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류종은 기자) 지난 2005년 광주 인화학교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원작 소설 '도가니'의 작가 공지영씨가 트위터를 통해 사건의 재조명에 힘을 싣고 있다.
공 작가는 "지난주부터 내 맨션은 '도가니'의 도가니다"며 "사회복지사업법 개정 촉구합니다. 2007년 제출된 개정안 수준으로라도 개정해주십시오. 다시는 아이들을 그 끔찍한 <도가니> 속으로 빠뜨리는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하여"라고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미 민주당은 아동 성범죄 공소 시효를 페지하는 방안을 담은 사회복지사업법 재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 작가는 또 주변에서 영화와 더불어 그녀의 소설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는 말들에 대해 "고마와 내게 너무 과분한 복들이야 <도가니>가 이리 공감받는건 작가로선 행복이고 시민으론 정말 불행이야"라며 지금의 인기가 결코 좋은 현상만은 아님을 밝혔다.
그는 양승태 대법원장이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간단한 보고를 받았다. 실제 사건을 모델로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달리 나타난 걸로 안다. 국민이 분개하고 있는데 어떤 경로로든 해명을 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저도 듣고 싶습니다 납득할만한 해명을"이라는 멘션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공 작가는 "<도가니>에 대한 냉소는 영화계의 냉소를 말합니다. 이런 힘든 시대에 누가 어둡고 골치아픈 내용을 보겠냐는 게 중평이었죠. 어쨌든 괜히 제 원작 사서 착한 엄 대표 손해볼까 전전긍긍하던 저는 이제 좀 마음을 놓으렵니다.<도가니> 홧팅!"이라는 멘션을 통해 영화에 대한 그 동안의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도가니'는 개봉 닷새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7일 '도가니'는 전국 472개 상영관에 13만240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로써 22일 개봉 이래 125만8291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