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내 서비스를 문제 삼아 항공기 이륙을 지연시키고, 승무원을 강제로 내리게 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 정치권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8일 최민희 새정치연합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티켓값으로는 특A지만 매너는 F 마이너스"라며 "승무원 인권은 어디에? 과자봉지가 민망했겠다"고 비판했다. VIP의 품격에 걸맞지 않은 매너를 보였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김광진 새정치연합 의원 역시 트위터에 해당 기사 링크를 걸고 "라면상무는 명함도 못내밀겠군요"라며 조 부사장의 행태를 비꼬았다.
김 의원이 언급한 라면상무란 지난해 4월 대한항공 기내에서 라면을 트집잡아 승무원을 폭행했던 한 대기업 상무를 지칭한다. 당시 조 부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승무원 폭행사건 현장에 있었던 승무원이 겪었을 당혹감과 수치심이 얼마나 컸을 지 안타깝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조 부사장의 행태에 대해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권력을 올바로 사용할 줄 모르는 또 한 분. 빨리 내려야 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한편 지난 5일 미국 뉴욕 J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해 있던 조 부사장은 승무원의 기내 서비스를 문제 삼아 이륙 준비 중이던 여객기에서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퍼스트클래스에 탑승한 조 부사장은 자신에게 견과류를 뜯어서 주지 않고 봉지째 건낸 승무원을 질책했다. 조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 규정을 언급하며 사무장에게 기체에서 내리라고 고함을 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