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3500원에 팔겠다" 가격낮춘 외산담배, 왜?

"담배, 3500원에 팔겠다" 가격낮춘 외산담배, 왜?

김종훈 기자
2015.01.14 10:17

'던힐·말보로·보그' 외산담배, 가격 경쟁 돌입… KT&G는?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코리아가 시작한 담뱃값 경쟁에 재팬토바코인터내셔널(JTI)코리아와 한국필립모리스도 뛰어들면서 외산담배 사이에 '치킨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코리아가 시작한 담뱃값 경쟁에 재팬토바코인터내셔널(JTI)코리아와 한국필립모리스도 뛰어들면서 외산담배 사이에 '치킨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코리아가 시작한 담뱃값 경쟁에 재팬토바코인터내셔널(JTI)코리아와 한국필립모리스도 뛰어들었다.

BAT는 15일부터 보그 제품을 3500원에 판매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보그의 기존 가격이 2300원이고 세금 인상분이 2000원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800원을 인하한 셈.

이는 담뱃값을 2000원씩 올리기로 결정했던 한국필립모리스가 19일부터 말보로와 팔리아멘트의 담뱃값을 다시 200원 낮춰 4500원에 판매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당초 가격 경쟁에 불을 붙인 것은 BAT다. 앞서 BAT는 기존 2700원이던 던힐 6mg(옛 던힐 라이트)·던힐 3mg(밸런스)·던힐 1mg·던힐 프로스트 등 리뉴얼된 제품 4가지를 13일부터 4500원에 판매한다고 밝힌 바 있다. 먼저 담뱃값을 2000원씩 인상한 KT&G와 한국필립모리스에 비해 사실상 가격을 200원 인하한 것. BAT는 당초 담뱃값을 4700원까지 올릴 방침이었지만 경쟁사들의 동향을 살핀 뒤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여기에 JTI도 대부분 제품의 담뱃값을 1500원~1800원만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에 따라 기존 2700원이던 메비우스 스카이블루(하드팩)·윈드 블루·엘에스에스원 등은 15일부터 1800원 오른 4500원에 판매된다. 카멜 제품 필터와 블루는 2500원에서 4000원으로 1500원만 인상된다. 다만 기존 2500원에 팔리던 메비우스 스카이블루(소프트팩)는 2000원 오른 4500원에 판매된다.

한편 KT&G는 아직까지 담뱃값 인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KT&G 제품 에쎄 체인지, 디스 아프리카 룰라, 보헴 시가 쿠바나 등은 기존보다 2000원 오른 4500원에 판매 중이다.

이에 일부에서는 가격 인상폭이 적은 외산담배를 찾는 흡연자가 많아지면서 외산담배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국산담배와 외산담배의 가격인상폭은 다르지만 판매 가격의 차이가 별로 없어 시장 판도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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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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