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700여명(경찰추산)의 학생들이 '반값 등록금 실현 및 청년실업 해결'을 주장하며 열흘째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7시쯤 시작돼 약 네 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 학생들은 "반값 등록금 공약을 시행하라"며 "사립대학의 등록금 적립금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6월10일에는 더 많은 시민과 학생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미신고 집회는 불법'이라며 세 차례 걸쳐 해산명령 방송을 실시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집회 신고를 했으나 경찰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 집회는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청계광장에 모인 학생들은 밤 10시쯤 집회를 마무리하면서 가두시위를 시작했다. 두 무리로 나뉜 학생들은 각각 종로구 NIA빌딩 근처에서 지하철 을지로입구역 3번 출구 인근 거리까지 행진하던 중 경찰과 10여 분간 대치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과 경찰의 몸싸움이 있었으나 큰 사고는 없었다.
이날 집회에는 정동영 민주당 의원과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등 정계인사와 가수 박혜경 등 유명인들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