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한국인 실종헬기 GPS신호 잡혀…"수색은 중단"

페루 한국인 실종헬기 GPS신호 잡혀…"수색은 중단"

민동훈 기자
2012.06.08 10:29

페루 리마 남동쪽 600km 떨어진 마르카 파타 4600m 고지서 신호 감지

남미 페루에서 한국인 8명을 태운 헬리콥터가 실종된 가운데 페루 당국이 해당 헬기의 GSP(인공위성위치정보)신호를 확인했지만 현지 기상악화와 일몰로 수색작업이 중단됐다.

8일 외교통상부와삼성물산에 따르면 추락한 헬기의 GPS 신호를 감지한 페루 군과 경찰은 현지 기상악화로 구조헬기 출발이 지연됨에 따라 육로수색을 벌어고 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쿠스코 공항안전청에 의하면 실종된 헬기로부터 발신된 것으로 추정되는 GPS 신호의 위치는 마르카 파타(Marca Pata) 지역인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신호발신지역이 해발 4600m 고지인데다 결빙과 눈 등 기상상황이 안 좋아 구조헬기를 보내기 여러운 상황으로 페루 당국은 현재 산악경찰에 육상 접근로를 통해 최대한 수색작업을 전개토록 지시해 놓은 상황이다. 페루측은 해가 뜨면 공군장성이 구조 총책임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일단 GPS 신호는 확인했지만 현지 기상여건이 좋지 않은데다 일몰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페루 당국이 날이 밝는대로 다시 수색을 본격화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동 본사에 비상 상황실을 마련,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사고 직후 삼성전자 페루지점 및 현지 체류 중인 직원들과 긴밀히 연락하면서 사고 현황을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페루에 인접한 브라질법인 법인장과 미주법인 간부직원을 현지에 급파했고 담당사업부장 등으로 구성된 비상 대응팀도 현지에 파견해 수색작업에 대한 지원과 향후 해결해야할 문제에 대해 집중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주페루대사관은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해 페루 당국의 수색작업을 독려하고 있다. 직원 2명을 현장에 급파해 주재국 당국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현지를 방문하는 회사 관계자와 실종자 가족에 대한 영사조력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외교통상부와 삼성물산에 따르면 총 14명이 탑승한 이 헬기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저녁 7시20분쯤 푸노지역 소재 모요코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쿠스코 지역으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다.

이 헬기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종합기술 직원 등 한국인 8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탑승자 명단

△삼성물산 김효준(48) 부장, 우상대(39) 과장, 유동배(46) 차장, 에릭 쿠퍼(Erik Kupper) 과장(네덜란드인, 34)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김병달 (50) 팀장 △한국종합기술 전효정(48) 상무, 이형석(43) 부장 △서영엔지니어링 임해욱(56) 전무, 최영환 (49)전무 이상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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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 달려 있다. 머니투데이 정치부 더300에서 야당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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