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20명 구한 김모씨 "객실 안 승객, 탈출 못했다"

탑승객 20명 구한 김모씨 "객실 안 승객, 탈출 못했다"

이슈팀 한정수 기자
2014.04.17 08:45

[세월호 침몰] "배가 갑자기 기울어져 경황 없었다"

16일 오전 9시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구조대원들이 탑승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군함정 13척과 항공기 18대 등을 출동시켜 진도여객선 침몰 현장에서 구조 중이며 인근 섬 어선들도 출동해 구조할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해역에 수중 및 선내 수색 잠수요원 160여명을 동원했다. 사고현장 수심은 37m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24명을 포함해 총 470여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16일 오전 9시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구조대원들이 탑승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군함정 13척과 항공기 18대 등을 출동시켜 진도여객선 침몰 현장에서 구조 중이며 인근 섬 어선들도 출동해 구조할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해역에 수중 및 선내 수색 잠수요원 160여명을 동원했다. 사고현장 수심은 37m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24명을 포함해 총 470여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0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해군과 해경 등이 긴급 구조에 나선 가운데 여객선 침몰 직전까지 탑승객 20여명을 구하고 마지막으로 탈출한 50대 남성 김모씨(남)가 "객실 안 승객이 많이 탈출하진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씨는 16일 밤 JT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배가 갑자기 기울어졌기 때문에 승무원들이나 승객들이나 미리 그걸 예방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스스로 서 있기조차 힘들었을 상황이라 경황이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씨는 사고 상황에 대해서는 "배의 선미가 약간 우회하다가 그 순간에 아마 화물칸이라든가 지하에 있던 화물들이 한 쪽으로 쏠리면서 배가 기울기 시작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씨는 사고 마지막까지 커튼 20여장을 묶어 로프를 만든 뒤 학생들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며 해경에 침수에 대한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 선박에는 승객과 선원 등 총 470여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또 화물 657톤과 차량 100여대도 선적돼 있었다.

승객 중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300여명도 포함돼 있었다.

정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안산 단원고 2학년 정모군과 해당 선사의 직원인 20대 여성 박모씨 등 6명이다.

정부는 당초 구조된 생존자가 470여명 중 368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중복 계산 등으로 집계가 잘못 이뤄진 것을 확인하고 재집계를 통해 생존자 수를 164명으로 정정 발표해 혼란을 가중시켰다. 17일 오전 8시 현재 생존자는 179명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90여명 대부분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생존자 및 구조자 등의 증언에 따르면 현재 침몰한 선박 내에 일부 탑승자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사고 선박은 암초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되며 사고 후 좌현으로 기울어 끝내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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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수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법조팀장 한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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