으로 수입차와 겨뤄도 손색없는 경쟁력을 갖췄다. 강원도 홍천 팜파스휴게소를 출발해 한계령을 넘고 강릉 라카이샌드리조트에 이르는 132.2km의 거리를 달렸다. 국도와 고속도로를 비롯해 한계령의 오르막·내리막 곡선도로는 말리부 디젤의 성능을 점검하기에 최적이었다. 한계령 휴게소로 향하는 오르막 곡선 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자 힘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속력이 올라갔다. 구불구불한 곡선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쏠림현상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한계령을 넘어 직선 고속도로를 달리기 위해 속력을 올리자 엔진이 빠르게 반응했다. 뛰어난 가속력으로 차는 빠르게 속력을 더했다. 시속 100km/h가 넘어서자 말리부 디젤의 진가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승차감과 주행능력은 여느 수입 디젤차를 탑승할 때와 다르지 않았다. 추월을 위해 가속 페달을 밟자 오버부스트 기능 덕택에 순간 가속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