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김길리와 최민정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1500m에서 금·은메달을 휩쓸었다. 김길리는 여자 3000m 계주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 2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37초076을 기록하며 최민정(2분32초450)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코린 스토다드(미국)가 2분32초578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쇼트트랙 팬들 사이에서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김길리는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여자 1000m 동메달을 확보한 후 여자 3000m 계주의 마지막 주자로 금메달을 확보했다. 이어 주종목인 여자 1500m에서 놀라운 속도를 뽐내며 개인전 금메달까지 챙겼다.
이번 경기에서 김길리는 4번 레인, 최민정은 1번 레인에서 출발했다.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0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에서 김길리가 역주하고 있다. 2026.02.21. /사진=박주성](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2/2026022107271536234_2.jpg)
두 사람은 레이스 중반까지 3~5위권을 유지하며 추월 기회를 엿봤다. 5바퀴를 남겨두고 최민정이 2위로 치고 나가자 김길리도 시동을 걸었다. 김길리는 4바퀴를 남기고 3위로 올라섰고 2바퀴를 남겼을 때는 최민정과 선두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최민정을 추월한 후에는 막판 스퍼트를 펼쳤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를 뒤따라 들어온 최민정은 김길리의 우승을 축하했고 둘은 포옹하면서 함께 기뻐했다.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김길리가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받고 점프를 하고 있다. 2026.02.21. /사진=김근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2/2026022107271536234_3.jpg)
최민정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연속 우승해 이번 대회에서 여자 1500m 3연패를 노렸지만 아깝게 실패했다. 그래도 최민정은 앞서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에 이어 1500m 은메달을 따내면서 동·하계를 통틀어 대한민국 역대 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금메달 4개, 은메달 3개)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