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식당 한복 출입금지 사건에 공식사과 '감성경영'

신라호텔 대표이사 이부진 사장이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씨를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트위터러들의 반응도 제각각이다. 이부진 사장의 처신이 옳았다는 의견부터 과연 제대로 된 사과였는지 비꼬는 뉘앙스도 있었다.
방송인 겸 레스토랑 운영자인 홍석천은 14일 트위터에 “그래도 이부진씨의 직접사과는 적절한 행동이다”며 이 사장의 처사를 평가했다.
“레스토랑에서 늘 고객을 대하는 스태프들의 실수에 항상 마음 졸이는 나로서는 항상 사과와 사후조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고 공감하기도 했다.
아이디 so***는 이 사장의 처세술에 대해 “트위터의 파괴력과 삼성가 3세의 감성경영이 돋보인다. 논란을 한방에 잠재울 수 있을 듯”이라고 했다.
반면 “이부진의 리더십이 돋보이게 하는 방법이었을 뿐”이라고 비꼬는 목소리도 나왔다. “본래 회사방침 중 한복규제가 있었지만, 직원의 착오로 미숙하게 안내됐다고 잘못을 돌리는 가짜 사과”라는 의견이다.
이를 두고 “신라호텔이 명예회복을 하려면 이혜순씨 한복전시회나 패션쇼라도 한 번 열어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신라호텔 홍보도 되고 이미지 쇄신에도 좋을 것”, “앞으로 이 사장은 출근할 때 한복을 입는 게 어떨까”라고들 했다.
아이디 jj***는 “이번 사태로 또 괜한 직원이 해고될 것 같아 걱정이다”고 했다.
이밖에 신라호텔뷔페 한복출입금지 논란이 과열되자 몇몇 트위터러들은 극단적인 반응들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아이디 su***는 “호텔이 아니라 호텔뷔페에 한복입고 출입금지 아닌가? 어떻게 저걸 동일시하나. 몇몇 언론의 과장보도는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아이디 zd***는 “신라호텔 사태를 거대자본을 상대로 한 트위터의 승리라며 은근히 희열을 느끼는 자들. 한복을 갖고 있긴 할까. 명절 때 입긴 할까”라고도 했다.
한편 12일 이혜순씨가 한복을 입고 신라호텔 뷔페를 찾았다가 복장 때문에 출입금지 된 것이 인터넷상에서 알려지며 지난 13일 논란이 됐다. 당시 신라호텔 뷔페측은 “한복은 부피감이 있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