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인명·경제 덮친 최악의 지진들

[日 대지진]인명·경제 덮친 최악의 지진들

우경희 기자
2011.03.11 21:41

리히터 규모 8.8 강진 20세기 이후 5위규모,,기간산업 파괴로 경제도 타격

11일 오후 일본을 덮친 지진의 강도가 지구촌 곳곳에서 최근 100년간 발생한 지진 중에도 최고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지진 등 자연재해 발생 추이에 대한 관심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불시에 찾아온 재해가 대부분 기간산업 및 개인재산 파괴로 이어지면서 경제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日 지진, 20세기 이후 최대 지진들과 강도 유사해

이날 일본 당국이 밝힌 대지진 규모는 8.8이다. 역대 유명 대지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규모다.

외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20세기 이후 최대 지진은 지난 1960년 5월 22일에 칠레에서 발생한 '발디비아 지진'으로 리히터 규모가 무려 9.5에 달했다. 1655명이 숨지고 3000명 이상이 다쳤으며 2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해일)가 하와이와 일본, 필리핀을 덮쳤다. 하와이에서 61명, 일본에서 138명, 필리핀에서 32명이 쓰나미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규모 2위는 지난 1964년 발생한 미국 알래스카 대지진이다. 규모 9.2의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쓰나미가 덮치며 131명이 사망했다. 재산피해는 3조달러 이상이었다.

다음은 규모 9.1에 달했던 지난 2004년 12월 26일 동남아에 초대형 쓰나미를 초래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지진이다. 인명피해 규모로는 짝을 찾을 수 없다. 무려 22만7898명이 지진과 쓰나미에 휩쓸려 죽거나 실종됐다.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중국 쓰촨성에도 지난 2008년 5월 대지진이 발생해 충격을 줬다. 리히터 규모 8.0의 지진이 거주지역을 덮치면서 7만명이 죽고 37만명이 크게 다쳤으며 1만8000여명이 실종됐다.

◇피해 눈덩이, 국가경제에도 타격

지진과 쓰나미 등 초대형 재해는 인명 피해는 물론 경제피해도 수반한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프다.

중국 정부는 2008년 쓰촨성 대지진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가 무려 1500억위안(25조6000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기간산업이 대거 파괴되고 천문학적인 복구비용도 투입됐다.

1964년 알래스카 대지진에 따른 재산피해는 산업 밀집지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현재 환율을 감안할 때 180억달러(20조2230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추산된다. 이 지진으로 알래스카 지역의 경제구조가 송두리째 달라졌었다.

사상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수마트라 지진해일 역시 100억달러(11조2350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를 냈었다.

일본은 지난 1995년 1월 고베대지진을 겪으며 무려 10조엔(135조8400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번 지진으로도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기간산업인 제철소와 정유소가 파괴됐으며 반도체와 자동차 공장도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우경희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 the300 국회팀장 우경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