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前기관사 "승객 더 태우려 선박 개조…구조시간 줄어"

세월호 前기관사 "승객 더 태우려 선박 개조…구조시간 줄어"

이슈팀 박다해 기자
2014.04.17 11:27

[세월호 침몰]

16일 오전 9시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구조대원들이 탑승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제공=서해지방해양경찰청
16일 오전 9시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구조대원들이 탑승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제공=서해지방해양경찰청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5명을 태운 여객선이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해군과 해경 등이 긴급 구조에 나선 가운데 세월호가 승객을 더 태우기 위해서 선박을 개조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날 저녁 MBC는 전직 세월호 기관사라고 밝힌 남성 A씨의 말을 인용해 세월호가 당초 600명 정도 타는 배였으나 300명 정도를 더 태우기 위해 배 뒤쪽을 개조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A씨는 "선주들이 돈을 좀 더 벌려고 뒤를 올렸으니까 몇백톤이 (추가로) 들어간다"며 "그 무게 때문에 사람을 좀 더 구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버린 거다"라고 주장했다.

세월호를 개조하기 위해 철판 등을 덧댔고 이 때문에 배에 더 큰 하중이 실려 침몰 속도가 더 빨라졌다는 설명이다.

한편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며 해경에 침수에 대한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세월호는 사고 직후 좌현으로 기울어 끝내 침몰했다.

정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50분 기준 세월호 탑승자 475명 가운데 생존자 179명, 사망자 9명, 실종자 287명으로 집계됐다.

생존자 및 구조자 등의 증언에 따르면 현재 침몰한 선박 내에 일부 탑승자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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