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가 2014년 9월 영화로 완성될 예정이다.
'개미'의 프로듀서를 맡은 황경선 아니마 하우스 대표는 23일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김 감독도 함께 출연했다.
황 대표는 "베르베르가 김 감독을 개미를 만들 감독으로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의 제라르메 영화제에서 베르베르가 심사위원장이었는데, 그 영화제에서 김 감독이 만든 '원더풀 데이즈'가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며 "베르베르가 '원더풀 데이즈'를 보고 '저렇게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면 개미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베르베르와 김 감독은 이전에 인연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만나 '개미'의 영화화를 논의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계약이 늦어졌다.
황 대표는 "저희와 함께 공동제작하기로 했던 프랑스 회사가 인수합병되면서 극장용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됐고 그 후엔 베르베르의 에이전트가 우리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영화 권리 비용을 요구해서 못하겠다고 최후통첩을 했었다"고 말했다. 계약은 결국 밀고 당기기 끝에 2010년에 완료됐다.
이번 칸 영화제 필름마켓에는 2분짜리 티저도 공개했다. 황 대표는 "티저를 본 사람들이 '진짜 한국에서 만들었냐'는 반응을 보인다"며 "이름만 대면 알만한 큰 회사들, 대형 배급사들이 와서 조건에 대한 협의를 하자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