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불출마 협박' 놓고 논란, 금태섭-정준길의 관계는?

'안철수 불출마 협박' 놓고 논란, 금태섭-정준길의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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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6 16:15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2.9.6/뉴스1   News1   송원영 기자
2012.9.6/뉴스1 News1 송원영 기자

6일 '안철수 불출마 협박' 논란을 빚은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46)과 이를 기자회견을 통해 알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측근인 금태섭 법무법인 지성지평 변호사(45)는 서울대학교 법대 86학번 동기생 친구사이로 둘다 나란히 검사 생활을 거쳐 변호사로 활동한 뒤 정치권에 발을 담근 비슷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금 변호사는 지난 2006년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에 재직 당시 한겨레신문에 '현직 검사가 말하는 수사 제대로 받는 법'이라는 글을 기고한 뒤 내부적으로 비판을 받으며 결국 검사직을 사퇴하고 변호사로 개업했다.

금 변호사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당시 야권단일후보 측 선거대책위의 멘토단으로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모습을 나타냈다. 안 원장과의 인연도 이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안 원장이 '안철수의 생각'을 출간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안 원장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는 등 사실상 안 원장의 측근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대검 중앙수사부를 거친 이른바 '특수통'으로 검사 경력으로는 금 변호사보다 '한수 위'다.

특히 2003년 대검 중수부의 '한나라당 불법대선자금 수사' 당시 현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영입된 안대희 당시 중수부장의 지휘를 받며 수사팀에 참여했다.

그는 불법선거자금 수사가 끝난 뒤 검사직을 그만두고 CJ에 입사해 경영전략지원실과 법률자문을 거치는 등 잠시 법조계를 떠나있다가 2008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로 잠시 일했다.

이후 지난 2011년 대한변호사협회 수석 대변인을 역임한 뒤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 광진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뒤 새누리당의 대선기획단으로 활동해왔다.

대학시절부터 가까운 사이였으며 검사와 변호사로 비슷한 길을 걷던 이들의 행보는 '안철수'를 놓고 최근부터 갈라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금 변호사는 최근 안 원장이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할 경우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정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안 원장의 의혹과 관련된 각종 언론보도들을 게시하며 사실상 안 원장의 '저격수' 역할을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 변호사의 기자회견이 있기 전인 이날 오후 1시30분에도 안 원장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어느 정도 내용이면 핵폭탄 일까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일각에서는 이번 금 변호사의 폭로 내용이 '정 변호사의 협박'이라기 보다는 정 변호사가 자신의 역할에 대해 평소 친분이 있던 금 변호사에 '귀띔' 차원에서 전화를 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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