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김유리씨(22)가 18일 저녁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MBC 등 일부 매체에서 동명이인인 미스코리아 출신 김유리씨의 사진을 잘못 내보냈다.
19일 저녁 MBC 뉴스데스크는 '슈퍼모델 출신 김유리, 자택서 숨진 채 발견'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동명이인인 방송인 김유리씨의 사진과 영상을 일부 화면에 사용해 당사자를 당황케했다.
방송인 김주희씨는 19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MBC 보도에 멀쩡하게 살아있는 제 친구 사진과 영상이 나왔다"며 "딱 봐도 고인과 다른 사람인데 확인도 안 하고 보도한 건 시정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는 당사자에게 "MBC 뉴스데스크에서 모델 김유리 자살기사에 네 사진을 썼더라"며 "이거 고소라도 해야 할 판이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20일 새벽 김씨는 "나도 다시보기해서 봤는데, 놀랐다"며 "내일 기자에게 전화해야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MBC는 다시보기를 중단하고 "고인과 동명이인인 미스코리아 출신 김유리씨의 얼굴이 일부 화면에 사용돼 김유리씨와 김씨의 가족에 누를 끼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지했다.
김씨의 지인들은 "정말 놀랐다"며 "멀쩡한 사람 사진을 잘못 보도하다니 너무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김씨는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다"며 "나도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숨진 김씨가 본격적으로 모델 활동을 시작한 것은 군포정보산업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이던 2007년부터였다. 당시 고인은 '2007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각종 패션쇼와 유명 의류 브랜드, 비키니 모델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