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유병언 차남 등 美 FBI공조, 강제송환 추진"(상보)

檢 "유병언 차남 등 美 FBI공조, 강제송환 추진"(상보)

이태성 기자
2014.05.06 15:33

[세월호 참사]8일까지 귀국 안하면 강제 소환 방안 시행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미국에 있는 유 전회장의 차남 혁기씨와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 등이 통보시한까지 귀국하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 미국과의 사법공조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6일 "이들이 불출석 할 것에 대비, 미국 FBI와 공조해 소재 파악과 함께 강제 소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이들에게 오는 8일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혁기씨 측 변호인에게 공식적인 출석요구서를 보내는 한편 김 대표와 김 전 대표 등에 대해서는 가족을 통해 출석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수사팀은 이날 오후 변기춘 천해지 대표와 고창환 세모 대표를 피의자신분으로 소환했다.

변 대표는 이날 오후 1시30분까지 출석하라고 통보를 받았지만 예정보다 한 시간여 빠른 낮 12시25분쯤 인천지검에 들어왔다. 변 대표는 "성실히 검찰조사에 임하겠다"며 "유가족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들어갔다. 고 대표는 출석 통보시간인 오후 2시보다 다소 늦은 오후 2시30분쯤 출석했다.

변 대표는 천해지로 하여금 200억원을 들여 유 전회장이 찍은 사진을 부당하게 구입하도록 해 유 전회장 일가에 자금을 몰아줘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회장 차남 혁기씨의 친구로 알려진 변 대표는 친환경 유기농 식품 업체 온나라와 세모그룹 계열사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아이원아이홀딩스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또 유 전회장으로터 혁기씨로의 경영승계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변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고 대표는 유 전회장을 40년 이상 수행한 최측근으로 2000∼2003년과 2004∼2010년 2차례 한국제약의 이사직을 맡았다. 2008년 8월부터 2010년 3월까지는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를 역임했다. 검찰은 앞서 고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계열사 자금 거래 내역과 함께 유 전회장 일가의 경영 관여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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