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으로 유력시되고 있지만, '소주 두 병'은 미스터리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유 전 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전남 순천에 위치한 매실 밭에서 발견됐다. 당시 시신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다. 주변에 있던 자루에는 소주 2병이 들어 있었다.
유 전 회장은 음주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사체가 유 회장의 사체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구원파측도 이를 지적하고 나섰다. 이태종 구원파 대변인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유 회장은 술 안 한다"고 잘라 말했다.
누리꾼들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 @outgoinxxxxx는 "유기농 음식만 먹던 유병언이 소주를 마시다 죽었을까"라고 글을 남겼다. @humanxxxxxxxx는 "양주였으면 모를까 소주병은 말도 안 된다"며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국과수에 변사체의 신원확인을 의뢰하는 과정에서 이 사체가 현상수배중인 유 전 회장의 시신인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국과수는 이 시신의 DNA가 유 전 회장의 형 유병일씨(75)의 것과 거의 일치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