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4 주민투표]오세훈 시장 향후 행보에 다양한 반응

[8.24 주민투표]오세훈 시장 향후 행보에 다양한 반응

진달래 기자
2011.08.24 21:34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참여한 시민들은 24일 최종투표율이 25.7%로 투표함을 개봉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후 오세훈 서울시장의 행보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오시장은 '대선 불출마' 선언에 이어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는 이번 주민투표 결과에 시장직을 걸겠다고 발표했다.

낙성대동 주민센터에 위치한 낙성대동 제1,2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시민들은 대체로 오시장이 '자신이 뱉은 말을 실천에 옮겨야한다'는 의견을 내비췄다.

남편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30대 주부 박모씨는 "오시장의 발표가 이 정책에 자신의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표현으로 느껴져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투표가 무효화된다면 그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다른 정치인들과 오시장이 다를 바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투표 시간 1분을 남겨 두고 투표소로 뛰어 들어간 안용호씨(28)는 "투표를 하려고 이렇게 뛰었지만 솔직히 저조한 투표율을 볼 때 개표가 어려울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안씨는 "개표가 어려워진다면 오시장이 자신의 말대로 시장직에서 물러나는게 옳다"면서 "물론 이후 총선 등 다른 선거에 출마한다면 현재로선 오시장을 지지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오시장이 시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다시 생각해봐야할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함께 투표소에 온 이기현(54)·김순영(51) 부부는 "이 정책 하나에 시장직 사퇴까지 거론하는 것은 좀 과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씨는 "무상급식 관련 정책은 서울시 행정의 일부이고 서울시를 오시장 혼자 꾸려나가는 것도 아닌데 이 투표 결과 하나로 사퇴까지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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