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합수부 "객관적인 진술이 가능한 사람" 참고인으로 조사
세월호 침몰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안상돈 검사장)는 지난 7일 배에 승선했다 구조된 필리핀 가수 F씨 부부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16일 침몰당시 조타실 등 함교(브리지)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함으로 선장 이준석씨 등 구속된 선박직 선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사법처리 대상에 오른 선박직 선원은 사고 직후 구명활동을 취하지 않고 탈출한 경위에 대해서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만 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F씨 부부는 조타실 뒤에 있는 선실에서 쉬고 있다가 사고를 당했으며 곧바로 조타실로 이동해 화를 면했다.
합수부 관계자는 "F씨 부부는 사고 당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술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조타실로 가게 된 경위나 그곳에 있던 선원들의 행적을 물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합수부는 이날 오전 세월호를 운항하며 과적과 부실 고박(화물을 선체에 고정하는 것)을 지시 혹은 방조, 침몰사고를 유발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및 선박매몰, 선박안전법 위반)로 김한식 청해진해운 대표를 분당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다.
합수부는 또 체포 당시 김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세월호 운영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수사팀은 목포 해경에서 김 대표를 조사한 뒤 9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