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 집회 곳곳 '불법' 변질…참가자 100명 연행

세월호 추모 집회 곳곳 '불법' 변질…참가자 100명 연행

최동수 기자
2014.05.19 00:14

[세월호 참사]주말 이틀간 총 215명 연행

18일 저녁10시30분 광화문 광장에서 경찰이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에 동참한 사람들을 연행하고 있다./ 사진=최동수 기자
18일 저녁10시30분 광화문 광장에서 경찰이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에 동참한 사람들을 연행하고 있다./ 사진=최동수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주장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지난 17일에 이어 18일에도 진행된 가운데 집회 일부가 불법으로 변질되며 시위 참여자들이 대거 연행됐다. 이틀간 연행된 인원이 총 215명에 달한다.

세월호 추모 청년 모임 소속 300여명은 18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침묵행진 '가만히 있으라'를 개최했다. 행진은 인권위원회 건물을 시작으로 을지로입구, 광교를 돌아 동화면세점까지 이어졌다.

이들은 행진이 끝나고 광화문 앞에서 진행되고 있던 집회에 합류하려 했지만 경찰과 충돌하면서 무산됐다. '가만히 있으라' 행진에 동참한 사람들은 7시30분부터 경찰과 대치했다.

참가자들은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폭력 경찰 물러가라', '우리가 국민입니까'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저녁9시20분쯤 참가자들 16명을 연행하기 시작해 자정까지 총 100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구로경찰서와 동대문 경찰서에 각각 13명씩 연행하는 등 서울시내 9개 경찰서에 이들은 분산 연행했다.

앞서 '박근혜 퇴진 5·18 청와대 만민공동회' 소속 300여명은 이날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한 후 청와대로 행진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오후 5시30분쯤부터 광화문 사거리에서 경찰과 대치한 이들은 저녁 6시30분쯤 광화문 앞에서 행진을 멈췄다. 이들은 광화문 앞에서 세월호 참사의 확실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다 7시 40분쯤 해산했다.

한편 사회 각계 500여개 단체가 모인 '세월호 참사 대응 원탁회의'는 전날 오후 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3만여명(경찰 추산 1만50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집회 후 이어진 행진에서 경찰과 충돌하며 연행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 참석자 가운데 신고범위가 벗어난 행진을 한 집회 참여가 115명을 경찰서로 연행해 2명을 훈방하고 113명을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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