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시장직 즉각 사퇴를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에 따른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트위터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각종 의견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시와 정치권에 일대 파란을 몰고 왔으니 오 시장 사퇴는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주민투표 진행 과정에서 오 시장이 도를 넘었다고 생각했다"며 "잘 물러났다"는 글도 있었다.
반면 "오 시장이 사퇴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며 "시정을 위해 자기 소신을 밝혀 추진했는데 왜 물러나야 하나"라는 의견을 밝힌 네티즌도 있었다.
한 트위터러는 "이번 주민투표를 통해 오 시장은 시장직을 잃었지만 보수진영의 인정과 강력한 지지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오 시장은 지난 2006년 민선 4기 서울시장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61.1%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후 '디자인 서울'과 '한강 르네상스'등 정책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민선 5기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해 민선 최초 재선 서울시장이 됐다.
오 시장은 약 10일 간 인수인계를 마친 뒤 9월 초 시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오는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실시 전까지 서울시는 권영규 행정1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 21일 "주민투표 투표율이 개표 기준인 33.3%를 넘지 못하면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진행된 주민투표 최종 투표율은 25.7%에 그쳐 투표 자체가 법적으로 무효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