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3일째]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걸 믿다가···"

475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중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에 대해 사고 3일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이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들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동생이 실종됐다고 밝힌 A씨는 18일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현재 부모님들은 진도에 가 계시다"며 "유언비어 때문에 실종자 가족들이 모두 많이 힘들어하신다"고 말했다.
A씨는 "오늘까지도 '안에 살아 있다', '연락이 왔다' 등의 유언비어가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데 경찰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하고 있다"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걸 믿고 있었는데 가족들은 가슴에 큰 상처를 받는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제 동생 뿐 아니라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 그리고 시민 여러분들 모두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며 해경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 선박에는 승객과 선원 등 총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또 화물 657톤과 차량 100여대도 선적돼 있었다.
승객 중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300여명도 포함돼 있었다.
18일 오전 8시 현재까지 179명이 구조됐으며 확인된 사망자 수는 28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구조대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세월호 내부에 진입하는 데 성공, 생존자 확인 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