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1차수색 완료…향후 잔류가능성 높은 곳 선별수색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남은 실종자 20명을 모두 찾을 때까지 인양 없이 수중수색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1차 수색 결과를 바탕으로 남은 실종자들의 잔류 가능성이 높은 구역을 정밀 수색한다는 방침이다. 선체 붕괴로 잠수사들의 접근이 힘든 경우 선체 외판을 절단하는 등의 방법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15일 오후 진도군청에서 열린 '세월호 실종자 1차 수색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실종자 20명의 최종잔류 가능성이 높은 4층 선수부, 중앙부, 선미부 및 3층 중앙부 등을 중심으로 추가 정밀수색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잠수사들이 선체 내부로 투입해 희생자를 수습하는 방법이 어렵다고 판단되거나 선체 붕괴로 접근이 힘든 구역이 있을 때 선체 외판 일부를 절단해 진입로를 확보하고 크레인을 이용해 장애물을 꺼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정조시간인 오후 1시40분부터 2시50분쯤까지 수중수색 작업을 재개해 남성 시신 3구를 수습했다. 시신이 추가 수습되며 오후 6시 세월호 탑승인원으로 추정되는 476명 가운데 실종자 20명, 희생자 284명, 생존자 172명으로 집계됐다.
한달동안 수습된 희생자 284명 가운데 학생과 교사는 246명, 승객 29명, 승무원 6명으로 확인됐다. 이날 발견된 시신 3구는 신원 확인 중이다. 희생자 42명은 선체 외부에서 발견됐고 242명은 내부에서 발견됐다.
지금까지 수중수색은 1차적으로 실종자 잔류 가능성이 높은 객실과 로비, 식당 등 64 격실을 중심으로 펼쳐졌고 2차적으로 예약현황과 생존자 목격 진술, 희생자 추정에 대한 가족의 의견을 고려해 잔류가 추정되는 격실을 정밀 수색했다.
그 결과 선체 3층 식당과 로비에서 39명, 4층 선수 다인실, 선수객실 전체 및 선미 다인실에서 187명, 5층 중앙로비에서 16명이 발견됐다. 대책본부는 앞으로도 잠수사를 투입해 선체 내부에 진입하는 현 방식를 고수해 수중수색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는 15여명의 실종자 가족들도 참석해 수색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 실종자 아버지는 "잠수사들과 관계자들 모두 고생 중인 것은 알지만 다시 한 번 부탁한다"며 "여기 있는 관계자들이 실종자들 찾는 데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고 오로지 바라는 것은 아이들이 가족의 품에 돌아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