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등 집단급식소 지하수 30% 세균오염

학교 등 집단급식소 지하수 30% 세균오염

여한구 기자
2007.10.17 14:15

[2007 국정감사]덩달아 식중독 발생건수도 급증

학교 등 집단급식소와 식자재공급업소에서 사용하는 지하수 10곳 중 2~3곳에서 각종 세균과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안명옥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전국 93개 집단급식소와 식자재공급업소 지하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26곳에서 세균 및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특히 식자재공급업소는 조사 대상 29곳 중에서 13곳의 지하수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적발된 지하수에서 모두 36건의 기준초과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대장균(군)류가 19건, 일반세균은 12건이 발견됐다. 다량 섭취시 혈액 내 산소공급이 차단돼 심장병과 뇌질환 등 치명적인 병이 유발될 수 있는 '질산성질소'도 3건이 검출됐다.

충남 연기군의 한 식자재공급업소가 사용하는 지하수에서는 기준치보다 무려 37배에 이르는 일반세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환경부가 지난 6월 실시한 지하수 수질검사에서도 330곳에서 660건의 위해물질이 검출됐다. 이중 '질산성 질소'의 기준초과가 25.5%(168건)로 가장 많았고 일반세균이 23.0%(152건), 총대장균군이 14.7%(97건)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급식관련 기관의 지하수가 오염되면서 식중독 발생도 2005년 109건, 2006년 259건, 올해 7월 현재 312건 등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학교급식 식중독 파동의 주범이었던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발생도 2005년 7건에서 2006년 51건, 올해 7월 현재 79건으로 증가추세다.

안 의원은 "집단급식소는 일반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들과 환자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곳이니 만큼 사용하는 물과 급식재료 등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