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3일째] 크레인보다 효과적…"어렵지 않게 올릴 것"

지난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5명을 태운 채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대한 3일차 구조작업이 18일 진행 중인 가운데 선체 인양을 위해 투입되는 '플로팅 도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7일 오후 세월호 침몰 현장에 '플로팅 도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세월호가 대형 여객선인 만큼 크레인을 이용한 인양보다 플로팅 도크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현대삼호중공업 공식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플로팅 도크'는 거대한 상자형 해상구조물이다. 플로팅 도크 내부에 바닷물을 가득 채워 침몰시킨 뒤 그 속에 작업하고자 하는 선박을 담아 수상으로 끌어올려 검사 및 수리를 하는 시설이다.
이날 현대삼호중공업이 지원하기로 한 플로팅 도크는 길이 300m, 폭 70m의 크기다. 지난해 이 시설에서는 길이 290m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건조하기도 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세월호가 길이가 146m, 폭이 22m라고 하는데 그 정도 크기의 선박은 어렵지 않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며 해경에 침수에 대한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 선박에는 승객과 선원 등 총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또 화물 657톤과 차량 100여대도 선적돼 있었다.
승객 중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300여명도 포함돼 있었다.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25명이다. 현재 생존자는 179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대부분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16일 당초 구조된 생존자가 368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중복 계산 등으로 집계가 잘못 이뤄진 것을 확인하고 재집계를 통해 생존자 수를 164명으로 정정 발표해 혼란을 가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