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물살 빨라 구조작업 어려워"

진도 여객선 침몰···"물살 빨라 구조작업 어려워"

이슈팀 박다해 기자
2014.04.16 16:58

[진도 여객선 침몰]

16일 오전 9시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구조대원들이 탑승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경찰은 해군함정 13척과 해군 헬기 1대, 소방 헬기 6대를 출동시켜 진도여객선 침몰 현장에서 구조 중이며 인근 섬 어선들도 출동해 구조할동을 벌이고 있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등 총 459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16일 오전 9시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구조대원들이 탑승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경찰은 해군함정 13척과 해군 헬기 1대, 소방 헬기 6대를 출동시켜 진도여객선 침몰 현장에서 구조 중이며 인근 섬 어선들도 출동해 구조할동을 벌이고 있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등 총 459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59명을 태운 여객선이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해군과 해경 등이 긴급 구조에 나선 가운데 국립해양조사원이 침몰 지역 인근 물살이 매우 거세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침몰 지점은 조류가 센 지역"이라며 "시기상으로도 음력 17일인 오늘은 유속이 초당 2.5m 가까이 되는 등 빠른 때"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조류가 세고 유속의 변화 폭이 크다 보니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며 "오후 5~6시쯤 조금씩 가라앉다가 오후 6시 이후에는 물살 방향이 바뀌어 2~3시간 정도 또 세게 흐른다"고 설명했다.

국립해양조사원 측은 사고 지점 인근에 암초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도자료를 분석한 결과 침몰지점 주변에 뚜렷하게 드러나는 암초는 없다"고 말했으나 "선박 최초 사고위치와 침몰위치는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고 위치에 암초가 있다, 없다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정확한 항적을 알아야 분석 가능한데 아직 자료를 받은 것이 없어 확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이날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며 해경에 침수에 대한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 선박에는 승객과 선원 등 총 45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또 화물 657톤과 차량 100여대도 선적돼 있었다.

승객 중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300여명도 포함돼 있었다.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안산 단원고 2학년 정모군과 해당 선사의 직원인 20대 여성 박모씨 등 2명이다.

정부는 당초 구조된 생존자가 탑승자 459명 가운데 368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중복 계산 등으로 집계가 잘못 이뤄진 것을 확인하고 164명으로 공식 정정했다.

생존자 및 구조자 등의 증언에 따르면 현재 침몰한 선박 내에 일부 탑승자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사고 선박은 암초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되며 사고 후 좌현으로 기울어 끝내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접수된 직후 해경 경비정과 헬기, 인근 화물선까지 출동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남 목표 해경 관계자는 "아직 사고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다"며 "현재 인명 구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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