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사능 유출] 악수만 해도 피폭?… 사람에 의한 전염 가능성은

#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반경 50km거리에 거주하던 일본인 K씨. 그는 아이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로 도쿄로 이사했지만 '방사능 공포'에서는 벗어날 수 없었다. 아이들은 후쿠시마에서 전학왔다는 이유로 방사능이 전염된다며 왕따를 당했다. 또 미쳐 바꾸지 못한 자동차 번호판 탓인지 주유소에서는 진입 거부를 식당에서는 주차를 거부 당했다.
일본 방사능 공포가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25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지점에서 고농도 방사능 함유 수증기 유출이 확인되면서부터다. 최근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 지하수가 바다로 유출됐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 앞바다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발전소 침수로 전원 및 냉각 시스템이 파괴됐다. 이는 핵연료 용융과 수소 폭발로 이어져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됐다.
이 사고로 인해 당시 한국에서도 극미량이지만 대기중에서 요오드-131과 같은 방사성 원료가 검출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방사능 피폭자와 접촉한 사람도 방사능에 피폭될까? 대답은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방사능 노출은 크게 방사능이 많은 곳에서 피폭됐을 경우와 방사능 물질을 호흡했거나 오염된 음식을 먹은 경우, 그리고 치료나 진료 목적으로 병원에서 X-레이나 CT촬영을 하는 경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직접 방사능이 많은 곳에서 피폭됐을 경우 갑상성 등에 요오드가 모여 암이 유발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다른 사람에게 옮겨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설명이다. 단순히 옆에 서있거나 악수를 한다고 해서 옮겨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진료나 치료 목적의 경우 1회성 '투과'일 뿐 인체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방사능 물질이 머리카락이나 옷, 신발 등에 먼지처럼 묻을 경우 흙 등이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듯 다른 사람에게 옮겨갈 수는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신발 등을 폐기하면 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는 "남에게 피해를 입힐 정도라면 살아있기 힘들다"며 "오염된 음식이나 물질을 호흡했을 경우 몸에 잔류할 수는 있으나 이 역시 타인에게 옮겨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